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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혐오·공격 일삼는 계정 영구 정지" 이제서야 움직이는 트위터

Sharon Gaudin | Computerworld 2017.02.08
트위터가 사용자들간에 혐오를 조장하고 모욕적인 발언이 빚는 갈등을 해결하려는 조처를 공개헀다.

트위터는 오늘 트위터의 편의와 사용자 권한을 더욱 확대하는 3가지 변화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트위터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 에드 호는 블로그를 통해 “핵심은 트위터를 더욱 안전한 장소로 만드는 것이다. 표현의 자유와 사용자가 어떤 주제에 대해서든 모든 면을 다 둘러볼 수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지지한다. 그러나 이러한 입장은 혐오와 모욕적 발언으로 입지가 줄어들고 위태로워질 수 있다. 트위터는 이런 상황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상황을 개선할 새로운 시도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온라인에서 인종, 성별 등으로 혐오 발언을 일삼으며 분쟁을 일으키는 일명 ‘온라인 트롤링’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트위터 사용자들도 혐오를 조장하는 멘션이나 사진, 밈을 게시해 다른 사용자를 공격하는 행위와 그에 따른 피해를 비판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 영화 고스터버스터즈 리메이크의 주연을 맡았던 배우 레슬리 존스는 트위터 계정에 인종차별적인 모욕, 혐오스러운 음담 패설 등의 트롤링의 직접 피해자로 거론된다.

이에 따라 11월 트위터는 블로그를 통해 최근 몇 년 간 트위터에서 ‘욕설, 비난, 모욕’ 등의 행동이 급격히 증가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당시 트위터는 사용자가 보고 싶지 않은 단어, 문장, 전체 대화를 차단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또, 사용자가 트위터에 ‘불쾌한 행위’를 직접 신고할 수 있는 기능을 신설하고 온라인 혐오 문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사용자 지원 팀 재교육에 나서기도 했다.

이제 트위터는 악의적인 계정 생성을 적극적으로 막아서 악성 트윗, 멘션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한다. 호는 “트위터는 영구적으로 계정이 정지된 사용자를 식별해 새로운 트위터 계정을 만들지 못하도록 조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오직 다른 사람을 공격하고 폄훼하려는 목적으로 계정을 생성하는 행동을 효과적으로 가려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사용자가 차단하거나 뮤트한 계정의 콘텐츠를 검색 결과에 내보내지 않는 기능을 추가해서 불쾌감을 줄 가능성이 높은 트윗과 멘션이 눈에 덜 띄게 할 예정이다. 콘텐츠는 여전히 찾아볼 수 있으며, 다만 기본 검색 결과에는 노출되지 않는다.

호는 욕설과 “저품질” 트윗을 제거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트위터는 모욕적이고 저급한 트윗과 멘션을 찾아내 삭제해 더욱 관련성 있고 의미있는 대화를 조성할 수 있다. 삭제되더라도 원할 경우에는 사용자들이 액세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위터가 내놓은 새로운 기능은 수 주 내로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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