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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로 진출하는 성인 콘텐츠” 포르노허브, 무료 VR 채널 개설

Brad Chacos | PCWorld 2016.03.24
올해 1월 필자는 생애 처음으로 CES에 참여해 수많은 기술적 경이를 직접 확인했다. 기적에 가까울 만큼 작은 게임용 PC부터 순양함처럼 생긴 PC 케이스, 사용자가 손짓을 하면 숨겨진 디스크 파티션을 보여주는 컴퓨터 등 헤아릴 수 없이 많다. 하지만 필자가 경험해 본 모든 것 중에서 경탄과 두려움이 뒤섞인 복잡한 느낌을 준 것은 하나뿐이었다. 바로 노티 아메리카의 가상현실 포르노였다.

그리고 이제 구글 카드보나 기어 VR 헤드셋만 이런 가상현실 포르노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대형 성인물 웹 사이트인 포르노허브(Pornhub)는 이 분야에서 VR 포르노의 초기 도입업체인 바도잉크VR(BadoinkVR)과 손 잡고 몰입형 성인 비디오 전용 섹션을 신설했다. 기술적으로 필자가 업무 상 시청한 비디오 클립은 180도와 360도 비디오가 섞인 것이었다.

포르노허브의 부사장 코레이 프라이스는 보도자료를 통해 “가상현실은 끊임없이 변태하는 성인 엔터테인먼트 세계의 다음 단계이며, 이전에 본 다른 어떤 것과도 다른 황홀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제 우리 고객은 단순히 콘텐츠의 시청자가 아니라 주역으로서 좋아하는 포르노 스타들과 인터랙션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들 가상현실 콘텐츠는 비디오 한 편의 전체가 아니라 사용자를 가상현실 포르노 경험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5분 길이의 트레일러 영상에 가깝다. 전체 영상을 보려면, 바도잉크VR에 가입해야 하며, 비용은 월 20달러이다. 가상현실 헤드셋이 없는 사용자를 위해 구글 카드보드 뷰어 1만 대를 무료로 배포했으며, 서비스 가입자에게도 무료로 제공한다.

드러내놓고 이야기하는 사람은 적지만, 포르노는 인터넷에 큰 영향력을 미칠 뿐 아니라 수십 년 동안 새로운 기술의 도입을 선도한 분야이다. 게다가 360도 비디오는 가상현실 게임보다 훨씬 적은 처리 성능을 필요로 한다. 누가 알겠는가? 가상현실이 주류로 자리 잡는 데 게임이 아닌 다른 분야가 더 큰 기여를 할지.

한 가지 남은 문제는 오큘러스나 밸브, 소니, 삼성과 같은 주요 가상현실 플랫폼이 이들 성인 콘텐츠르 수용할 것인지, 아니면 생태계를 좀 더 가정용으로 만들기 위해 이들을 차단할 것인지 여부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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