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11.1의 자동 수정 엔진에 문제가 있어, 대문자 I를 읽을 수 없는 유니코드 기호와 함께 A로 변경한다. 영향을 받은 정확한 규모는 알 수 없으나, 트위터에선 관련 사례가 여러 건 올라오고 있다.
물론, 애플은 이 문제를 인지하고 수정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이번 주 내에 iOS 업데이트가 배포될 것으로 보이나, 그 전까지는 3가지 방법으로 우회할 수 있다.
- 자동 수정 끄기
- I를 입력했을 때 자동 대치어가 나타나면 x를 눌러 변경하지 않고 I가 표시되도록 하기. 단, 이 방법은 매번 해야 하므로 귀찮을 수 있다.
- 소문자 ‘i’의 대치어로 ‘I’를 등록해두기
텍스트 대치는 OMW라고 입력하면 ‘On my way!’라고 표시해주는 기능이다. 설정 > 일반 > 키보드 > 텍스트 대치에서 + 기호를 눌러 새로운 규칙을 추가할 수 있다. 문구에 대문자 I를 입력하고, 단축키에 소문자 i를 입력한다.
이제 대문자 I를 입력할 때 쉬프트키를 누르지 않도록 뇌를 학습시키기만 하면 된다. 어쩌면 다른 텍스트 대치어를 이용하는 것보다 어려울 수도 있다. 그리고 애플이 이 버그를 수정하면 다시 뇌를 원래 상태로 돌려놔야 한다.
심각하다기보다는 재미있는 버그 중 하나지만, 여전히 골칫거리다. 애플은 아직 이 문제의 원인을 공개하지 않았다. iOS 11.1.1 혹은 11.2 업데이트에서 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