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이미지와 함께 간단한 정보만을 담은 인보크 미리 보기 웹사이트에 따르면, 인보크는 스카이프 통화, 마이크로소프트 그루브(Groove) 등 인기 음악 서비스 제어,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의 디지털 비서인 코타나를 통한 할 일 관리 등 3가지 역할을 할 수 있다.
인보크는 올가을 정식 출시 예정이며,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출시 정보를 얻고자 하는 사람들은 해당 웹사이트에서 알림을 등록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코타나를 통한 새로운 사물 인터넷 이니셔티브를 위해 하만 카돈과 협력하기 시작했다. 초기에는 커넥티드 카 시스템으로 기대됐지만, 자동차보다는 ‘집’을 우선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디지털 비서 영역에서 시리나 구글과 직접 경쟁하고 있었지만, 최근 아마존과 구글이 ‘집’에 집중하면서, 이 부분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다소 뒤처지는 모습이었다. 인보크가 공개되긴 했지만, 정식 출시되는 가을이 되면 경쟁 제품들 역시 더 발전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인보크가 코타나 생태계를 PC에서 집으로 또, 더 멀리는 자동차까지 어떻게 확장할지를 설명해야만 한다.
이러한 확장은 서비스, 봇, UWA(Universal Windows App), 안드로이드 앱, 웹사이트 등을 코타나와 연결하는, ‘코타나 스킬’로 가능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주 열릴 빌드(Build)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이와 관련된 내용을 공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몇 주간 인보크에서의 코타나 상호작용을 일부 윈도우 참가자 프로그램 가입자를 대상으로 테스트하고 있다. 코타나 디바이스 설정(Cortana Device Setup)이라는 새로운 앱을 도입했고, 여기에는 스피커 설정 방법, 그루브, 아이허트라디오(iHeartRadio), 판도라(Pandora), 튠인(TuneIn), 스포티파이 등 인기 음악 앱에 연결하는 방법이 설명되어 있다. 하만 카돈이 공개한 웹사이트에는 스카이프 통화와 일반적인 코타나 쿼리, 미리 알림 설정 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단서들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빌드 컨퍼런스에 ‘코타나의 고급 업어 및 음성 스킬 설계’라는 세션도 마련해두었는데, 여기에서 인보크를 포함, 코타나 생태계의 미래를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