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 스마트폰

"아이폰 X의 잠재력 꽃피우려면" iOS 12에 꼭 있어야 할 10가지 기능

Michael Simon  | Macworld 2017.11.10
아이폰 X가 미래라면 iOS는 그 미래로 사용자를 데려다 줄 수단이다. 애플의 최신 아이폰은 iOS에 온갖 작은 변화를 도입했다. 홈 버튼의 부재와 카메라를 강조한 노치(notch) 디자인을 상쇄할 만한 변화들이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아이폰 X의 iOS는 아이폰 8과 그다지 차이가 없다.

사실 아이폰 X는 iOS가 약간 시대에 뒤처져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새로운 손동작과 애니메이션으로 훌륭하게 새로 단장된 iOS지만, 상대적으로 매끈한 곡선과 OLED 화면에 비하면 그다지 최신 특징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아이폰 X가 향후 10년동안 애플을 이끌어나갈 제품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지금iOS 12에 개선되어야 할 점 10가지를 제안한다.

1. 다크 모드 추가

진짜 '리얼' 다크 모드가 있다면 노치 디자인도 크게 거슬리지 않을 것이다.

애플 워치에서 알 수 있듯 다크OS 테마는 OLED 화면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유리와 화면 사이의 구분이 희미해서 마치 화면이 무한한 듯한 느낌을 준다. 아이폰 X는 전체 디스플레이라는 점을 내세울지 모르지만 사실 베젤이 꽤 두꺼운 편이다. [접근성] 설정의 [색상 반전] 토글해보면 느낄 수 있다(위 사진 참조). 그러나 진정한 다크 모드라면 화면과 베젤 사이의 시각적 장벽을 없애서 마치 모서리가 전혀 없는 유리 한 장을 들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어야 한다.

2. 페이스 ID 대상 확대
아이폰 X의 페이스 ID는 매우 인상적이지만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다. 터치 ID가 아이폰 5s에 처음 등장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페이스 ID 역시 개선의 여지가 많다. 향후 아이폰에서는 틀림 없이 속도와 안정성이 향상될 것이다. 두 가지를 제안하고 싶다. 잠금 해제할 때 화면에 지나치게 집중하지 않아도 되도록 인식 각도를 늘려 주었으면 하는 것과 얼굴을 하나 더 추가하는 것이다. 터치 ID에서는 배우자와 아이들이 지문을 등록하는 것이 가능했다. 따라서 따로 암호를 물어보거나 손가락을 빌려달라고 하지 않아도 폰을 함께 사용할 수 있었다. 페이스 ID도 마찬가지였으면 좋겠다.

3. 노치에 올인하기

노치 디자인의 여백은 상태 아이콘 말고도 다양한 정보를 담아야한다.

카메라 노치가 생각만큼 나쁘지는 않다는 점을 인정하겠다. 사진 상으로는 여전히 좀 바보 같이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신경 쓰이지 않는다. 적정 거리에서 보면 사실 멋지다. 단, 분명한 것은 가까운 시일 내에 이 특징이 없어지지는 않을 것라는 점이다. 그렇다면 노치 주변 공간에 기능이 좀 더 추가되었으면 한다. 상태 표시줄을 양방향 소통 공간으로 바꾼다면 제어 센터를 그렇게 자주 열 필요가 없을 것이다. 예를 들어 배터리 아이콘을 누르면 배터리 잔량을 확인할 수 있다거나 시간을 누르면 시간과 날짜가 번갈아 표시되게 하는 것이다. 레딧(Reddit) 앱 아폴로(Apollo)에서 찾을 수 있는 멋진 기능을 추천한다. 소리 조절 기능이 우측 상단 공간에 표시돼 볼륨을 올릴 때 시야가 가리는 일이 없다.

4. 아무 데나 쓸어도 잠금 해제 하는 기능
언젠가는 아이폰을 들여다보기만 해도 자동으로 홈 화면이 나타나게 될 날이 오겠지만, 그 때까지는 여전히 화면을 쓸어 올리는 작업이 필요하다. 문제는 홈 표시기가 있는 화면의 맨 하단에부터 쓸어야 한다는 점이다. 사람들은 그 점을 종종 잊어버리기 때문에 결국 ‘두 번’ 화면을 쓸어야 한다. iOS 7에서는 막대를 없애고 어느 쪽이나 밀어도 암호 화면이 나타나는 개선이 이루어졌다. 마찬가지로, 화면 중앙에서부터 쓸어 올려도 홈 화면이 나타나게 바뀐다면, 말 그대로 수백 초의 시간이 매일 절약될 것이다.

