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컴퓨팅

‘10세대 위스키 레이크 개선판?’ 새로 발표한 코멧 레이크 CPU 8종 들여다보기

Mark Hachman  | PCWorld 2019.08.26
인텔 10세대 코어 칩 코멧 레이크(Comet Lake)는 인텔이 지금까지 암시했던 것을 그대로 보여준다. 코멧 레이크는 현재 대다수 노트북 PC에 탑재된 8세대 위스키 레이크 모바일 프로세서의 대체품으로 새로운 메모리 컨트롤러와 상당히 빨라진 클럭 속도를 갖고 있다. 

코멧 레이크는 사실 위스키 레이크와 아주 유사하다. 두 칩 모두 위스키 레이크의 14나노 CPU 아키텍처를 사용한다. 코멧 레이크가 더 빠른 클럭을 보여주기는 하지만, 비슷한 발열 제약조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코멧 레이크에는 싱글 6코어 옵션이 추가되었지만, 두 제품군 모두 주로 4코어와 8개의 쓰레드를 사용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텔은 코멧 레이크를 최근 선보인 아이스 레이크와 같은 계열인 10세대 칩으로 포지셔닝하고 있다.

인텔은 8개의 신형 코멧 레이크 칩을 클럭이 향상된 강자라고 특징을 강조했다. 이 칩은 U-시리즈(노트북)와 Y-시리즈(태블릿) 프로세서가 혼합된 4.9GHz 터보 프리퀀시까지 가능하다. 인텔은 터보 속도와 새로운 메모리 컨트롤러에 의존하고 있으며 LPDDR4x와 DDR4를 지원하고, 추가 성능을 위해 속도를 2,666MHz까지 끌어올린다.

인텔은 전반적으로 코멧 레이크가 위스키 레이크를 약 16% 능가할 것으로 내다본다. 다만, 클럭과 메모리 조합의 영향은 오피스 앱에서 주로 체감할 수 있으며, 코멧 레이크에서의 오피스 365 성능은 위스키 레이크보다 41% 더 빨라질 것이다.
 
코멧 레이크가 8세대 위스키 레이크에서 클럭이 개선된 향상된 버전이라고 부르는 것이 정확한 표현은 아니더라도, 큰 무리는 없을 것이다. ⓒMARK HACHMAN / IDG

하지만, 코멧 레이크를 몇 주 전에 출시된 아이스 레이크 칩과 차별화하는 것은 쉽지 않다. 유출된 로드맵이 시사하는 바를 확인해보면, 코멧 레이크 칩도 곧 출시될 것으로 보이므로, 올 가을에는 인텔 대 인텔의 대결을 볼 수도 있다. 즉, 기존의 10나노를 대체하는 14나노 10세대 코멧 레이크 아키텍처와 이미 노트북에 공급되고 있는 10세대 아이스 레이크 칩이 그 대상이다. 인텔은 노트북 분야에서 연결성과 그래픽을 강조하는 다목적 플랫폼으로 아이스 레이크를 밀고, 더 직접적인 성능을 요구하는 비즈니스 플랫폼과 기타 PC에는 코멧 레이크를 권장하는 것으로 나누어졌다. 그러나 인텔은 위스키 레이크 기반의 노트북도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며 AMD의 3세대 모바일 라이젠 노트북들과도 함께 경쟁하며 나아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인텔의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의 모바일 플랫폼 마케팅 부사장인 론 센더로비츠가 최근 브리핑에서 "하나는[아이스 레이크] 오락과 지적인 성능을 위한 것이다. 또 다른 하나[코멧 레이크]는 생산성을 위한 것이다. 그리고 2가지 모두 계속 강조해왔던 연결성과 정말 환상적인 기본 성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0년 상반기에는 더 많은 코멧 레이크 칩이 출시될 예정이다. 인텔이 오늘 발표하는 것은 일반 사용자 버전일 뿐이며, 내년에는 vPro 기술이 접목되어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코멧 레이크 칩을 추가할 예정이다.
 

인텔의 코멧 레이크 제품 번호 새 규칙

코멧 레이크, 아이스 레이크, 위스키 레이크 노트북을 사용자가 일일이 구분하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일 것이다. 그러나 아이스 레이크를 가지고 완전히 설명을 마쳤다고 생각한 단계에 이르러 인텔은 모델에 대한 넘버링 계획을 다시 바꿔버렸다.

