IT 업계 파급력이 컸던 역대 이클립스 프로젝트 10선

자바 개발 도구 이클립스의 이사인 마이크 밀린코비치는 이클립스 프로젝트의 할아버지 격인 JDT(자바 개발 도구, Java Development Tools)가 개발자들의 마음속에 이클립스라는 단어를 새기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JDT에는 2001년에 데뷔한 이클립스 자바 IDE가 있다. 밀린코비치는 이 IDE는 최고의 자바 IDE로 인정받고 있다면서, 2013년 9월 이후에만 600만 회에 가까운 다운로드 횟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JDT의 또 다른 기능은 디버깅 지원, 편집기, JDT UI가 있다. 플러그인은 메이븐(Maven) 프로젝트 관리 도구, 깃(Git) 소프트웨어 버전 제어 시스템과 같은 기술을 지원한다.

에퀴녹스 2004년 6월에 발표된 에퀴녹스(Equinox)는 이클립스 플랫폼을 위한 코어 런타임이자 OSGi 사양의 레퍼런스 구현으로, 자바를 위한 모듈성 프레임워크와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가벼운 컨테이너를 제공한다. 이클립스에 따르면 "에퀴녹스의 목표는 최상급 OSGi 커뮤니티가 되어 이클립스의 비전을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라고 한다. 에퀴녹스는 웹스피어 애플리케이션 서버의 프로파일로서 서버가 애플리케이션이 필요로 하는 기능만 프로비저닝할 수 있게 해주는 IBM 웹스피어 리버티(WebSphere Liberty)에 사용됐다. 밀린코비치는 에퀴녹스가 임베디드 시스템, 그리고 수많은 기기를 연결하고 제어하는 빠른 속도로 발전 중인 개념인 '사물 인터넷' 분야에서 유용해진 만큼 앞으로가 더욱 유망할 것으로 기대한다.

C/C++ 개발 도구 임베디드 애플리케이션 개발 분야에서 인기 있는 CDT(C/C++ Development Tooling)는 C와 C++ 개발자를 위한 IDE와 툴셋 역할을 한다. QNX와 같은 실시간 플랫폼이 CDT(2002년에 출범)를 활용한다. CDT는 프로젝트 생성과 관리 빌드, 비주얼 디버깅, 코드 편집 및 기타 개발 기능을 지원한다. 이클립스에 따르면 구글이 이 프로젝트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리치 클라이언트 플랫폼 밀린코비치는 2004년에 처음 등장한 RCP(리치 클라이언트 플랫폼)가 윈도우, 맥, 리눅스에 걸쳐 이식 가능한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기 위한 엔터프라이즈 데스크톱 런타임으로 광범위하게 도입됐다면서, 많은 은행과 기타 대규모 조직이 RCP를 사용해서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했다고 덧붙였다. 이 플랫폼은 에퀴녹스를 포함하며 네이티브 GUI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중앙 서버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하기 위한 통합 업데이트 메커니즘도 갖췄다.

이클립스 모델링 프레임워크 밀린코비치는 2004년에 시작된 EMF(이클립스 모델링 프레임워크)가 이클립스 모델링 도구는 물론, 상업 회사 모델링 도구에서도 대부분 사용되는 기술이라고 말했다. 밀린코비치는 "예를 들어 UML 도구를 구현하기 위한 코어 프레임워크로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래셔널 소프트웨어 아키텍트(Rational Software Architect)와 같은 제품에도 사용된다. EMF의 프레임워크와 코드 생성 기능은 구조적 데이터 모델을 기반으로 하는 도구 및 기타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 데 사용 가능하며, EMF는 모델의 자바 클래스를 만들기 위한 도구와 런타임 지원을 제공한다.

