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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크롬북이다” AMD, 고성능 라이젠으로 크롬북 시장 공략

Mark Hachman | PCWorld 2020.09.23
AMD가 한창 성장 중인 크롬북 시장에 맞춘 C 시리즈 CPU를 출시했다. AMD는 애슬론 및 라이젠 제품군에 5가지 신형 프로세서를 출시했는데, 실제로는 기존 제품의 상표만 바꾼 수준이다. AMD 기술 마케팅 디렉터 로버트 할록은 C 시리즈는 일반 소비자가 라이젠 기반 크롬북을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만든 이름이라고 설명했다.

IDC에 따르면, AMD의 크롬북 시장 점유율은 21%로 상당히 크다. 대부분 제품이 2019년 크롬북용으로 출시한 구형 A 시리즈 프로세서를 사용한다. AMD는 이 점유율을 좀 더 높이고자 하는데, 재택근무와 원격 학습 때문에 크롬북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2020년 7월 기준 미국 PC 시장에서 크롬북이 차지하는 비중은 11.2%에 달한다.
 
AMD의 크롬북용 신형 애슬론 및 라이젠 프로세서 ⓒ AMD


지금으로서는 인텔이 크롬북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아마존의 베스트 셀러 크롬북 상위 15개 중 3개를 제외하고는 모두 인텔 셀러론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나머지도 삼성 엑시노스 칩과 록칩의 칩을 사용한다. 심지어 아마존은 인텔 칩 외에는 CPU 필터링 옵션도 제공하지 않는다.
 
크롬북 시장은 인텔 셀러론 프로세서가 장악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IDG


할록은 크롬북도 이제 주류 PC만큼의 성능을 필요로 한다고 지적했다. 브라우저에서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을 여러 개 실행하고 외장 모니터도 사용하는 것은 물론, 리눅스와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도 실행하기 때문이다. 

새로 출시되는 애슬론 C 제품군은 300~450달러 가격대의 크롬북에 사용된다. 라이젠 5는 500~700달러 가격대의 제품에 사용될 예정인데, 아마존의 목록을 기준으로 보면 제품이 많지 않다. AMD는 2020년에 에이수스, HP, 레노버에서 이들 프로세서를 사용한 크롬북이 6가지는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새로운 출시된 크롬북용 애슬론은 실버 3050 C(2코어, 2쓰레드, 2.3/3.2GHz), 골드 3150C (2코어, 4쓰레드, 2.4/3.2GHz)의 2종이며, 라이젠은 라이젠 3 3250C(2코어, 4쓰레드, 2.6/3.5GHz), 라이젠 5 3500C(4코어, 8쓰레드, 2.1GHz/3.7GHz), 라이젠 7 3700C(4코어, 8쓰레드, 2.3/4.0GHz)의 3종이다. 각 칩은 모두 서로 다른 수준의 내장 그래픽을 포함하고 있으며, 전력 소비량은 15와트이다.
 
ⓒ AMD
 
ⓒ AMD

세대 간의 성능 격차는 크다. PCMark 결과, AMD A6-9220C보다 66~104% 더 빨랐다. 그래픽과 사진 편집 성능도 66~81%의 격차를 보였다.

한편, AMD는 교육 시장은 물론 기업 시장의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 재택 근무의 확산으로 클라우드에 접속할 수 있는 디바이스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AMD가 라이젠을 데스크톱에서 노트북으로, 그리고 크롬북으로 이식하는 데 약 2년이 걸렸다는 지적에 대해 할록은 “느려도 꾸준하면 이긴다”라고 강조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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