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로 진출하는 성인 콘텐츠” 포르노허브, 무료 VR 채널 개설
그리고 이제 구글 카드보나 기어 VR 헤드셋만 이런 가상현실 포르노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대형 성인물 웹 사이트인 포르노허브(Pornhub)는 이 분야에서 VR 포르노의 초기 도입업체인 바도잉크VR(BadoinkVR)과 손 잡고 몰입형 성인 비디오 전용 섹션을 신설했다. 기술적으로 필자가 업무 상 시청한 비디오 클립은 180도와 360도 비디오가 섞인 것이었다.
포르노허브의 부사장 코레이 프라이스는 보도자료를 통해 “가상현실은 끊임없이 변태하는 성인 엔터테인먼트 세계의 다음 단계이며, 이전에 본 다른 어떤 것과도 다른 황홀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제 우리 고객은 단순히 콘텐츠의 시청자가 아니라 주역으로서 좋아하는 포르노 스타들과 인터랙션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들 가상현실 콘텐츠는 비디오 한 편의 전체가 아니라 사용자를 가상현실 포르노 경험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5분 길이의 트레일러 영상에 가깝다. 전체 영상을 보려면, 바도잉크VR에 가입해야 하며, 비용은 월 20달러이다. 가상현실 헤드셋이 없는 사용자를 위해 구글 카드보드 뷰어 1만 대를 무료로 배포했으며, 서비스 가입자에게도 무료로 제공한다.
드러내놓고 이야기하는 사람은 적지만, 포르노는 인터넷에 큰 영향력을 미칠 뿐 아니라 수십 년 동안 새로운 기술의 도입을 선도한 분야이다. 게다가 360도 비디오는 가상현실 게임보다 훨씬 적은 처리 성능을 필요로 한다. 누가 알겠는가? 가상현실이 주류로 자리 잡는 데 게임이 아닌 다른 분야가 더 큰 기여를 할지.
한 가지 남은 문제는 오큘러스나 밸브, 소니, 삼성과 같은 주요 가상현실 플랫폼이 이들 성인 콘텐츠르 수용할 것인지, 아니면 생태계를 좀 더 가정용으로 만들기 위해 이들을 차단할 것인지 여부이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