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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노 스타들의 앱 스토어 침공이 시작됐다

JR Raphael | PCWorld 2009.09.24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필자의 호주머니에는 포르노 스타가 들어있다.

 

정확히 말해서 애플이 두 개의 “포르노 스타 애플리케이션”을 자사의 엄격하기로 악명 높은 앱스토어에 등록하도록 승인했다. 그리고 필자는 이들을 바로 아이팟 터치에 다운로드했다. 물론 어떤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이다.

 

그라인드하우스 모바일이 개발한 이들 애플리케이션은 아이폰과 아이팟 터치용으로, 두 명의 전문 포르노 배우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번에 앱스토어로 데뷔한 배우는 써니 레온과 아리아 지오바니. 이들 배우의 이름이 낯설게 느껴진다면, 그동안 이런 음란한 문화 예술에 시간을 많이 투여하지 않았다는 것이니 걱정할 필요는 없다.

 

 

앱스토어가 어떻게 된 것인지 당황스러워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이제 하나씩 짚어보자.

 

우선 사용자들이 이들 애플리케이션에 당황하는 이유는 애플이 자사의 앱 스토어에 이런 성인물을 허락하는 것에 대해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6월 애플이 처음으로 “Hottest Girls"란 전혀 뜨겁지 않은 성인물을 승인했을 때, 블로고스피어는 엄청난 충격에 휩싸였다. 당시 이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애플의 승인이 몇 시간 밖에 가지 못했다. 개발사가 애플의 리뷰가 끝난 후에 성인 지향적인 콘텐츠를 추가해 검사를 피해갔다며, 승인을 취소해 버렸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실제 포르노 스타가 핵심이 애플리케이션이, 그것도 두 개씩이나 어떻게 애플의 엄격한 심사를 통과했을까? 이유는 간단하다. 이번에 발표된 애플리케이션의 주인공이 포르노 스타이긴 하지만, 내용은 전혀 외설적이지 않다는 것. 일부 사용자들이 실망하는 모습이 눈에 선하긴 하지만, 이들 애플리케이션은 PG~PG-13 등급의 사진집이 주 내용이며, 약간의 비디오와 포르노 스타가 쓴 블로그가 내용의 전부이다. 개발사가 말하는 것과 같은 감흥은 거의 없다.

 

그라인드하우스는 자사가 이보다 조금 더 수위가 높은 콘텐츠를 추진했지만, 애플이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라인드하우스가 처음 만든 포르노 스타 애플리케이션은 과도한 노출 때문에 승인을 통과하지 못했고, 결국 앱 스토어의 기준에 맞춰 수위를 조절했다는 설명이다.

 

사용자로서의 소감을 밝힌다면, 아이폰 브라우저로 수많은 X등급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상황에서 이번 포르노 스타 애플리케이션의 효용은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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