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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폴드 출시 연기…혹평 리뷰에 내부 테스트 강화

Michael Simon | PCWorld 2019.04.23
삼성이 갤럭시 폴드 출시 일정을 연기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주로 예정되었던 홍콩과 상하이의 출시 행사를 연기한 데 이어 신제품 출시 일정 자체를 연기한 것이다.
 
ⓒSamsung

월스트리트 저널은 갤럭시 폴드 출시가 “최소한 다음 달로” 미뤄질 수 있다고 보도했지만, 삼성의 발표문은 차후 일정을 확정하지는 않았다. 삼성은 발표문을 통해 “많은 리뷰어가 자신들이 확인한 가능성을 우리와 공유했고, 또한 일부 리뷰어는 최고의 사용자 경험을 위해 더 개선해야 할 점이 있다는 것도 보여줬다. 이런 피드백을 온전하게 검증하고 추가 내부 테스트를 진행하기 위해 갤럭시 폴드의 출시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조만간 출시 일정을 발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갤럭시 폴드의 원래 출시 예정일은 4월 26일 금요일이었다. 1,980달러짜리 갤럭시 폴드은 삼성 최초의 접은 OLED 화면으로 7.3인치 태블릿을 접어 호주머니에 넣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리뷰어들에게 보낸 시제품에서 여러 문제가 발견되면서 디바이스의 완성도가 논란이 됐다. 화면 중간에 불룩한 부분이 있다거나 접히는 부분 틈새로 이물질이 들어가는 문제가 발견되기도 했으며, 하루 이틀 만에 화면이 깜빡거리면서 제대로 동작하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또 몇몇 리뷰어는 디스플레이 보호층이 벗겨지는 문제를 발견했는데, 이에 대해서는 잘못된 사용법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삼성은 디스플레이 보호를 강화할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사용자에게 보호층을 벗겨내면 안된다는 것을 확실히 알려주겠다고 밝혔다.

지난 주 시작된 갤럭시 폴드의 예약 주문은 금방 매진됐다. 하지만 판매 대수나 문제가 불거진 이후 예약 취소 건수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2019년은 5G와 함께 접는 스마트폰의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삼성과 화웨이는 물론, 여러 스마트폰 업체가 펼치면 태블릿이 되는 디바이스를 개발하고 있다. 하지만 갤럭시 폴드에 대한 리뷰어들의 지적이 하드웨어에 국한되지 않았다. 많은 리뷰어가 인체공학이나 소프트웨어, 특히 펼친 상태에서의 앱 사용 문제를 지적했다. 접는 스마트폰은 이미 현실로 다가왔지만, 갤럭시 폴드의 모험은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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