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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에서 벗어나 보자” 안드로이드 9 파이 '디지털 웰빙'의 구성과 활용법

Michael Simon | PCWorld 2018.08.09
안드로이드 9 파이(Pie)의 공식 발표에서 중요한 기능 중 하나가 간과되고 있다. 바로 디지털 웰빙(Digital Wellbeing)이다. 사용자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관리하는 데 도움을 주는 여러 가지 툴로 구성된 기능으로, 구글에 따르면 올 가을 픽셀 폰에 먼저 출시되고, 이후 안드로이드 원 폰에, 그리고 올해 말에는 다른 주요 안드로이드 폰에 출시된다. 현재로서는 픽셀 폰 사용자는 이용할 수 있지만,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기능인만큼 주요 구성과 활용법을 살펴본다.



구글 디지털 웰빙 베타 등록
현재 시점에서 디지털 웰빙 베타 버전을 이용하려면, 픽셀 폰과 안드로이드 9 파이 두 가지가 있어야 한다. 두 가지 모두를 준비했다면, 구글의 안드로이드 디지털 웰빙 베타 사이트에 접속하는 것만으로 가입할 수 있다. 베타 버전은 구글 계정도 필요없으며, 구글 플레이에서 앱을 구매하는 데 사용하는 이메일 주소만 있으면 된다.



이메일 주소를 제출하면 구글로부터 디지털 웰빙을 폰에 설치하는 방법을 이메일로 보내준다. 이 메일을 받는 데 최대 24시간까지 걸리므로 금방 오지 않는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일단 메일을 받으면, 링크를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 지금 베타에 액세스(Access the beta now) 버튼을 누르고, 다음 화면에서 구글 플레이에서 앱 다운로드하기 링크를 누르면 된다. 이를 통해 플레이 스토어에 숨겨져 있는 디지털 웰빙 다운로드 및 업데이트 페이지로 갈 수 있다.

구글 디지털 웰빙의 기초


일단 디지털 웰빙을 설치하면 준비는 끝난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앱 서랍이나 검색으로는 디지털 웰빙을 찾을 수 없다. 본질적으로 앱이 아니라 설정이기 때문이다.

디지털 웰빙을 찾으려면, 설정 앱에서 화면을 내려 접근성과 구글 메뉴 사이로 가야 한다. 여기서 디지털 웰빙을 선택하면 사용자의 하루 폰 사용 시간이나 잠금 해제 횟수, 수신한 알림의 수 등을 파이 차트로 보여주는 주 화면이 나타난다. 각 개별 앱 중 아무거나 누르면, 날짜 또는 시간 단위로 폰 사용 시간을 알 수 있는 개별 화면으로 이동한다.

차트 아래는 방해를 끊거나 줄이는 방법이 있으며, 각 탭은 사용 시간을 줄이는 별도의 기능으로 이어진다. 이제 이들 기능을 하나씩 살펴보자.

디지털 웰빙의 대시보드
디지털 웰빙 대시보드는 주 화면과 비슷하지만, 파이 차트보다는 막대 차트를 주로 보여준다. 오늘의 통계가 먼저 보이지만, 며칠 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 필자의 경우 7월 29일까지 데이터가 보였는데, 전날로 계속 스크롤해 데이터가 없는 날짜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었다. 따라서 디지털 웰빙은 데이터만 있다면, 몇 달 전 데이터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시보드는 보기에는 단순하지만, 많은 정보를 담고 있다. 사용 시간을 기준으로 한 앱 사용 순위, 수신한 알림이나 열어 본 횟수 등 얼마나 오래, 그리고 얼마나 자주 사용했는지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여기서 하루에 앱을 사용하는 시간을 지정할 수 있다. 앱 오른쪽의 화살표를 누르면, 15분, 30분, 60분, 또는 사용자 지정 시간을 선택할 수 있다. 타이머는 5분 단위로 설정해 최소 5분부터 23시간 55분까지 지정할 수 있으며, 시스템 설정을 제외한 모든 앱에 타이머를 설정할 수 있다.

타이머를 설정하면 디지털 웰빙이 해당 앱을 연 시간을 세기 시작한다. 앱 화면에 시간을 보여주지는 않지만, 설정한 시간에서 1분이 남았을 때 알려준다. 하루 할당 시간이 끝나면 더는 해당 앱을 사용하지 못한다는 메시지가 화면에 나타난다. 물론 더보기 버튼을 눌러 시간을 추가하거나 타이머를 해제할 수도 있다.

편안한 밤을 위한 기능 와인드 다운
와인드 다운(Wind Down)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사용자의 하루 마지막을 위해 특별히 만들어진 기능이다. 와인드 다운 메뉴 안에는 언제 사용할지 일정을 정할 수 있고, 화면에서 색상을 모두 벗겨내는 그레이스케일(Grayscale) 기능이나 방해금지 기능을 끄거나 켤 수 있다. 안드로이드 누가의 기능이었던 나이트 라이트(Night Light, 눈의 피로를 줄이기 위해 화면에 블루 라이트 필터를 적용) 기능도 있다. 나이트 라이트 설정은 와인드 다운과 별도이기 때문에 그레이스케일 적용 전에도 활성화할 수 있다.



만약 밤 11시부터 아침 6시까지 켜지도록 와인드 다운을 설정했다면, 밤 11시면 픽셀 폰의 화면은 회백조로 바뀌고 알림은 중단된다. 물론 스마트폰은 계속 사용할 수 있지만, 자극이 줄어들기 때문에 좀 더 빨리 잠들 수 있을 것이다.

디지털 웰빙의 알림 관리
세번째 옵션은 알림 관리인데, 완전히 새로운 기능은 없다. 단지 설정 메뉴의 앱 알립 탭으로 단축키를 제공하는데, 사람들이 설정 메뉴를 거쳐 들어가는 것보다 훨씬 간편하게 관련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게다가 구글은 앱 사용 시간 링크를 같은 패널에 추가해 디지털 웰빙 대시보드로 바로 돌아갈 수 있다. 여기서 앱은 알림을 받은 순으로 자동으로 정렬되기 때문에 가장 성가신 앱부터 처리할 수 있다.

디지털 웰빙의 방해 금지 기능
방해 금지 기능이 와인드 다운 내에도 있지만, 자체 탭으로 들어가면 좀 더 세세하게 설정할 수 있다. 여기도 완전히 새로운 기능은 없지만, 알림과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디지털 웰빙 메뉴 아래에서 좀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디지털 웰빙은 아직 베타인 관계로 화면 상단에 베타 배너와 피드백 링크를 볼 수 있다. 가을 정식 출시 전에 약간의 업데이트가 있을 가능성이 크며, 픽셀 3와 같은 시기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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