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2018.03.22

글로벌 칼럼 | “하나를 해결하면 또 다른 문제가…” 애플판 ‘비스타’ 같은 iOS 11

Steven J. Vaughan-Nichols | Computerworld
필자는 몇 년간 애플의 아이폰 아이패드용 운영체제인 iOS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모든 새 업데이트는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매번 새롭고 흥미로운 방식으로 깨트리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iOS 11은… 이보다 더 특별하다.

2017년 9월 iOS 11이 배포된 후엔 문제 하나가 해결되면 또 다른 문제가 튀어나왔다. 하나씩 살펴보자.

배터리 문제
iOS 11이 배포된 첫 주, 애플은 iOS 11.0.1을 배포했다. 그 이유는 사용자들이 배터리 사용시간이 급격히 떨어진다는 불만을 표시했기 때문. 모바일 보안 업체 완데라(Wandera)는 iOS 11이 ‘배터리 킬러’였다는 보고서를 냈다. 설명에 따르면, 자사 네트워크상에 있는 iOS11 및 iOS 10 사용자 5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iOS 11 사용자의 배터리가 iOS 10 사용자의 배터리보다 두 배 빠르게 소모됐다.

키보드 이상
iOS 11.0에서 ‘i’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A’에 기호가 추가되는 문제가 있었다. 어떻게 이런 문제가 발생하도록 내버려 둘 수 있을까? 키를 눌렀을 때 정확히 그 키가 나오도록 하는 것은 UI 기초 중의 기초다.

물론 iOS 11 첫 번째 버전에는 성능 저하, 얼음 현상, 전화 통화 실패 등과 같은 여러 다른 문제도 있었다. 이 문제들은 3번의 작은 업데이트를 통해 해결됐고, 마침내 애플은 iOS 11.1을 배포했다. 그런데 ‘i’ 문제는 iOS 11.1.1 배포때까지 기다려야 수정됐다. 게다가 모든 사용자들의 문제가 해결된 것도 아니다. 공식적으로 11.1.1은 iOS 11의 6번째 업데이트였다. 즉, 스스로 이전의 업데이트보다 훨씬 좋지 않았음을 증명한 샘이다.

낮은 기온에서의 아이폰 X 키보드
또 다른 바보 같은 문제점은? 기온이 낮을 때 아이폰 X의 키보드가 작동하지 않는 문제점이 있었다. 왜, 어떻게, 이런 문제가 발생했을까? 아무도 모른다.

보안 구멍들
12월 애플은 iOS 11.2를 배포했다. 아이폰 8과 8 플러스, 아이폰 X의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는 것이 골자였으나, 거의 20개의 주요 보안 문제가 수정되기도 했다.

다른 사람이 사용자의 메일을 읽을 수 있는 버그, 해커에게 메모리를 공개해버리는 버그, 언제나 등장하는 “애플리케이션이 커널 권한으로 임의의 코드를 실행할 수 있게 하는 버그” 등이다. 즉, iOS 11은 보안 구멍으로 가득 찬 엉터리였다는 의미다. 물론, 애플이 이를 수정했다. 하지만, 전부 수정한 것은 아니다.

일주일이 지나지 않아서 애플은 다른 보안 취약점을 수정한 iOS 11.2.1을 배포했고, 스펙터 문제를 해결한 11.2.2도 배포했다. 뭐 물론 스펙터 문제는 모두에게 문제였으니 애플만의 잘못은 아니다.

몇 주 후 애플은 iOS 11.2.3과 11.2.4를 지나쳐 11.2.5를 배포했고, 여기에는 새로운 기능이 추가됨은 물론, 오래된 버그와 새로운 버그를 수정했다. 하지만 또 다른 버그가 등장했다. 인도 텔루구어 중 한 문자가 포함된 메시지를 받으면 아이폰이 멈춰 버린 것이다.

데이터 정제 및 확인은 아주 기초적인 프로그래밍인데, 애플은 이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산수는 어렵다?
결국 문자 처리 문제를 해결한 최신 업데이트인 iOS 11.2.6이 등장했는데, 또 아주 새롭고 흥미로운 문제가 발생했다. 이제는 아이폰이 기본적인 계산을 제대로 처리하는지 믿을 수 없게 된 것이다.  진짜 이상하게도, iOS 계산기가 제대로 한 계산을 시리는 계산을 못했다. 각 개발팀이 소통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 같다.

애플은 이제 모든 문제가 해결되길 바라며 iOS 11.3을 개발 중이다. 하지만 그리 낙관적이진 않다. 신뢰를 잃게 만드는 너무 많은 문제들이 튀어나왔다.

애플은 사용자들이 새로운 이모티콘에 대한 ‘흥분’으로 주의가 흩어지리라 생각했을 것도 같다. 하지만 필자는 그저 충돌이 일어나지 않는 모바일 운영체제를 원할 뿐이다. 애플에게 너무 무리한 ‘기본적인 것’을 요구한 것일까?

애플만 운영체제 프로그래밍에 문제를 겪는 것은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에게도 ‘비스타’라는 끔찍한 과거가 있다. 단, 윈도우는 당시 진정한 경쟁자가 없기 때문에 살아남았다.

