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19

체험 리뷰 | “화면이 접히는 스마트폰은 이런 모습” ZTE 액손 M

Florence Ion | PCWorld
저가형 중급 안드로이드 디바이스 제조 업체로 잘 알려져 있는 중국 기업 ZTE가 최초로 ‘접히는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엑손 M(Axon M)이라는 이름의 이 기기는 5.2인치 1080p 디스플레이 2개로 이루어져 있으며, 가운데는 경첩이 있어 모두 펼치면 6.8인치의 태블릿 스타일의 디바이스가 된다. 접히는 스마트폰이라는 개념 자체는 새로운 것은 아니다. 삼성이 이런 기기를 최초로 공개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ZTE가 그 영광을 차지하게 됐다. 단, 액손 M이 접히는 스마트폰의 기준이 되긴 힘들어 보인다. 다만 안드로이드 제조업체가 완전히 다른 것을 시도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휴대폰이자 태블릿

 액손 M은 펼칠 수 있는 보조 디스플레이가 있다.

액손 M의 ‘M’은 멀티태스킹(multitasking)’과 복수 모드(multiple modes)를 의미하지만 금속의 가단성(malleablity)를 뜻할 수도 있다. 스마트폰으로 접을 수 있고, 태블릿 모양으로 펼칠 수도 있고, 텐트 모양으로 세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전면에서 봤을 때, 액손 M은 일반 스마트폰과 유사하다. 단, 오른쪽 측면에 커다란 경첩이 있다. 양면에 디스플레이가 있는 만큼, 삼성 갤럭시 S8이나 LG V30에 비하면 매우 두껍다. 두 화면이 항상 켜져 있는 것은 아니다. 액손 M의 뒷면 디스플레이는 사용하지 않을 때 꺼둘 수 있으며, 꺼진 상태에서는 유리 재질이 사용된 일반 스마트폰의 뒷면과 다를 바 없다.

화면 한 개만 사용하는 스마트폰 모드

보통 접히는 스마트폰의 프로토타입이나 목업 등은 화면 자체가 접히는 형태지만, 액손 M은 다르게 생각했다. 2개의 TFT LCD 디스플레이를 경첩으로 연결한 것이다. 모니터 2대를 나란히 놓고 사용하는 것과 유사한 개념으로, 둘을 어떻게 구성할지는 사용자의 선택에 달렸다.

미러 모드(Mirror mode)로 동작하는 액손 M. 두 화면에 같은 것이 표시된다.

액손 M의 뒷면은 보통의 태블릿 디바이스와 같다.

확장 모드로 동작하는 액손 M. 6.2인치 디스플레이가 하나의 커다란 6.8인치 디스플레이처럼 동작한다.

접었을 때의 모습은 다른 스마트폰과 유사하다.

유일한 단점은 다른 스마트폰 대표모델보다 매우 두껍다는 것이다.

액손 M은 총 3개의 모드가 있고, 모두 네비게이션 바에서 쉽게 설정할 수 있다. 확장 모드(Extended Mode)는 2개의 디스플레이를 하나의 커다란 디바이스로 바꿔서 콘텐츠 읽기나 웹 브라우징에 적합하도록 한다. 듀얼 모드(Dual Mode)는 각 디스플레이를 별개로 처리해서 앱을 동시에 구동할 수 있다. 미러 모드(Mirror Mode)는 맞은편에 앉아있는 사람과 동일한 콘텐츠를 화면을 공유할 수 있도록 같은 내용이 표시된다.

짧게 액손 M을 사용하면서 캔디 크러시 사가(Candy Crush Saga)와 크롬 브라우저를 확장 모드로 사용했는데, 움직임 탐지 에러가 전혀 없었다. 창 하나에 리소스를 많이 소비하는 다이렉트TV(DirectTV) 스트리밍 앱을 듀얼 모드로 실행했을 때도 잘 작동했다. 미러 모드 역시 넷플릭스 영상을 양쪽에 잘 표시해줬다.

한 가지 우려되는 점은 사용 기간이 늘어날수록 액손 M의 하드웨어가 얼마나 빨리 노후화되는가다. 2.15GHz 퀄컴 스냅드래곤 821 프로세서를 탑재했는데 성능은 괜찮지만, 최신 칩이 아니다. 4GB의 RAM은 액손 M의 멀티태스킹에 충분하지만, 6GB를 탑재했어야 더 안정적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가장 큰 의문은 3,180mAh의 배터리가 모든 화면을 다 활용하기에 적합하냐 다.