좋게 해석하면, 다섯 자리 숫자로 번호를 매기는 코멧 레이크의 새로운 방식을 통해  아이스 레이크 프로세서와 코멧 레이크 프로세서를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인텔이 4자리 모델 번호를 사용하여 아이스 레이크 부품들을 식별한다는 점을 상기하도록 하자. 
 
ⓒROB SCHULTZ / IDG

발표된 모든 부품이 동일한 UHD 그래픽을 사용하기 때문에, 코멧 레이크의 다섯 자리 넘버링 방식은 그래픽 접미사를 없앤다. 대신 아이스 레이크가 없애 버린 'U'와 'Y' 접미사가 이제 돌아왔다. 여기 이 둘을 구별하는 그림이 있다. 
 
아이스 레이크 vs. 코멧 레이크 ⓒROB SCHULTZ / IDG
 

8종의 새로운 코멧 레이크를 만나보자 

인텔은 최근 선보인 11개의 아이스 레이크 칩과 경쟁하는 8개의 새로운 코멧 레이크 프로세서를 제공할 것이다. 즉, U 시리즈 노트북 칩 4종과 태블릿용 Y 시리즈 부품이 4종류다. 공시가격 목록을 발표하기는 하지만, 아마도 코멧 레이크 프로세서의 가격이 어느 수준일지 당분간은 알 수 없을 것이다.
 
인텔 코멧 레이크 칩에서는 “모든 코어 터보 최대화” 열이 핵심이다. ⓒINTEL

싱글 6코어/12쓰레드 칩이 하나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코멧 레이크는 아이스 레이크가 사용하는 4코어/8쓰레드 구성과 동일하다. 인텔은 또 코멧 레이크가 아이스 레이크의 '써니 코브’ CPU 아키텍처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사실도 확인해 주었다. 기술적으로, 코멧 레이크는 14나노++ 프로세스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고 확인되었다.

코어 클럭 속도와 터보 속도 모두 일반적으로 코멧 레이크가 아이스 레이크보다 높다. 이것은 아마도 인텔이 성숙한 14나노 프로세스에서 가능한 한 많은 클럭 속도를 짜내는 데 능숙한 반면에 아직 10나노 프로세스의 잠재력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했다는 것을 나타낸다.
 
코멧 레이크의 정의를 이렇게 내릴 수 있다. ⓒINTEL

8세대 위스키 레이크와 달리 코멧 레이크를 10세대 칩으로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완전히 명확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는 추측할 수 있다. 코멧 레이크는 아이스 레이크에서처럼 통합되지 않고 부팅할 수 있는 옵션이기는 하지만, 최대 4개의 썬더볼트 3 I/O 연결을 지원한다. 더 사소한 특징으로는 현대적인 대기 모드와 아마존 알렉사 지원을 포함한다는 것이다. 이전에 말했듯, 인텔이 연말에 내놓는 PC 모델의 절반 이상이 알렉사를 지원할 것이다. 옵테인도 지원된다.

아이스 레이크와 코멧 레이크는 모두 인텔의 와이파이 6(Gig+) 무선 표준을 지원하지만, 이는 선택사항으로 간주된다. (와이파이 6(Gig+)에 대해서는 아이스 레이크 아키텍처 미리 보기에서 더 많은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센더로비츠는 인텔도 지금은 코멧 레이크 플랫폼에 5G 연결을 제공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미래 세대를 기다려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멧 레이크의 또 다른 주요 개선점은 메모리 콘트롤러인데, LP4x-2933 메모리뿐 아니라 LPDDR3-2133 및 DDR4-2666에서 이 콘트롤러를 사용할 수 있다. LPDDR4X로도 알려진 LP4x는 노트북 메모리 용량이 16GB를 넘을 수 있도록 해준다.  메모리 대역폭이 증가하면 통합 그래픽에서도 성능이 향상될 수 있다. 코멧 레이크의 전신인 위스키 레이크는 LP4x 메모리가 아니라 LPDDR3-2133과 DDR-2400까지만 지원했다. 그러나 아이스레이크는 3733MHz의 빠른 속도에서 DDR4-3200을 더한 LP4x 메모리를 지원한다.