5. 항상 켜져 있는 디스플레이 도입

 안드로이드 폰의 AOD 디스플레이는 아름다울뿐 아니라 꼭 필요한 것이다.

이제 아이폰에도 마침내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OLED의 절전 기능을 활용할 수 있으므로 이제 항상 켜져 있는 디스플레이(always-on-display, AOD)를 도입할 때가 되었다. 안드로이드 주력 폰에는 이미 수년 동안 기본으로 자리잡은 매우 유용한 기능이다. 아무런 조작을 하지 않고 폰을 들여다 보기만 해도 시간, 배터리 잔량, 알림 등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폰 X의 AOD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다. 알림이 도착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매번 폰에 불이 들어오지 않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을 것 같다.

6. 절전 모드로 전환하는 두 번 누르기 동작 추가
홈 버튼이 없기 때문에, 아이폰 X의 화면을 켜려면 측면 전원 버튼을 누르는 수밖에 없다. 따라서 멋진 손동작이 추가됐다. 눌러서 잠을 깨우는 것이다. 그런데 디스플레이가 꺼져 있을 때만 작동한다. 디스플레이를 끄려면 여전히 전원 버튼을 눌러야 한다. LG 폰에서는 홈 화면을 두 번 누르면 절전 모드로 들어간다. 아이폰 X에서도 매우 유용할 것이다.

7. 앱을 서랍에 넣기

복잡한 앱을 서랍에 넣어둘 수 있으면 깔끔해보일 것이다.

격자 무늬로 늘어선 아이콘이 가뜩이나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홈 버튼이 사라진 아이폰 X에서는 빽빽한 아이콘들이 거의 범죄에 가까운 수준이다. 그렇게 훌륭한 화면이라면 전체 홈 화면 이미지를 보고 싶은 것이 당연지사인데 여전히 아이콘이 화면을 어지럽히고 있다. 안드로이드의 앱 서랍처럼 아이콘을 숨겨둘 수 있는 옵션이 나올 때가 됐다. 그래야 아이폰 X의 멋진 화면이 더욱 돋보일 것이다.

8. 잠금 해제를 더 스마트하게
터치 ID 대비 페이스 ID의 장점에 대해 논하라면 하루 종일이라도 하겠지만, 요점은 폰을 사용하려고 할 때마다 매번 잠금 해제하려면 번거롭다는 것이다. 안드로이드 폰에서는 안심할 수 있는 와이파이 네트워크에 연결된 때나 특정 블루투스 기기를 사용할 때 폰을 잠금 해제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iOS에도 비슷한 기능이 있다면 매우 좋을 것이다. 예컨대 손목에 애플 워치를 착용하고 페이스 ID로 아이폰 X를 잠금 해제할 필요가 없다면 얼마나 편할까?

9. 키보드 개선하기

아이폰 X의 키보드에는 낭비되는 공간이 너무 많다.

아이폰 X는 작업 화면이 늘어나긴 했지만 메시지나 이메일을 입력할 때 실제로 공간이 아이폰 8 플러스에 비해 더 많은 것은 아니다. 홈 화면 표시에 방해가 되지 않기 위해 키보드 밑에 꽤 많은 공간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해는 가지만 현재로서는 큰 낭비가 아닐 수 없다. 받아쓰기와 키보드 전환 버튼을 아래쪽에 배치했는데 즐겨 쓰는 이모티콘도 터치 바 스타일 줄로 추가했다면 어땠을까? 아니면 최소한 타사 개발자로 하여금 자체 버튼으로 맞춤 제작하게 해 주는 방법도 있었을 것이다. 아이폰 X의 픽셀 하나 하나는 소중하다. 그렇게 많은 빈 공간이 있는 것은 아깝다.

10. 아이패드 비슷한 멀티태스킹 도입
iOS 10은 본격적인 멀티태스킹 기능을 아이패드에 도입했지만, 멀티태스킹을 더 이상 태블릿에만 한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6인치에 가까운 아이폰 X 화면은 편안하게 두 개의 앱을 동시에 실행하거나 픽처인픽처 윈도우를 사용해 끌어 놓기에 충분하다. 아이폰 X의 커다란 화면과 손동작을 이용한 탐색 기능으로 새로운 멀티태스킹의 가능성이 열린다. 이런 가능성을 담은 iOS 12가 탑재되면 멋질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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