카메라는 하나뿐

액손 M의 전면 카메라는 뒤집었을 때 후면 카메라로 사용할 수 있다.

액손 M에는 USB-C 충전, 급속 충전 3.0, 64GB 스토리지, 그리고 슬롯을 통한 최대 추가 스토리지 256GB까지 최신 제품에서 볼 수 있는 요소들도 있다. 안드로이드 7.1.2 누가가 기본 탑재되어 있는데, 8.0 오레오를 지원할지는 확실하지 않다. 그리고 3.5mm의 헤드폰 잭도 있다.

최근의 거의 모든 스마트폰에는 카메라가 앞과 뒤 2개가 탑재되는데, ZTE는 2,0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만 탑재했다. 이 카메라는 PDAF(Phase Detection Autofocus)를 지원하며, 조리개는 f/1.8이고, 야간 촬영 전용 모드와 수동 모드가 있다. 후면 카메라를 사용하고 싶다면, 모든 안드로이드 카메라 앱에서 볼 수 있는 카메라 전환 아이콘을 탭하고 스마트폰을 돌려 다른 디스플레이를 뷰파인더로 사용하면 된다.

ZTE가 이야기했던 것처럼 이 과정은 자연스러웠고 일반적인 카메라 전환 매커니즘에 비해 부족하지도 더 좋지도 않았다. 이것의 장점은 전면에서도 고화질의 카메라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접고 펼 수 있지만, 베젤도 있다

스마트폰을 태블릿처럼 펼쳐서 사용하는 것은 좋지만, 가운데 경첩 부분이 거슬린다.

ZTE 액손 M은 큰 화면이 자주 필요하지만, 태블릿을 갖고 다니기는 싫은 사람들에게 매력적일 수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을 펼쳐서 확장 모드로 사용한다 하더라도, 명백히 ‘두 개’의 디스플레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가운데 경첩 때문에 태블릿 같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진 못한다. 이런 점은 액손 M이 관심은 받겠지만 얼리 어댑터들이 구입하지 않을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액손 M은 미국에서 AT&T 넥스트(AT&T Next) 가입자들에게만 판매되며, 3년 약정에 월 24.17달러다. ZTE에 따르면 11월 정식 출시할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날짜는 밝히지 않았다. editor@itworld.co.kr
 


2017.10.19

체험 리뷰 | “화면이 접히는 스마트폰은 이런 모습” ZTE 액손 M

Florence Ion | PCWorld
저가형 중급 안드로이드 디바이스 제조 업체로 잘 알려져 있는 중국 기업 ZTE가 최초로 ‘접히는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엑손 M(Axon M)이라는 이름의 이 기기는 5.2인치 1080p 디스플레이 2개로 이루어져 있으며, 가운데는 경첩이 있어 모두 펼치면 6.8인치의 태블릿 스타일의 디바이스가 된다. 접히는 스마트폰이라는 개념 자체는 새로운 것은 아니다. 삼성이 이런 기기를 최초로 공개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ZTE가 그 영광을 차지하게 됐다. 단, 액손 M이 접히는 스마트폰의 기준이 되긴 힘들어 보인다. 다만 안드로이드 제조업체가 완전히 다른 것을 시도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휴대폰이자 태블릿

 액손 M은 펼칠 수 있는 보조 디스플레이가 있다.

액손 M의 ‘M’은 멀티태스킹(multitasking)’과 복수 모드(multiple modes)를 의미하지만 금속의 가단성(malleablity)를 뜻할 수도 있다. 스마트폰으로 접을 수 있고, 태블릿 모양으로 펼칠 수도 있고, 텐트 모양으로 세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전면에서 봤을 때, 액손 M은 일반 스마트폰과 유사하다. 단, 오른쪽 측면에 커다란 경첩이 있다. 양면에 디스플레이가 있는 만큼, 삼성 갤럭시 S8이나 LG V30에 비하면 매우 두껍다. 두 화면이 항상 켜져 있는 것은 아니다. 액손 M의 뒷면 디스플레이는 사용하지 않을 때 꺼둘 수 있으며, 꺼진 상태에서는 유리 재질이 사용된 일반 스마트폰의 뒷면과 다를 바 없다.

화면 한 개만 사용하는 스마트폰 모드

보통 접히는 스마트폰의 프로토타입이나 목업 등은 화면 자체가 접히는 형태지만, 액손 M은 다르게 생각했다. 2개의 TFT LCD 디스플레이를 경첩으로 연결한 것이다. 모니터 2대를 나란히 놓고 사용하는 것과 유사한 개념으로, 둘을 어떻게 구성할지는 사용자의 선택에 달렸다.

