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18

토픽 브리핑 | 픽셀 생태계 확대 노리는 구글의 승부수 통할까

허은애 기자 | ITWorld
이제 조금 더 빠른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화면이 조금 커진 스마트폰을 가리켜 혁신이라고 부르기는 조금 민망하다. 그래서 스마트폰 제조업체들도 하드웨어 이상의 가치를 중요시한다는 표어를 앞다투어 내세우고 있다. 2019년 구글도 다르지 않았다. 
 
이번주 발표된 구글 픽셀 4와 픽셀 XL의 특징은 듀얼 후면 카메라, 새로운 온 디바이스 구글 어시스턴트 기능, 모션 센스(Motion Sense), 90Hz 'OLED 스무드 디스플레이’(Smooth Display)로 요약할 수 있다. 심지어 모션 센스 같은 기능은 7월 말 이미 공식 블로그에 공개됐다. 구체적인 기술 사양은 이제 입단속을 해야만 하는 비밀이 아니라는 뜻이다. 

서비스에 집중해 아이폰 판매 부진을 메꾼 애플처럼, 구글도 사용자가 IT 기기를 구입할 때는 주변 생태계와 시스템에 더 관심을 둔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그 중심에 선 것이 구글 어시스턴트다. 구글 하드웨어 담당 부사장 릭 오스털로는 시스템의 중심은 하드웨어가 아니라 구글 생태계 전체를 포함한 앰비언트 컴퓨팅이라고 단언했다. 
 
새로운 픽셀 뉴럴 코어 칩을 통해 어시스턴트는 구글 기기와 더욱 긴밀하게 통합되었고, 응답 속도가 개선되고 서드파티 앱을 더욱 매끄럽게 지원한다.

무엇보다도 기기 내에서 쿼리 응답을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인터넷 연결이 없어도 많은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인터넷 연결을 차단한 상태에서는 시리가 전혀 동작하지 않는 아이폰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 음성으로 동작하는 AI 비서를 먼저 선보인 것은 애플이었지만, 이제 적어도 영어권에서는 어시스턴트의 성능이 확실히 시리를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픽셀 4에 탑재될 레이더 기반 제스처 시스템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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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더해 픽셀북 고, 블루투스 이어폰 픽셀 버드 2, 구글의 스마트홈 브랜드를 단 보급형 AI 스피커 네스트 미니가 함께 공개됐다.

네스트 미니는 어시스턴트로 스마트 조명이나 야간 알림 활성화, 음악 재생 등 여러 기능을 더욱 자유자재로 제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픽셀북 고에는 전작에서 환영받았던 여러 고급 기능이 빠졌다. 역시 크롬OS 생태계 확대를 노리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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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픽셀 4의 비싼 가격 정책이 가장 큰 변수다. 6.3인치 XL 128GB의 가격은 999달러로 갤럭시 S10+와 비슷한 수준이고, 아이폰 11보다는 250달러나 더 비싸다. 스마트폰을 새로 구입하려는 사용자가 빠른 업데이트, 뛰어난 카메라와 어시스턴트 성능 등 픽셀이라는 제품의 강점을 미처 파악하기도 전에 가격표를 보고 발길을 돌릴 수도 있는 가격이다.

픽셀 4의 가장 큰 문제점 "가격도 성능도 못 잡았다"

애플은 보급형과 고급형에 프로세서 차등을 두지 않고, 급격한 가격 인상에 대한 사용자의 저항감을 인식해 보급형 아이폰 11의 가격을 전작보다 50달러 인하했다. 구글이 이미 애플의 공격적인 가격 인하 정책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같은 가격대의 보급형 스마트폰을 제시할 기회를 놓쳤다는 분석도 있다.

