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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G 블로그 | 아이폰 XR, 우리가 원했던 합리적인 가격의 프리미엄 아이폰

Leif Johnson | Macworld 2018.09.17
솔직히 말하면, 필자는 출시되는 즉시 아이폰 XS 맥스를 구입할 것이다. 그러나 지난 주 몇 분 정도는 새 아이폰 XR이 부르는 소리에 매혹이 되어서 이를 진지하게 고려했었다. 아이폰 XR은 아이폰 XS와 동일한 칩을 장착하고 있다. 내부 특징이 거의 동일하다. 아이폰 XS에 장착된 카메라 중 하나를 장착하고 있다. 또 매력적인 색상도 다양하다.

여기에 마침 가능한 돈을 아끼려는 때에 749달러라는 꽤 합리적인 가격에 출시가 된다. 이런 장점에 매료된 사람이 필자 한 명만은 아닐 것이다. 따라서 애플이 이 디바이스를 수 많은 사람들에게 판매하게 될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다.

애플은 아이폰 XR을 통해, 플래그십 모델을 크게 희생시키지 않은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선물한다. 이는 ‘과거와의 결별’이기도 하다. 과거 애플은 ‘핫'한 모델보다 제약이 많고, 따라서 ‘후퇴’나 ‘2등급’ 같은 생각이 들게 만드는 제약이 많은 아이폰을 저렴한 아이폰으로 출시하곤 했었다.

 그래픽 성능을 제외학 아이폰 XR과 아이폰 XS의 성능 차이는 별로 없을 것이다.

2017년이 특히 그랬다. 돈을 조금 절약하려 시도하는 사용자, 친숙하면서 믿을 수 있는 홈 버튼 같은 과거의 디자인 요소를 고수하려는 사용자를 ‘벌’한다는 느낌이 들게 만들었다.

예를 들어, 아이폰 8은 베젤(테두리)이 두꺼운 구식 디자인이 채택되어 있고, 미래지향적인 페이스 ID 기능도 없었다. 카메라는 인상적이기는 했지만, 페이스 ID와 트루뎁스(TrueDepth) 센서를 지원하지 않아 애니모티콘 같이 흥미로운 기능을 사용할 수 없었다. 아이폰 8에는 다른 사람이 화면을 볼 때 알림의 내용을 숨기는 기능 같이 ‘쿨’한 기능이 없었다. 또 화면을 보고 있으면 계속 화면이 켜져 있는 기능이 지원되는 디스플레이도 장착하고 있지 않았다. 탭을 해서 깨울 수 있는 기능도 없었다.

미니미(Mini me)
그러면 이제 아이폰 XR을 살펴보자. 기능 측면에서 기본적으로 아이폰 XS이다. 차이점은 스테인레스 스틸이 아닌 알루미늄 소재, OLED가 아닌 LCD 디스플레이, 후면 카메라가 듀얼 카메라가 아닌 싱글(단일) 카메라인 것이다. 또 디스플레이 해상도가 1792x828, 326pp(pixel per inch)에 불과하다. 반면 아이폰 X의 해상도는 2688x1242, ppi는 458이다. 또 3D 터치(3D Touch)를 지원하지 않고, 대신 최신 맥북 프로 트랙패드를 사용한 사람들은 친숙할 햅틱 피드백 시스템을 사용한다.



그렇다고 디스플레이가 나쁘다고 생각하지 말기 바란다. 아이폰 7 및 아이폰 8에도 동일한 픽셀 집적도가 사용됐었다. 그런데 재현되는 사진 품질이 정말 좋았다. 애플이 1,000달러대 가격을 강요하지 않으면서, 최고의 스마트폰을 고객들에게 제공하려 시도한다는 점이 중요하다. 애플은 보통 LCD 스크린을 ‘리퀴드 레티나(Liquid Retina) 디스플레이로 강화시켰다. ‘스마트폰 LCD가운데 가장 발전된 LCD’, ‘가장 정확히 색을 재현하는 LCD 디스플레이’라고 주장한다. 심지어 애플 트루 톤(True Tone) 기술까지 지원한다. 가격이 749달러라는 점을 감안하면 꽤 인상적이다.

