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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생활의 편리성 기대하지만 일자리 감소 우려”…트렌드모니터 발표

편집부 | ITWorld 2018.05.11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전국 만 19세~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4차 산업혁명’ 관련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일상생활에서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을 피부로 체감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4차 산업혁명이 일으킬 변화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먼저 4차 산업혁명의 개념을 잘 이해하고 있는 소비자가 많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17년에 실시한 두 번의 조사에 비해 4차 산업혁명의 용어와 내용을 모두 인지하고 있는 사람들(17년 4월 24%→17년 8월 33.7%→18년 4월 40.1%)을 더욱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된 것이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는 편이라는 소비자가 증가(17년 4월 56.3%→18년 4월 64.2%)한 반면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편이라는 소비자는 감소(17년 4월 47.6%→18년 4월 41.7%)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기대와 우려 중 어느 쪽이 더 큰지를 묻는 질문을 통해서도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훨씬 커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우려보다는 ‘기대’가 크다는 소비자(51.5%)가 기대보다는 ‘우려’가 크다는 소비자(37%)보다 많은 것으로,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변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컸던 지난해(기대가 크다 41.7%, 우려가 크다 49.5%)와는 상당히 달라진 분위기를 엿볼 수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여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기대하는 것은 생활의 편리성(79.4%, 중복응답) 부분이었다.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로봇 등의 첨단 기술이 인간의 삶을 훨씬 편리하게 만들어줄 것이라고 기대하는 소비자들이 매우 많은 것으로, 이런 기대감은 지난해보다 훨씬 커져(17년 4월 66.3%→18년 4월 79.4%) 있었다.

특히 중장년층이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되면 생활이 더욱 편리해질 것이라는 기대감(20대 77.6%, 30대 74.8%, 40대 80%, 50대 85.2%)을 많이 내비쳤다. 이와 함께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되면 교통환경이 편리해지고(17년 4월 37.3%→18년 4월 46.5%), 여가시간이 증대될 것(17년 4월 30.6%→18년 4월 41.2%)이라고 바라보는 시각이 더욱 커진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를 바라보면서 소비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역시 일자리 감소(52.7%, 중복응답) 문제로, 작년 조사에 비해 일자리 감소를 걱정하는 목소리(17년 4월 39.9%→18년 4월 52.7%)가 훨씬 많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로봇과 인공지능이 인간의 노동력을 대신하면서, 일자리를 잃어버리게 되는 노동계층이 많아질 것이라는 다수 전문가들의 의견대로, 이미 일자리 문제의 심각성을 느끼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전반적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더 큰 문명의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지만, 실제 자신이 그 혜택을 누릴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반신반의하는 분위기가 역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전체 응답자의 76.6%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인류가 지금보다 더 큰 문명의 혜택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바라보고 있었다. 이에 동의하지 않는 의견은 단 9%로, 대부분 4차 산업혁명이 현대사회에 많은 혜택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기대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그 혜택이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돌아간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었다. 10명 중 7명 이상(73.9%)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혜택은 누구나 똑같이 누릴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데 공감한 것으로, 지난해보다도 이런 생각이 강해진(17년 4월 70.1%→18년 4월 73.9%) 모습이었다.

특히 스스로 4차 산업혁명의 혜택을 충분히 누리면서 살 것 같다고 생각하는 소비자가 10명 중 4명(39.8%)에 그칠 만큼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도태될 것을 우려하는 소비자들도 상당히 많아 보였다. 더욱이 자신이 4차 산업혁명의 혜택을 충분히 누리면서 살 것 같다는 기대감이 1년 사이 많이 낮아진(17년 4월 45.4%→18년 4월 39.8%)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4차 산업혁명의 혜택을 온전히 누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정보의 소유 및 활용능력이 중요하다는 평가였다. 전체 76.5%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정보를 더 많이 가질수록 부유해질 것이라는 생각을 드러낸 것이다.



반면 정보를 가지지 못한 사람은 하위 계층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대부분(73.3%)의 의견이었다. 모든 연령대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정보를 더 많이 가질수록 부유해지고(20대 74.8%, 30대 77.2%, 40대 76.8%, 50대 77.2%), 정보를 많이 가지지 못하는 사람은 하위 계층이 될 것(20대 73.2%, 30대 74.4%, 40대 69.6%, 50대 76%)이라는 생각이 비슷했다. 결국 얼마나 정보를 많이 가지고 있는 지가 ‘부’와 ‘권력’을 결정짓는 구조가 더욱 고착화될 것이라는 데 대부분의 의견이 일치하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는 사회 각 부문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일반 대중의 입장에서는 특히 어떤 ‘직업’을 갖기 위해 어떤 ‘교육’을 받아야 하는 지가 당면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고, 상용화되면, 이를 활용하는 직업군이 유망하다고 각광받게 되기 마련으로, 그에 어울리는 교육 및 지식함양은 필수적인 덕목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한국사회의 교육제도는 시대의 변화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이 소비자 대부분의 인식이었다. 전체 10명 중 8명(81%)이 지금의 암기식, 주입식 교육제도가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맞는 않다고 바라본 것으로, 모든 연령대(20대 78.4%, 30대 79.6%, 40대 83.6%, 50대 82.4%)에서 비슷한 생각이었다.

한편,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가장 필요한 능력은 ‘창의성’이라는데 대부분이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10명 가운데 9명(90.5%)이 4차 산업혁명의 미래에는 창의성 교육이 중요하다고 바라볼 만큼 ‘창의성’이 중요한 자질로 평가되는 모습이었다. 성별(남성 90.6%, 여성 90.4%)과 연령(20대 86.4%, 30대 91.6%, 40대 90.4%, 50대 93.6%), 정치성향(진보 90.6%, 중도 90.4%, 보수 90.8%)에 관계 없이 창의성 교육이 필요하다는데 이견을 찾아보기가 어려웠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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