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술

"영업 비밀 훔쳤다" 웨이모, 우버에 소송 제기

Michael Kan | IDG News Service 2017.02.24
자율 주행 자동차 기술 경쟁이 개발 업체간의 소송으로 이어지고 있다. 구글 자율 주행 자동차 이니셔티브에서 분사한 웨이모가 목요일, 우버와 우버 소속 신생업체 오토(Otto)를 대상으로 영업 비밀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웨이모는 우버와 오토가 웨이모에서 훔쳐간 지적 자산을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소송은 업체 간 다툼이 확대되는 과정과 자율 주행 기술 업계에서의 치열한 경쟁을 잘 나타낸다. 웨이모는 우버가 웨이모에서 빼 간 영업 비밀로 단 9개월 만에 고유의 LiDAR (Light Detection and Ranging)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주장했다. 웨이모는 이 기술을 약 7년 간 개발해왔다.

웨이모는 소송에서 “공정 경쟁은 새로운 기술 혁신을 촉진하지만, 이번 사건은 단순한 공정 경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우버가 인수한 오토는 전직 웨이모 운영진 앤서니 레반도프스키와 공동으로 설립됐다. 앤서니 레반도프스키는 우버의 무인 자동차 부문을 이끌고 있다.

웨이모는 레반도프스키가 이직 직전인 2015년 2월 “1만 4,000개 이상의 기밀 및 독점 개발 서류를 다운로드했다”고 주장했다. 이 파일 목록에는 자율 주행 차량이 주변 환경을 매핑하는 데 필요한 핵심 기술인 웨이모 LiDAR 시스템과 회로 기판 설계도가 포함돼있다.

웨이모는 우버가 내놓은 LiDAR 회로 기판에서 웨이모 기술과 “놀랍도록 닮은 점”을 발견했고, 우버와 오토에 합류한 다른 과거 웨이모 직원도 민감한 파일을 다운로드하는 것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또,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이러한 행동은 웨이모의 영업 비밀, 지적 자산을 훔치기 위한 공동 계획의 일부임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목요일 우버가 대응했다. 우버는 “오토와 우버 직원에 대한 (웨이모의) 진술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신중하게 문제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웨이모는 또한, 우버가 자사의 특허를 침해한다고 주장하며, 우버에 대한 손해 배상 청구 및 불법 행위 금지 명령 방법을 강구해 우버가 다른 불공정 경쟁 행위에 나서는 것을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웨이모는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웨이모 시스템 개발 및 연구는 수백 명의 엔지니어가 수천 시간을 보내 만들어진 결과물이며, 고도로 전문화된 LiDAR 시스템 개발에 수백만 달러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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