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정부 시위 확산 리비아도 인터넷 차단

Robert McMillan | IDG News Service 2011.02.21

반정부 시위가 확산되면서 리비아 정부가 자국 인터넷 접속을 차단해 버렸다.

 

인터넷 모니터링 전문업체인 레네시스(Renesys)의 총괄 책임자인 얼 즈미예스키는 리비아의 주 인터넷 서비스 업체인 GPTC(General Post and Telecommunications Company)은 지난 주 금요일부터 인터넷 액세스를 차단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인터넷 차단은 현지시각으로 토요일 새벽부터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리비아의 이번 인터넷 조처는 지난 1월 말 이집트 정부의 조처에 힌트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리비아는 수천 명의 시민들이 거리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데, 국제앰네스티에 따르면, 시위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수십 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상황이 거칠어지면서 인터넷 트래픽이 차단되고, 이 때문에 현지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 더욱 어려워진 것이 사실이다.

 

 

리비아는 이집트에 비해 작은 나라로, 차단할 네트워크 자체가 그리 많지 않은 실정. 이 때문에 실제 인터넷 차단 작업 자체도 훨씬 간단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AFP는 지난 주 금요일, 이미 리비아의 수도 트리폴리에서 페이스북에 접속할 수 없는 상태이며, 인터넷 접속 역시 간헐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AFP의 보도와 유사한 상황이 트위터와 블로그를 통해서도 전해졌다. 소프트웨어 출판 업체인인 네오스마트는 리비아의 ‘친구’를 인용해 정부가 자국내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에게 대부분의 웹 액세스를 차단하고 명령했다고 전했다. 네오스마트는 자사 블로그를 통해 “현재 대부분의 웹사이트를 이용할 수 없고, 인터넷 액세스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차단되고 있다”고 전했다.  robert_mcmillan@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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