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7.16

빌 게이츠, “밥 프로젝트는 시대를 앞섰던 것 일뿐”···재부상 시사

Gregg Keizer | Computerworld
마이크로소프트가 주관하는 연구 개발 컨퍼런스인 리서치 페이컬티 서밋(Microsoft Research Faculty Summit)에 참석한 빌 게이츠가 10여 년 전 마이크로소프트 밥(Microsoft Bob)과 사용자의 원성이 자자했던 “클리피(Clippy)”의 실패를 언급하며 사용자가 요청하기 전에 도움을 주는 기술의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특히 빌 게이츠의 언급은 어떤 면에서 지난 주 대대적인 조직 개편의 이유를 설명한 현 CEO 스티브 발머의 메모와 동일한 결론에 이르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빌 게이츠는 컴퓨터 전공자가 아닌 일반 사람들이 집에 있는 컴퓨터로부터 더 많은 혜택을 얻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다음 단계는 무엇이 되어야 하느냐는 질문에 대답하며 “소프트웨어의 이점을 온전하게 취하는 방법에 있어서 우리가 얼마나 발전하지 못했는지 놀라울 정도”라고 답했다.

카네기 멜론 대학 연구원의 이어지는 질문은 빌 게이츠에게 과학자들이 어떻게 하면 기술을 더 사용하기 쉽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언급을 요청했다.

빌 게이츠는 “수십 년 동안 논의되어 온 것이지만, 이제는 정말 실현 가능성이 높아졌다. 우리는 사용자가 언제 어디를 가는지 알고 있고 이들의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을 알고 있다”며, “이들 커뮤니케이션 중 일부를 이용해 우리는 실질적으로 텍스트를 살펴보고, 음성을 살펴보고, 사용자의 활동에 도움이 되도록 시도해 볼 수 있다. 우리는 점점 더 연결되고 있고, 따라서 누군가 특정한 종류의 선물을 찾거나 어떤 방법으로 여행을 계획할 때, 사람들이 원하는 것과 근접하게 일치하는 것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다시 말해 사용자를 위해 소프트웨어가 할 수 있는 것과 대부분의 사람들이 실제로 하는 것 사이의 격차가 줄어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게이츠는 “하지만 사람들은 언제나 이런 일을 할 때 실수를 한다. 시스템이 숫자표를 계산하려고 할 때, 또는 오래 전에 마이크로소프트가 개인화 기능으로 시도했지만 분명히 어설펐던 마이크로소프트 밥 방식처럼 강아지가 나와서 ‘아이고, 이건 잘못하셨네요’라고 말해 준다”라고 말해 청중의 웃음을 이끌어 냈다. 그리고 “이런 방식이 다시 떠오를 것이며, 아마도 한층 더 정교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실수 대부분처럼 당시에 우리는 너무 앞서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마이크로소프트 밥은 1995년 기술적이지 않은 인터페이스를 윈도우 95에 입히려고 했던 시도로, “개인 에이전트” 기능을 강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에이전트란 이름의 이 기술은 화면 상의 가상 캐릭터로 정의할 수 있는데, 사용자가 어떤 작업을 진행하려 한다고 소프트웨어가 판단하면 이 캐릭터가 개입하게 된다. 이런 캐릭터 중 로버란 이름의 강아지 캐릭터가 있었다.

이런 개인 에이전트 개념은 오피스 97에 도입됐는데, 바로 악명 높은 종이클립 캐릭터 “클리피”가 그것이다. 이 캐릭터는 오피스 2003까지 살아남아 역할을 수행했다.

하지만 빌 게이츠는 단지 청중들로부터 반응을 이끌어 내는 데 그치지 않았다. 그의 언급은 진지했을 뿐만 아니라 스티브 발머의 지난 주 발언과 일치하기 때문이다.

스티브 발머는 조직 개편에 대해 설명하는 장문의 공개 메모에서 빌 게이츠가 언급한 바로 그 문제를 건드렸다.

“우리의 기계 학습 인프라는 사람들의 필요와 세상에서 구현 가능한 것을 이해할 것이며, 정보와 도움을 제공할 것”이라며, “차세대 의사 결정 및 작업 완료”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전략을 실행하기 위해 취해야 할 4단계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또 “우리는 사람들의 일상 생활에서 필요한 것을 예측하고, 이들이 필요로 할 때 통찰과 도움을 제공하는 데 있어서 뛰어난 역량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록 빌 게이츠는 스티브 발머에 대해 한 마디도 언급하지 않았지만, 빌 게이츠의 결론은 스티브 발머의 메모와 일치하고 있다. 빌 게이츠는 “사업적으로도 이런 작업은 매우 큰 성과를 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빌 게이츠는 개인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 밥에 대해 특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데, 바로 그의 부인인 멜린다 프렌치 게이츠가 밥 프로젝트의 마케팅 책임자였다.  editor@itworld.co.kr