웹 도구 플랫폼 밀린코비치에 따르면 웹 도구 플랫폼(Web Tools Platform)은 자바 개발자를 위한 자바 EE(엔터프라이즈 에디션) 도구를 제공하는 것으로 가장 잘 알려졌다. 그렇다면 왜 웹 도구라는 명칭을 사용할까? 이 프로젝트의 범위가 자바 EE와 HTML을 포함하여 웹 개발의 모든 측면을 포괄하기 때문이다. 이 프로젝트는 서블릿, 엔터프라이즈 자바빈 지원과 같은 엔터프라이즈 자바를 위한 기능을 덧붙인다. 2004년에 개발된 웹 도구 플랫폼은 다양한 언어를 위한 소스 및 그래픽 편집기를 제공하며 개발을 간소화해주는 애플리케이션을 내장했다. 또한, 애플리케이션 배포와 테스트를 지원하기 위한 API도 포함한다. IBM이 주요 참여 기업으로 활동했고 오라클과 레드햇도 관여했다.

PHP 개발 도구 PHP 툴 업체인 젠드 테크놀로지스(Zend Technologies)가 주도하는 PDT(PHP 개발 도구)는 2006년부터 시작됐다. PDT는 플러그인 지원 PHP IDE 프레임워크를 포함해서 PHP 기반 웹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개발 구성 요소를 제공한다. 젠드 CEO 앤디 구트만스는 "우리는 이전부터 항상 이클립스의 팬이었고 이제 이클립스 생태계에 PHP 개발 툴킷을 기여할 때라고 판단했다"며 "그 이후로 이클립스 PDT 프로젝트를 이끌었는데 이 프로젝트는 매년 약 7만 5,000회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이제는 가장 인기 있는 이클립스용 플러그인 중 하나가 됐다"고 말했다. 구트만스는 무료 오픈소스 PHP IDE의 존재가 이클립스와 PHP, 두 가지 모두의 성장에 기여했다고 믿는다.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보고 툴 2005년에 시작된 BIRT(비즈니스 인텔리전스 보고 도구, Business Intelligence Reporting Tools)는 자바/자바 EE 애플리케이션과 통합되는 보고 시스템이다. BIRT는 도구를 사용하는 '개발자'의 정의를 기존 언어 개발자에서 보고와 분석을 위한 시각적 레이아웃 도구를 원하는 사람들까지로 확대한 최초의 프로젝트 중 하나라고 밀린코비치는 말했다. 액츄에이트(Actuate)가 이 프로젝트에서 가장 크게 기여했다.

엑스텍스트 2008년부터 시작된 엑스텍스트(Xtext) 프로젝트는 개발자가 영역별 언어를 구축할 수 있게 해준다. 밀린코비치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이클립스 모델링 커뮤니티에 속하며 EMF를 확장한다. 파서, 오버 링커, 컴파일러 또는 인터프리터부터 모든 요소를 갖춘 최고의 이클립스 IDE 통합에 이르기까지 언어 인프라스트럭처의 모든 측면을 포괄한다. 이러한 모든 측면에 대해 적절한 기본값이 제공되지만 각각을 필요에 맞게 직접 구성할 수도 있다. 엑스텍스트의 주요 기여자로는 아이템이즈(Itemis)가 있다.

마이린 2005년부터 시작된 마이린(Mylyn)은 이클립스에서 개발 작업을 체계화하기 위한 작업 중심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며, 정보 과부하 방지와 멀티태스킹 간소화를 목표로 한다. 밀린코비치는 "마이린은 작업을 이클립스의 제1 요소로 만들고 버그질라(Bugzilla), 트랙(Trac), JIRA와 같은 리포지토리를 위한 리치/오프라인 편집을 통합한다”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를 처음 만든 사람은 마이린을 중심으로 사업을 이끄는 태스크톱 테크놀로지스(Tasktop Technologies)의 CEO 믹 커스텐이다. 커스텐은 "개발자가 일과를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방편을 제공하기 위해 마이린을 개발했다"면서 "애자일과 ALM 도구가 급격히 확산한 탓에 공동 작업을 코딩과 연결하려는 방법이 필요했다. 마이린은 개발자가 현재 수중의 작업에 집중하도록 하고 IDE에 소셜 작업 관리 기능을 추가하고 코딩에 따라 자동으로 컨텍스트를 추적함으로써 이러한 요구 사항을 충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