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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픽 브리핑 | 윈도우 10 출시 1주일 종합 평가

허은애 기자 | ITWorld 2015.08.07

무료 업그레이드로 출시 전부터 기대와 관심을 끈 윈도우 10이 드디어 출시됐다. 출시 직후 3%대 사용률을 보이며 상승세다. 윈도우 10은 치명적인 오류나 큰 거부 반응 없이 대체로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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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에 동시에 출시됐기 때문에 다운로드 서버에 회선이 집중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ISO 파일 다운로드를 제공하고 P2P와 유사하게 각 PC가 로컬 네트워크뿐 아니라 인터넷상의 다른 컴퓨터에 업로드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비교적 원활한 내려받기 경험을 제공했다. 그러나 사용자 대역폭을 사용해 업데이트나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를 지원하는 기능이 기본 활성화돼 있어 비난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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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7과 8.1 사용자들은 2015년 7월 29일부터 1년간 원하는 시점에 언제든 업그레이드를 실행할 수 있으며, 업그레이드 후 1달 안에는 예전 운영체제로 되돌아가는 것도 가능하다. 구 운영체제로의 롤백 기능은 업그레이드 30일 후에는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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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가장 성공적인 운영체제로 평가받으며 전 세계 10억 대 이상의 PC에서 위용을 뽐낸 윈도우 7과 초기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으로 소수의 애호가층을 확보한 윈도우 8.1을 고수하려는 사용자도 많다. 그리고 여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아무리 윈도우 10이 훌륭한 신기능을 많이 갖추고 있어도 이미 검증된 안정성을 버리고 모험을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이런 사용자들을 포섭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임을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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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10이 강조하는 혁신은 생체인식 시스템 헬로, 디지털 가상 비서 코타나를 필두로 한 미래 기술이다. 차세대 웹 브라우저인 엣지에서 음성으로 명령을 실행하거나 컨텍스트 검색 방식인 스포트라이트를 활용하는 등, 다른 부가 기능이나 애플리케이션과 결합할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평가다.

그러나 한국은 iOS에서의 시리와 마찬가지로 코타나 1차 지원 국가에서 제외됐고, 현재 헬로의 얼굴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하드웨어는 미국 기준으로 10종류가 조금 넘는 정도이므로 현실적으로 제일 크게 와 닿는 변화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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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의 정품 윈도우 사용자 입장에서는 윈도우 7에서만 제공하는 특정 기능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굳이 무료 업그레이드를 활용하지 않을 아무런 이유가 없다. 다만 데이터 백업, 기존 프로그램 지원 여부 확인 등 필수 단계를 거치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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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가시적인 변화로는 정식으로 복귀한 시작 메뉴 버튼을 꼽을 수 있다. 왼쪽에는 윈도우 7처럼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앱을 배치했고, 아래쪽의 ‘모든 앱’ 단축 버튼으로 전체 프로그램을 담았다. 오른쪽에는 윈도우 8에서처럼 크기를 조절할 수 있는 라이브 타일을 통해 메일이나 일정을 바로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윈도우 8에서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시작 버튼을 부활하고 모던 UI를 보조적으로 배치하는 등 전체적으로 앞선 운영체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적당히 기능을 혼합한 인상을 주었다. 전체적으로 유연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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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지 브라우저도 빼놓을 수 없다. 전체적으로 미니멀리즘을 추구해 웹 경험을 단순하고 담백하게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간결하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는 읽기 전용 모드, 그림을 그리거나 메모를 추가해 동료 등과 공유해 협업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것도 독특한 기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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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태어난 운영체제이므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프로그램이나 드라이버가 있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안전하게 한 발 뒤로 물러서서 지켜보는 태도도 필요하지만, 한편으로는 여러 가지 새로운 기능을 시험해 보는 재미는 이 시기에만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이기도 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새로운 운영체제가 사용자에게 어떤 가치를 전달하느냐일 것이다. 윈도우 10이 과연 사용자의 마음을 사로 잡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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