구글이 바라는 대로 픽셀 생태계가 확대되려면, 이후 픽셀 4의 비싼 가격을 보완할 다른 제품이 출시될지 여부가 더욱 중요할 것 같다. 픽셀 3 이후에 제품 사양을 낮춘 픽셀 3a를 내놓은 전례도 있으니만큼, 이후 구글의 행보가 더욱 궁금해진다. editor@itworld.co.kr


2019.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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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애 기자 | ITWorld
이제 조금 더 빠른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화면이 조금 커진 스마트폰을 가리켜 혁신이라고 부르기는 조금 민망하다. 그래서 스마트폰 제조업체들도 하드웨어 이상의 가치를 중요시한다는 표어를 앞다투어 내세우고 있다. 2019년 구글도 다르지 않았다. 
 
이번주 발표된 구글 픽셀 4와 픽셀 XL의 특징은 듀얼 후면 카메라, 새로운 온 디바이스 구글 어시스턴트 기능, 모션 센스(Motion Sense), 90Hz 'OLED 스무드 디스플레이’(Smooth Display)로 요약할 수 있다. 심지어 모션 센스 같은 기능은 7월 말 이미 공식 블로그에 공개됐다. 구체적인 기술 사양은 이제 입단속을 해야만 하는 비밀이 아니라는 뜻이다. 

서비스에 집중해 아이폰 판매 부진을 메꾼 애플처럼, 구글도 사용자가 IT 기기를 구입할 때는 주변 생태계와 시스템에 더 관심을 둔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그 중심에 선 것이 구글 어시스턴트다. 구글 하드웨어 담당 부사장 릭 오스털로는 시스템의 중심은 하드웨어가 아니라 구글 생태계 전체를 포함한 앰비언트 컴퓨팅이라고 단언했다. 
 
새로운 픽셀 뉴럴 코어 칩을 통해 어시스턴트는 구글 기기와 더욱 긴밀하게 통합되었고, 응답 속도가 개선되고 서드파티 앱을 더욱 매끄럽게 지원한다.

무엇보다도 기기 내에서 쿼리 응답을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인터넷 연결이 없어도 많은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인터넷 연결을 차단한 상태에서는 시리가 전혀 동작하지 않는 아이폰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 음성으로 동작하는 AI 비서를 먼저 선보인 것은 애플이었지만, 이제 적어도 영어권에서는 어시스턴트의 성능이 확실히 시리를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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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더해 픽셀북 고, 블루투스 이어폰 픽셀 버드 2, 구글의 스마트홈 브랜드를 단 보급형 AI 스피커 네스트 미니가 함께 공개됐다.

네스트 미니는 어시스턴트로 스마트 조명이나 야간 알림 활성화, 음악 재생 등 여러 기능을 더욱 자유자재로 제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픽셀북 고에는 전작에서 환영받았던 여러 고급 기능이 빠졌다. 역시 크롬OS 생태계 확대를 노리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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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지도 우수하지도 않은' 보급형 픽셀북 고로 보는 구글 픽셀북 전략

그러나 픽셀 4의 비싼 가격 정책이 가장 큰 변수다. 6.3인치 XL 128GB의 가격은 999달러로 갤럭시 S10+와 비슷한 수준이고, 아이폰 11보다는 250달러나 더 비싸다. 스마트폰을 새로 구입하려는 사용자가 빠른 업데이트, 뛰어난 카메라와 어시스턴트 성능 등 픽셀이라는 제품의 강점을 미처 파악하기도 전에 가격표를 보고 발길을 돌릴 수도 있는 가격이다.

픽셀 4의 가장 큰 문제점 "가격도 성능도 못 잡았다"

애플은 보급형과 고급형에 프로세서 차등을 두지 않고, 급격한 가격 인상에 대한 사용자의 저항감을 인식해 보급형 아이폰 11의 가격을 전작보다 50달러 인하했다. 구글이 이미 애플의 공격적인 가격 인하 정책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같은 가격대의 보급형 스마트폰을 제시할 기회를 놓쳤다는 분석도 있다.

구글이 바라는 대로 픽셀 생태계가 확대되려면, 이후 픽셀 4의 비싼 가격을 보완할 다른 제품이 출시될지 여부가 더욱 중요할 것 같다. 픽셀 3 이후에 제품 사양을 낮춘 픽셀 3a를 내놓은 전례도 있으니만큼, 이후 구글의 행보가 더욱 궁금해진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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