2013.07.16

빌 게이츠, “밥 프로젝트는 시대를 앞섰던 것 일뿐”···재부상 시사

Gregg Keizer | Computerworld
마이크로소프트가 주관하는 연구 개발 컨퍼런스인 리서치 페이컬티 서밋(Microsoft Research Faculty Summit)에 참석한 빌 게이츠가 10여 년 전 마이크로소프트 밥(Microsoft Bob)과 사용자의 원성이 자자했던 “클리피(Clippy)”의 실패를 언급하며 사용자가 요청하기 전에 도움을 주는 기술의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특히 빌 게이츠의 언급은 어떤 면에서 지난 주 대대적인 조직 개편의 이유를 설명한 현 CEO 스티브 발머의 메모와 동일한 결론에 이르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빌 게이츠는 컴퓨터 전공자가 아닌 일반 사람들이 집에 있는 컴퓨터로부터 더 많은 혜택을 얻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다음 단계는 무엇이 되어야 하느냐는 질문에 대답하며 “소프트웨어의 이점을 온전하게 취하는 방법에 있어서 우리가 얼마나 발전하지 못했는지 놀라울 정도”라고 답했다.

카네기 멜론 대학 연구원의 이어지는 질문은 빌 게이츠에게 과학자들이 어떻게 하면 기술을 더 사용하기 쉽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언급을 요청했다.

빌 게이츠는 “수십 년 동안 논의되어 온 것이지만, 이제는 정말 실현 가능성이 높아졌다. 우리는 사용자가 언제 어디를 가는지 알고 있고 이들의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을 알고 있다”며, “이들 커뮤니케이션 중 일부를 이용해 우리는 실질적으로 텍스트를 살펴보고, 음성을 살펴보고, 사용자의 활동에 도움이 되도록 시도해 볼 수 있다. 우리는 점점 더 연결되고 있고, 따라서 누군가 특정한 종류의 선물을 찾거나 어떤 방법으로 여행을 계획할 때, 사람들이 원하는 것과 근접하게 일치하는 것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다시 말해 사용자를 위해 소프트웨어가 할 수 있는 것과 대부분의 사람들이 실제로 하는 것 사이의 격차가 줄어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게이츠는 “하지만 사람들은 언제나 이런 일을 할 때 실수를 한다. 시스템이 숫자표를 계산하려고 할 때, 또는 오래 전에 마이크로소프트가 개인화 기능으로 시도했지만 분명히 어설펐던 마이크로소프트 밥 방식처럼 강아지가 나와서 ‘아이고, 이건 잘못하셨네요’라고 말해 준다”라고 말해 청중의 웃음을 이끌어 냈다. 그리고 “이런 방식이 다시 떠오를 것이며, 아마도 한층 더 정교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실수 대부분처럼 당시에 우리는 너무 앞서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마이크로소프트 밥은 1995년 기술적이지 않은 인터페이스를 윈도우 95에 입히려고 했던 시도로, “개인 에이전트” 기능을 강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에이전트란 이름의 이 기술은 화면 상의 가상 캐릭터로 정의할 수 있는데, 사용자가 어떤 작업을 진행하려 한다고 소프트웨어가 판단하면 이 캐릭터가 개입하게 된다. 이런 캐릭터 중 로버란 이름의 강아지 캐릭터가 있었다.

이런 개인 에이전트 개념은 오피스 97에 도입됐는데, 바로 악명 높은 종이클립 캐릭터 “클리피”가 그것이다. 이 캐릭터는 오피스 2003까지 살아남아 역할을 수행했다.

하지만 빌 게이츠는 단지 청중들로부터 반응을 이끌어 내는 데 그치지 않았다. 그의 언급은 진지했을 뿐만 아니라 스티브 발머의 지난 주 발언과 일치하기 때문이다.

스티브 발머는 조직 개편에 대해 설명하는 장문의 공개 메모에서 빌 게이츠가 언급한 바로 그 문제를 건드렸다.

“우리의 기계 학습 인프라는 사람들의 필요와 세상에서 구현 가능한 것을 이해할 것이며, 정보와 도움을 제공할 것”이라며, “차세대 의사 결정 및 작업 완료”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전략을 실행하기 위해 취해야 할 4단계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또 “우리는 사람들의 일상 생활에서 필요한 것을 예측하고, 이들이 필요로 할 때 통찰과 도움을 제공하는 데 있어서 뛰어난 역량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록 빌 게이츠는 스티브 발머에 대해 한 마디도 언급하지 않았지만, 빌 게이츠의 결론은 스티브 발머의 메모와 일치하고 있다. 빌 게이츠는 “사업적으로도 이런 작업은 매우 큰 성과를 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빌 게이츠는 개인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 밥에 대해 특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데, 바로 그의 부인인 멜린다 프렌치 게이츠가 밥 프로젝트의 마케팅 책임자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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