차이점은 내구성과 미적 디자인이 대부분이다. 성능의 경우,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할 것이다. 아이폰 XR은 아이폰 XS와 동일한 A12 바이오닉 칩을 장착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아이폰 8과 아이폰 X도 칩은 A11 칩으로 동일했다. 그러나 앞서 설명했듯, 일상 사용에서 큰 차이가 있었다. 디자인 측면에서 가장 큰 차이점은 카메라다. 그러나 애플은 이조차 ‘기본’은 같게 만들었다.

적절한 촬영
애플이 아이폰 XR에 카메라에 접근한 방식은 탑재된 기술이 허용하지 않는 경우에도 새 아이폰 모델들에서 유사한 환경과 경험을 제공하려 시도했음을 보여준다. 좋은 카메라다. 아이폰 XS와 동일하게 1,200만 화소, f/1.8 광각 렌즈가 장착되어 있다. 불행히 아이폰 XS에 있는 망원 렌즈가 없다. 이런 이유로 더 값 비싼 스마트폰에서 지원하는 멋진 인물 사진 모드를 제대로 사용할 수 없다고 생각할지 모르겠다.

애플은 이 사진이 아이폰 XR로 촬영된 것이라 주장한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틀렸다. 애플이 이를 증명해 보였다. 애플은 제품 발표 무대에서 신경 엔진(Neural Engine)과 이미지 신호 프로세서를 조정, 단일 렌즈로 인물 사진 모드를 구현시킨 방식을 설명했다. 그 결과물은 애플이 아이폰 XS 발표 때 보여준 결과물과 거의 같을 정도로 인상적이었다. 어떻게 보면, 애플이 구글 픽셀에 직접 도전장을 던졌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구글 픽셀은 단일 렌즈로 포트레이트 효과를 구현시켰던 스마트폰이기 때문이다. 가격과 카메라 기능 때문에 아이폰 대신 픽셀을 구입한 사람들이 많았다. 아이폰 XR은 애플이 이런 사람들을 되찾도록 도와줄 것이다.

‘옵션’도 인색하지 않다. 아이폰 XR은 아이폰 XS처럼 사진에서 하이라이트와 쉐도우를 개선하는 스마트 HDR을 지원한다. 또 심도를 f/1.8에서 f/1.6으로 조정할 수 있다. 렌즈를 하나만 장착한 스마트폰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아주 인상적이다.

싼게 비지떡
‘싼게 비지떡’이 적용되는 아이폰이 아니다. 아이폰 XR은 싸지 않기 때문이다. 64GB 모델의 최저가가 749달러이다. 스토리지가 더 많은 모델은 800달러가 넘고, 아이폰 XR을 ‘저가(Budge)’ 스마트폰으로 부르지 않을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무엇보다 안드로이드에 '선택지’가 아주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이폰 XR은 애플이 지난 해 사람들의 불만에 귀를 기울였음을 보여준다. 최고의 최신 기능을 갖춘 최고의 새로운 스마트폰이라도 1,000달러는 너무 비싸다는 불만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애플의 ‘빅 뉴 씽’에 1,000달러를 지출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없앴다는 것이 중요하다.

과거처럼 가격에 더 민감한 고객들을 위한 대안을 제시하는 대신, 올해는 사실상 거의 모든 신기능을 누릴 수 있는 더 저렴한 폰을 제시했다. 이는 더 많은 사람들이 그 혜택을 누리도록 만드는 데 목적이 있다. 일부는 더 비싼 고급 모델을 구입하겠지만, 두 모델의 차이는 크지 않다. 이런 접근법이 옳다.

애플이 이 부분을 제대로 평가받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또 내년 이맘 때, 아이폰 XR이 가장 많이 팔린 새로운 아이폰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지 않는다. 지난 해 아이폰 8과 아이폰 X와는 다르게, 아이폰 XR은 더 비싼 고급 아이폰 XS의 ‘다운그레이드’ 모델에 국한되지 않는다. 모든 사용자가 최고의 신 기능을 공유할 때가 가장 좋다는 점을 애플이 기억하고 있음을 알려주는 아이폰이다.

필자는 때때로 애플이 나아가는 방향에 고개를 갸웃거리곤 했다. 이런 때, 애플이 여전히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알려준 아이폰이 아이폰 XR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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