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폭스 52는 또한 28개의 보안 취약점을 수정했는데, 이중 절반은 ‘치명적인’ 것이다. 또 NPAPI (Netscape Plug-in 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플러그인을 차단했는데, 이로써 애플 사파리를 제외한 대부분 브라우저가 NPAPI 지원을 중단했다. 특히 암호화되지 않은 웹사이트에 패스워드를 입력하면 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는 물론 모든 플러그인에서 경고 창을 띄운다.
하지만 모질라는 웹어셈블리 지원을 더 크게 내세우고 있다. 자사 블로그와 Medium.com에 올린 두 건의 포스트를 통해 모질라 임원들은 파이어폭스가 웹어셈블리를 지원하는 최초의 웹 브라우저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사실 웹어셈블리가 모질라의 연구 프로젝트에 근간을 두고 만들어진 표준이라는 점에서 당연한 일로 볼 수도 있다.
모질라의 플랫폼 엔지니어링 팀 책임자 데이빗 브라이언트는 “웹어셈블리는 지난 10년 동안 웹 플랫폼의 가장 큰 발전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브라이언트에 따르면, 웹어셈블리는 개발자가 게임이나 3D 렌더링, 비디오 편집 같은 CPU 집약적인 앱을 개발한 다음, 이를 플러그인 없이 거의 네이티브 앱과 같은 속도로 실행할 수 있다. 또 웹어셈블리가 기존 웹 애플리케이션을 일신하는 것은 물론, 성능 문제로 구현하기 어려웠던 새로운 범주의 앱을 이끌 수 있는 “게임 체인저”라고 설명했다.
애플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모두 웹어셈블리 지원을 약속한 상태이다. 구글은 오는 3워 14일 출시 예정인 크롬 57에서 웹어셈블리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