하지만 iOS는 안드로이드라는 커다란 경쟁자가 있다. 만일 애플이 소프트웨어를 제대로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충성스런 ‘iFan’들도 다른 곳을 쳐다보게 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iOS
2018.03.22

글로벌 칼럼 | “하나를 해결하면 또 다른 문제가…” 애플판 ‘비스타’ 같은 iOS 11

Steven J. Vaughan-Nichols | Computerworld
필자는 몇 년간 애플의 아이폰 아이패드용 운영체제인 iOS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모든 새 업데이트는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매번 새롭고 흥미로운 방식으로 깨트리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iOS 11은… 이보다 더 특별하다.

2017년 9월 iOS 11이 배포된 후엔 문제 하나가 해결되면 또 다른 문제가 튀어나왔다. 하나씩 살펴보자.

배터리 문제
iOS 11이 배포된 첫 주, 애플은 iOS 11.0.1을 배포했다. 그 이유는 사용자들이 배터리 사용시간이 급격히 떨어진다는 불만을 표시했기 때문. 모바일 보안 업체 완데라(Wandera)는 iOS 11이 ‘배터리 킬러’였다는 보고서를 냈다. 설명에 따르면, 자사 네트워크상에 있는 iOS11 및 iOS 10 사용자 5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iOS 11 사용자의 배터리가 iOS 10 사용자의 배터리보다 두 배 빠르게 소모됐다.

키보드 이상
iOS 11.0에서 ‘i’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A’에 기호가 추가되는 문제가 있었다. 어떻게 이런 문제가 발생하도록 내버려 둘 수 있을까? 키를 눌렀을 때 정확히 그 키가 나오도록 하는 것은 UI 기초 중의 기초다.

물론 iOS 11 첫 번째 버전에는 성능 저하, 얼음 현상, 전화 통화 실패 등과 같은 여러 다른 문제도 있었다. 이 문제들은 3번의 작은 업데이트를 통해 해결됐고, 마침내 애플은 iOS 11.1을 배포했다. 그런데 ‘i’ 문제는 iOS 11.1.1 배포때까지 기다려야 수정됐다. 게다가 모든 사용자들의 문제가 해결된 것도 아니다. 공식적으로 11.1.1은 iOS 11의 6번째 업데이트였다. 즉, 스스로 이전의 업데이트보다 훨씬 좋지 않았음을 증명한 샘이다.

낮은 기온에서의 아이폰 X 키보드
또 다른 바보 같은 문제점은? 기온이 낮을 때 아이폰 X의 키보드가 작동하지 않는 문제점이 있었다. 왜, 어떻게, 이런 문제가 발생했을까? 아무도 모른다.

보안 구멍들
12월 애플은 iOS 11.2를 배포했다. 아이폰 8과 8 플러스, 아이폰 X의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는 것이 골자였으나, 거의 20개의 주요 보안 문제가 수정되기도 했다.

다른 사람이 사용자의 메일을 읽을 수 있는 버그, 해커에게 메모리를 공개해버리는 버그, 언제나 등장하는 “애플리케이션이 커널 권한으로 임의의 코드를 실행할 수 있게 하는 버그” 등이다. 즉, iOS 11은 보안 구멍으로 가득 찬 엉터리였다는 의미다. 물론, 애플이 이를 수정했다. 하지만, 전부 수정한 것은 아니다.

일주일이 지나지 않아서 애플은 다른 보안 취약점을 수정한 iOS 11.2.1을 배포했고, 스펙터 문제를 해결한 11.2.2도 배포했다. 뭐 물론 스펙터 문제는 모두에게 문제였으니 애플만의 잘못은 아니다.

몇 주 후 애플은 iOS 11.2.3과 11.2.4를 지나쳐 11.2.5를 배포했고, 여기에는 새로운 기능이 추가됨은 물론, 오래된 버그와 새로운 버그를 수정했다. 하지만 또 다른 버그가 등장했다. 인도 텔루구어 중 한 문자가 포함된 메시지를 받으면 아이폰이 멈춰 버린 것이다.

데이터 정제 및 확인은 아주 기초적인 프로그래밍인데, 애플은 이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산수는 어렵다?
결국 문자 처리 문제를 해결한 최신 업데이트인 iOS 11.2.6이 등장했는데, 또 아주 새롭고 흥미로운 문제가 발생했다. 이제는 아이폰이 기본적인 계산을 제대로 처리하는지 믿을 수 없게 된 것이다.  진짜 이상하게도, iOS 계산기가 제대로 한 계산을 시리는 계산을 못했다. 각 개발팀이 소통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 같다.

애플은 이제 모든 문제가 해결되길 바라며 iOS 11.3을 개발 중이다. 하지만 그리 낙관적이진 않다. 신뢰를 잃게 만드는 너무 많은 문제들이 튀어나왔다.

애플은 사용자들이 새로운 이모티콘에 대한 ‘흥분’으로 주의가 흩어지리라 생각했을 것도 같다. 하지만 필자는 그저 충돌이 일어나지 않는 모바일 운영체제를 원할 뿐이다. 애플에게 너무 무리한 ‘기본적인 것’을 요구한 것일까?

애플만 운영체제 프로그래밍에 문제를 겪는 것은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에게도 ‘비스타’라는 끔찍한 과거가 있다. 단, 윈도우는 당시 진정한 경쟁자가 없기 때문에 살아남았다.

하지만 iOS는 안드로이드라는 커다란 경쟁자가 있다. 만일 애플이 소프트웨어를 제대로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충성스런 ‘iFan’들도 다른 곳을 쳐다보게 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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