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홈

'언팩 2019'에도 없다...삼성 갤럭시 홈의 연이은 출시 지연

Ben Patterson  | TechHive 2019.08.08
아마존 에코, 구글 홈, 애플 홈팟에 대항할 삼성의 반격을 기다린 지도 6개월이 지났다. 하지만 삼성의 스마트 스피커를 손에 넣을 때까지 아직은 한참 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지난 7월 2018 언팩트 행사를 통해 주전자 모양을 한 갤럭시 홈 스피커를 공개했지만 이 제품은 올해 2월 MWC에도 등장하지 않았다.

따라서 올해의 언팩트 행사는 1년 만에 갤럭시 홈의 출시를 알리기 적절해보였다. 그러나 필자가 만난 삼성 관계자는 올해 행사의 스피커 발표에 대한 아무런 정보가 없다고 밝혔다.

이렇게나 갤럭시 홈의 발매가 늦어진다는 것은 좋지 않은 징조다. 지난 몇 개월 동안에도 갤럭시 홈은 그다지 조명을 받지 못했다. 사실 갤럭시 노트 10과 갤럭시 노트 10+에 대한 정보는 꾸준히 유출되었음에도 갤럭시 홈에 대해서는 ‘정말 발매되는 것이 맞나?’ 이상의 관심도 관측되지 않았다.

빅스비가 탑재된 갤럭시 홈은 2017년에 삼성이 인수한 하만 AKG의 고품질 사운드를 포함, 내장 서브우퍼와 드라이버 6종으로 사용자에게 직접 발산되는 탄탄한 사운드 제어 역량을 갖출 것이라고 알려졌다.
 
2018년 삼성 언팩트 행사에서의 갤럭시 홈 스피커 ⓒSAMSUNG

또한 8개의 마이크가 내장돼 있어 방 안에서의 사용자 위치를 특정할 수 있고 노이즈 캔슬링과 음성 인식 기능도 강화한 제품으로 알려져있다.

올해 MWC에서 삼성은 갤럭시 홈이 빅스비 루틴(Routines)을 지원해 스피커에서 사용자 맞춤형 행동 세트를 지정하고 음성 명령이나 특정 사전 설정 환경에 맞게 작동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예를 들어, 빅스비 루틴(현재는 갤럭시 S10+에만 지원함)에서 집에서 돌아오면 선호하는 스포티파이 재생 목록의 노래를 틀고 조명을 켜도록 설정할 수 있다는 의미다. 또는 거실에 들어서서 “빅스비, 명상 시간이야”라고 말하면 갤럭시 홈이 거실 조명을 어둡고 잔잔하게 바꿔줄 수도 있다.

삼성은 갤럭시 홈에서 날씨와 영화 등 삼성 TV와 호환되는 정보를 제공하며, 삼성의 스마트 옷장 에어드레서를 지원하고, 핸드폰이 없어졌을 때 소리가 나게, 또는 근처 식당을 찾고 전화를 받게 설정할 수 있다고 발표했었다. 그러나 이렇게 알려진 정보와는 별개로 가격과 출시일은 공개되지 않았다.

삼성 관계자는 지난 2월 갤럭시 홈이 4월경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4월은 그냥 지나가버렸고, 2019년 상반기가 될 것이라는 비공식적 관측이 있었지만 그마저도 빗나갔다. 그 후 삼성의 김현석 CEO는 새로운 출시 예상일이 2019년 3분기라고 밝힌 바 있다. 그밖에 삼성이 직접 언급한 적은 없는 더 작은 크기의 갤럭시 홈 스피커가 지난 5월 미국 연방통신위원회의 파일링에 업데이트되기도 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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