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마케팅

“비즈니스 성장을 이끄는 고객 경험” 한국 IDG, 2019 디지털 마케팅 컨퍼런스 성료

김현아 기자 | ITWorld 2019.09.30
한국 IDG가 9월 26일 르메르디앙호텔에서 개최한 디지털 마케팅 2019 컨퍼런스에서는 브랜드의 체험과 경험, 그리고 공감이 성공적인 마케팅 전략의 키워드로 떠올랐다.

“새로운 고객 경험과 비즈니스 성장을 이끄는 디지털 마케팅”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해 디지털 시대의 브랜드와 이커머스 전략, 인공지능 기반 개인화, B2B 마케팅 등 비즈니스 성장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이 논의됐다.
 
ⓒ 한국IDG

첫 기조연설을 맡은 구글의 APAC 브랜드 스튜디오 헤드인 클라우디아 크리스토바오는 지난 1년간 마케팅과 광고 부문에서 주목받은 사례를 통해 마케터가 주목해야 할 4가지 핵심 트렌드를 짚었다. 첫 번째는 브랜드의 사회적 이슈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다. 기본적인 기능만으로 브랜드를 차별화하긴 어려운 시대이며, 소비자들은 그 이상을 원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두 번째는 새로운 잠재 고객을 수면 위로 끌어 올리는 것이다. 크리스토바오는 장애 아동들이 게임 속에서 승리하는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 수퍼볼 광고를 예로 들었다. 

세 번째는 브랜드가 할 수 있는 것을 새로운 시각에서 시도해보는 것이다. 크리스토바오는 트럭 페인팅을 통해 파키스탄에서 실종아동 찾기 캠페인을 벌인 사례를 소개했다. 네 번째는 이 모든 것들에서 볼 수 있듯 타겟 오디언스를 적게 가져갈수록 성과가 높다는 점을 지목했다.

두 번째 기조연설로 참여한 전 쿠팡 마케팅 부분 부사장이자 현 티키 최고 비즈니스 책임자인 카틱 나라얀이 ‘마케터를 위한 이커머스 트렌드와 전략’이라는 주제로 전 세계 이커머스 마케팅 트렌드를 짚었다. 특히, 리테일 업계에서 많은 관심을 두고 있는 베트남의 고유한 마케팅 환경에 대해 전달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더불어 장기적인 성공을 위한 마케팅 조직 구조 설계와 CMO가 가져야 할 리더십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고객을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그러기 위해서 마케팅 조직 내에 제품 관리자를 두어 고객의 의견을 제품에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고객을 이해하기 위해 데이터 주도 사고를 하되, 숫자에 매몰되어서는 안된다고 조언했다.

세 번째 연사로 참여한 제일 기획의 DX 그룹 강수근 그룹장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브랜드를 체험하고, 경험하게 하고, 한 단계 더 나아가 판매까지 경험하게 하는 ‘디지털 익스피리언스 트렌드’에 대해 소개했다. 경험과 체험이 중요해지면서 앞으로는 마케터와 상품 기획자, 유통 전문가가 모두 ‘경험 기획자’로 진화할 것이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한 브랜드와 커머스의 통합을 고민해야 한다고 전했다.

오전 마지막 세션은 카카오뱅크의 마케팅 총괄 장정은 파트장이 ‘일상에서 더 쉽게, 더 자주’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많은 화제를 낳았던 카카오뱅크의 시작부터 현재까지 2년간의 마케팅 측면에서의 고민과 결과를 공유했다. 내부 이해 관계자들을 설득하고, 소비자를 설득하는 과정을 가감없이 공유해 참석자들의 많은 공감을 받았다.

오후 세션에서는 트랙이 2개로 나눠져 마케팅 기술과 관련된 논의가 이어졌다. 트랙 1에서는 오라클의 고객 경험 부문 조성진 상무가 CDP(Customer Data Platform)의 개념을 소개하고 기존의 고객 경험과 관련된 문제점들을 어떻게 해결하는지 설명했다. 또, 어도비 코리아의 장재혁 전무는 ‘디지털 시대, 특별한 고객 경험을 위한 개인화 전략’을 주제로 복잡해진 고객 여정 속에서 ‘초개인화’를 달성하기 위해 마케터에게 필요한 기술들을 소개했다.

트랙 2에서는 크리테오 코리아의 최재훈 본부장이 고객 경험에 의한 개인화 마케팅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 리타겟팅 마케팅을 제안했다. 앱애니의 사업개발전략 담당 임의정 이사는 ‘성공을 위한 모바일 마케팅 핵심 전략’을 주제로 모바일 앱의 성공을 위한 앱 스토어 최적화 방안을 소개했다.

이어진 통합 세션에서는 롯데제과의 AI/DT 파트의 김유라 정보운영담당자가 ‘AI 기반 트렌드 예측 시스템인 LCIA의 도입 배경과 효과를 소개했다. 트렌드에 민감한 비즈니스인만큼 AI를 통해 한 발 앞서 트렌드를 예측하고 신제품 출시 기간을 앞당겨 성공을 거두거나, 데이터 분석을 통해 도출된 인사이트로 마케팅에 활용한 다양한 사례가 주목을 받았다.

R/GA의 이그제큐티브 트리에이티브 디렉터 레런스 렁은 ‘고객이 왜 브랜드에 주목해야 하는가?’를 화두로 던지며 스토리텔링과 시스템을 결합해 성공을 거둔 다양한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시스템 안에서 의미 있는 스토리를 만들어낼 수 있다면, 의미 있는 브랜드 경험을 창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세션은 링크드인의 마케팅 디렉터 아사프 타르노폴스키가 B2B 마케팅 성공 전략을 공유했다. 특히, 구매까지 걸리는 시간이 길고 이해 관계자가 많다는 측면에서 B2B 마케팅에서는 ‘직접적인 구매 유도 메시지’뿐만 아니라 정보성 메시지’ 전달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런 메시지들이 긴 고객 여정 동안 언제나 잠재 고객이 볼 수 있는 상태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14회째를 맞은 이번 한국 IDG의 디지털 마케팅 2019 컨퍼런스에는 약 400여 명의 마케팅 전문가들이 참석해 변화하는 디지털 마케팅 트렌드 속에서 성공적인 전략을 모색하고자 하는 마케터들의 열기를 엿볼 수 있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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