불행하게도, 향상된 메모리 속도는 코멧 레이크의 통합 그래픽에 낭비되는 것처럼 보인다. 인텔은 실제로 코멧 레이크 칩 안에 어떤 통합 그래픽 코어가 포함될 것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코멧 레이크 내의 24개의 실행 단위는 코어 i7-8665U 위스키 레이크 칩 내 UHD 그래픽 620 코어 안에 있는 24개의 EU와 동일하다. 아이스 레이크에서와 같이 아이리스 플러스 브랜딩은 없다. 대신에 통합 그래픽 부분은 UHD 그래픽 부분으로 간주될 것이다. 코멧 레이크 역시 적응형 동기화 기술을 지원하지 않을 것이다.

센더로비츠는 코멧 레이크 그래픽은 가벼운 프리퀀시 문제가 있기는 했지만, 위스키 레이크에 비해 "아주 약간 향상되었지만 큰 도약이라고 규정할 만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인텔이 게임 노트북용 코멧 레이크 H 시리즈를 출하할 것인지, 아니면 6코어 인텔 코어 i7-10710U가 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지는 사실 명확하지 않다. 어쨌든, 상당한 그래픽 성능을 가진 코멧 레이크 노트북을 찾고 싶다면, 별개의 GPU를 단 노트북을 찾아야 할 것이다.
 

코멧 레이크, 소비 전력이 문제

코멧 레이크의 전력 소비도 고려해야 할 또 다른 문제다. 본질적으로 인텔은 전력을 조정함으로써 성능을 개선하면서도 위스키 레이크와 같은 배터리 수명을 제공받을 수 있다고 믿는다. 이것이 인텔이 선택한 해결책이다.

첫째, 인텔의 코멧 레이크 칩은 내장 노트북과 CPU 센서, 가용 전력에 대한 지식, PC 제조업체의 선호도를 이용하는 인텔의 어댑틱스 기술을 지원할 것이다. 어댑틱스는 최대 터보 전력 수준과 사용 가능한 CPU 전력 사이의 중간 지대에서 작동하며, 조건이 허락하면 증가된 성능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여기서 장점은 터보 모드와 정상적인 클럭 속도 간의 고르지 못한 업다운 토글이 줄어들고 장시간 작업 부하에 대한 성능 향상 기간이 길어진다는 것이다.
 
인텔이 어떻게 어댑틱스의 특징을 규정하는지에 대한 다소 혼란스러운 결과다. 만약 어댑틱스를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지속되는 약간의 추가적인 성능"이라고 생각한다면, 잘 이해하는 셈이다. ⓒINTEL

둘째로, 인텔은 또한 노트북 제조업체를 위해 약간의 변경이 가능한 각 모바일 프로세서를 출시하여, 더 높은 전력 소비량(아마도 배터리 수명은 더 낮을 것이지만)을 더 높은 성능으로 상쇄한다. 이를 "노미널 TDP"와 "콘피그 업 TDP" 라고 부른다. 

아이스 레이크 노트북 칩은 15W 노미널 TDP와 25W "콘피그 업" TDP를 사용하며, 태블릿 프로세서는 9W 노미널 TDP에서 12W로 확장된다. 코멧 레이크의 U-시리즈 노트북 프로세서 역시 노미널은 15W, "업" 구성에서는 25W를 소비한다.

하지만 Y시리즈 태블릿 영역에서는 그 차이가 극명하다. 아이스 레이크가 9W에서 12W를 소비하는 반면, 구성에 따라 코멧 레이크의 Y 시리즈 칩은 4.5W, 7W의 노미널 TDP과 9W 업 옵션을 제공한다. ("다운" 또는 다운클럭 된 그룹, 노미널 그룹, "업" 그룹의 3가지 그룹은 상당히 일반적이다. 비교를 해보자면 위스키 레이크의 Y 시리즈 칩은 3.5W 다운, 5W 노미널 및 7W 업을 사용했다.) 

인텔은 코멧 레이크의 저전력이 통합의 요소라고 말한다. 반면에, 아이스 레이크는 더 많은 기능성(GPU 포함)을 통합하기 때문에 더 많은 전력을 소비한다고 센더로비츠는 말했다. 종합적으로, 인텔은 코멧 레이크를 사용하는 기기들은 최대 16시간의 비디오 재생 시간을 달성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코멧 레이크의 전반적인 전력 소비량의 최대치는 아이스 레이크의 최소치와 같다. 함의는 분명하다. 시장에 윈도우 태블릿이 많지 않지만, PC 제조업체들은 위스키 레이크뿐만 아니라 저전력 태블릿을 위한 코멧 레이크를 고려해야 할 것이다.
 

