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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기회” 미 의회 프라이버시 규정 폐지 후 오페라 다운로드 2배 증가

Gregg Keizer | Computerworld 2017.04.05
오페라 소프트웨어는 자사 오페라 브라우저의 미국 내 신규 사용자가 두 배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미국 의회가 고객의 웹 서핑 이력을 판매하겠다는 브로드밴드 서비스 업체의 요청에 규제를 없앤 후 나타난 현상이다.

오페라는 지난 해 9월 VPN(Virtual Private Network)을 브라우저의 기본 기능으로 탑재했다. VPN은 사용자의 실제 IP를 위장해 웹 브라우징을 쉽게 익명화할 수 있으며, 데이터를 암호화해 전송하기 때문에 웹 트래픽을 안전한 터널을 통해 전송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따라서 VPN을 사용하면 미국 사용자는 인터넷 서비스 업체가 사용자의 온라인 활동을 기록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오페라는 발표문을 통해 “의회가 지난 주 인터넷 프라이버시 보호를 폐지하기로 한 이후 미국의 하루 평균 신규 사용자가 2배 이상 늘었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3월 28일부터 3월 30일 사이에 미국 사용자가 109% 증가한 그래프도 제시했다.



오페라 데스크톱 버전 엔지니어링 책임자 크리스티안 코론드라는 “오페라는 무료에 로그인이 필요없는 VPN을 브라우저 내에서 바로 제공하며, 전문가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이용할 수 있는 간단한 툴로 사용자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한다”라며, “지난 며칠 간의 사용량 통계를 보면 사용자들은 자신의 온라인 프라이버시를 점점 더 의식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VPN은 지난 3월 28일 미 하원이 상원을 따라 미 연방통신위원회가 지난 해 통과시킨 프라이버시 규정을 뒤집으면서 주목을 받았다. 기존 규제가 없어지면서 인터넷 서비스 업체는 기록된 고객 데이터, 즉 브라우징 이력이나 위치, 심지어 사용하는 앱까지 고객의 동의없이 판매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사용자가 폭증했다는 오페라의 주장은 아직 스탯카운터와 같은 조사업체의 수치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스탯카운터는 컴퓨터월드의 요청에 3월 29일부터 4월 2일까지 오페라의 미국 내 브라우저 점유율은 7.2%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 이전 5일의 오페라 점유율은 0.74~0.76%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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