미러 모드(Mirror mode)로 동작하는 액손 M. 두 화면에 같은 것이 표시된다.

액손 M의 뒷면은 보통의 태블릿 디바이스와 같다.

확장 모드로 동작하는 액손 M. 6.2인치 디스플레이가 하나의 커다란 6.8인치 디스플레이처럼 동작한다.

접었을 때의 모습은 다른 스마트폰과 유사하다.

유일한 단점은 다른 스마트폰 대표모델보다 매우 두껍다는 것이다.

액손 M은 총 3개의 모드가 있고, 모두 네비게이션 바에서 쉽게 설정할 수 있다. 확장 모드(Extended Mode)는 2개의 디스플레이를 하나의 커다란 디바이스로 바꿔서 콘텐츠 읽기나 웹 브라우징에 적합하도록 한다. 듀얼 모드(Dual Mode)는 각 디스플레이를 별개로 처리해서 앱을 동시에 구동할 수 있다. 미러 모드(Mirror Mode)는 맞은편에 앉아있는 사람과 동일한 콘텐츠를 화면을 공유할 수 있도록 같은 내용이 표시된다.

짧게 액손 M을 사용하면서 캔디 크러시 사가(Candy Crush Saga)와 크롬 브라우저를 확장 모드로 사용했는데, 움직임 탐지 에러가 전혀 없었다. 창 하나에 리소스를 많이 소비하는 다이렉트TV(DirectTV) 스트리밍 앱을 듀얼 모드로 실행했을 때도 잘 작동했다. 미러 모드 역시 넷플릭스 영상을 양쪽에 잘 표시해줬다.

한 가지 우려되는 점은 사용 기간이 늘어날수록 액손 M의 하드웨어가 얼마나 빨리 노후화되는가다. 2.15GHz 퀄컴 스냅드래곤 821 프로세서를 탑재했는데 성능은 괜찮지만, 최신 칩이 아니다. 4GB의 RAM은 액손 M의 멀티태스킹에 충분하지만, 6GB를 탑재했어야 더 안정적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가장 큰 의문은 3,180mAh의 배터리가 모든 화면을 다 활용하기에 적합하냐 다.

카메라는 하나뿐

액손 M의 전면 카메라는 뒤집었을 때 후면 카메라로 사용할 수 있다.

액손 M에는 USB-C 충전, 급속 충전 3.0, 64GB 스토리지, 그리고 슬롯을 통한 최대 추가 스토리지 256GB까지 최신 제품에서 볼 수 있는 요소들도 있다. 안드로이드 7.1.2 누가가 기본 탑재되어 있는데, 8.0 오레오를 지원할지는 확실하지 않다. 그리고 3.5mm의 헤드폰 잭도 있다.

최근의 거의 모든 스마트폰에는 카메라가 앞과 뒤 2개가 탑재되는데, ZTE는 2,0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만 탑재했다. 이 카메라는 PDAF(Phase Detection Autofocus)를 지원하며, 조리개는 f/1.8이고, 야간 촬영 전용 모드와 수동 모드가 있다. 후면 카메라를 사용하고 싶다면, 모든 안드로이드 카메라 앱에서 볼 수 있는 카메라 전환 아이콘을 탭하고 스마트폰을 돌려 다른 디스플레이를 뷰파인더로 사용하면 된다.

ZTE가 이야기했던 것처럼 이 과정은 자연스러웠고 일반적인 카메라 전환 매커니즘에 비해 부족하지도 더 좋지도 않았다. 이것의 장점은 전면에서도 고화질의 카메라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접고 펼 수 있지만, 베젤도 있다

스마트폰을 태블릿처럼 펼쳐서 사용하는 것은 좋지만, 가운데 경첩 부분이 거슬린다.

ZTE 액손 M은 큰 화면이 자주 필요하지만, 태블릿을 갖고 다니기는 싫은 사람들에게 매력적일 수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을 펼쳐서 확장 모드로 사용한다 하더라도, 명백히 ‘두 개’의 디스플레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가운데 경첩 때문에 태블릿 같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진 못한다. 이런 점은 액손 M이 관심은 받겠지만 얼리 어댑터들이 구입하지 않을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액손 M은 미국에서 AT&T 넥스트(AT&T Next) 가입자들에게만 판매되며, 3년 약정에 월 24.17달러다. ZTE에 따르면 11월 정식 출시할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날짜는 밝히지 않았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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