가장 빠른 CPU는 코멧 레이크, 아이스 레이크, 위스키 레이크 중 어느 것?

코멧 레이크, 아이스 레이크, 위스키 레이크가 서로 상대적으로 어떤 모습을 가질지에 대해서 여전히 모호한 그림만을 가지고 있다. 인텔이 10세대 코멧 레이크 칩을 위스키 레이크와 비교했을 때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는 알고 있다. 즉, 전반적으로는 16%의 개선되었고 오피스 365에 있어서는 41%가 개선되었다. 인텔은 또한 아이스 레이크 칩과 코멧 레이크 칩 모두의 사양에 대한 요약도 제공했다. 
 
아이스 레이크 vs. 코멧 레이크. 인텔이 공개한 사양. ⓒINTEL

아이스 레이크와 위스키 레이크를 비교한 성능 프리뷰 보고서에서는 더욱 상세한 정보를 볼 수 있다. 위스키 레이크 제품군 안내와 함께 위스키 레이크를 탑재한 델 래티튜드 7400 투인원 리뷰도 공개됐다.
 
ⓒINTEL

예비 성능 보고서는 약간의 한계 성능 개선(예를 들어, 15와트 아이스 레이크 U는 시네벤치 R15에서 위스키 레이크보다 약 8% 높은 성능을 기록함)을 보여주었고, 클럭별 지침 개선은 느린 클럭 속도로 다소 상쇄되었다.

그러나 그래픽 성능에서 아이스 레이크의 아이리스 플러스는 훨씬 느린 위스키 레이크를 제쳤다. 또한 왜 아이스 레이크의 종이 클럭 속도가 경보의 원인이 되지 않는지 탐구했다. 시험할 수 있는 노트북이 실제로 출시되어 확보되어야만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또 다른 문제는, 아이스 레이크가 코멧 레이크와 어떻게 비교될 것인가 하는 것이다. 또한 싱글 쓰레드 애플리케이션이 더 높은 클럭 속도에서 더 많은 장점을 갖기는 하지만, 멀티 쓰레드 애플리케이션은 분명히 코어 i7-10710의 높은 점수와 쓰레드라는 이점을 활용할 것으로 의심되므로, 결과적으로 이에 대한 해답도 모른다. 아래는 비교를 위한 인텔의 아이스 레이크 출시 제품군이다. (아직 리뷰를 할 수 있는 아이스 레이크 탑재 노트북이 없다.)
 
ⓒINTEL

마지막 질문은 PC 제조업체 자체에 던져보았다. 연말에 출시되는 노트북에는 각각 어떤 종류의 프로세서를 탑재할 것인가? 에이서, 델, HP, 레노보에 답을 요청했는데, 모든 업체가 공식적으로 언급하려고 하지 않았으며, 입을 열기를 꺼렸다.

그러다가 지난주 수요일 델이 코멧 레이크 칩을 새롭게 장착한 XPS 13을 899달러 가격부터 판매한다고 발표했으며, 인스피론 14 5000 같은 일부 인스피론 일반 사용자용 PC도 코멧 레이크를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즉, 코멧 레이크가 주류 CPU가 될 것이고, (XPS 2-in-1에서 사용되고 있는)아이스 레이크는 프리미엄용 기기에 사용될 것이라는 점을 확실히 알 수 있다.

내년에 vPro 옵션이 출시되면 모든 비즈니스 노트북이 결국 커피 레이크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해도 무방할 것이다. 지금까지는 10나노 공급 문제로 인해 프리미엄 노트북용으로는 아이스 레이크가 사용되었다. 그 다음에는 어떻게 될까? 이것은 가능성이 수십 가지일 열린 질문이다.

그러나 2019년 연말 시즌 노트북 구매와 관련해서는 꽤 오랜만에 여러 가지 선택 앞에서 고민하게 될 것이는 점만은 분명하다. PC 제조업체와 각 고객이 단 하나의 프로세서에 안주할 것인가? 아니면 모든 프로세서가 제각기 각축을 벌일 것인가? 제품 출시 후 어떤 노트북 PC 프로세서가 어떤 사용자에게 적합한지 결정할 수 있도록 리뷰를 실을 예정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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