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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테스트 본격화" 2016년 5G 현황 정리

Jon Gold | Network World 2016.11.23
5G의 개념은 오래 전에 등장했지만 이 신기술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기 위한 의미있는 움직임이 시작된 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Credit: Getty Images Bank

5G 관련 기업들, 즉 퀄컴이나 인텔과 같은 반도체 대기업, 에릭슨, 노키아 등의 인프라 기업, 그리고 주요 무선 사업자들은 지난 수개월 동안 여러가지 기술 혁신과 필드 테스트를 발표하면서 5G 기술의 발전 속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5G 기술의 공개 테스트는 2014년부터 시작됐다. 일본 NTT 도코모와 미국 AT&T가 각각 요코스카와 뉴저지 주 미들타운에서 테스트를 실시했다. 그러나 대규모 테스트가 시작된 것은 비교적 최근 일이다.

올해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서는 5G에 대한 여러 가지 새로운 소식이 쏟아져 나왔다. 통신 사업자, 스마트폰 판매업체, 기타 관련 기업들이 2월 5G 테스트 계획을 발표했다. FCC도 이번 여름 5G 기술에 필요한 주파수 대역을 개방했다.

가장 떠들썩한 쪽은 통신 장비 업체들이다. 특히 에릭슨과 노키아는 여러 파트너와 실시하는 다양한 테스트에 참여 중이라는 사실을 공개해왔다.

5G 기술로의 업그레이드는 큰 수익 기회이므로 장비 업체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당연한 것이다. 5G에서는 밀집 수요 지역을 감당하기 위해 많은 수의 소형 기지국이 설치된다.

퀄컴 역시 5G 기술에 관한 리더십을 적극적으로 내세운다. 특히 미국에서 5G 데이터의 상당량이 퀄컴 반도체를 사용해 엔드포인트로 이동하게 된다. 퀄컴은 통신 사업자, 하드웨어 제조업체들과 파트너 관계를 맺고 테스트와 기술 연구에 공개적으로 참여해왔다.

연구 개발 속도가 빨라진다는 것은 대규모 보급을 위한 가장 중요한 사전 조건인 5G 기술 표준과 레퍼런스 디자인에 그만큼 가까이 다가갔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파포인트 그룹(Farpoint Group) 대표이자 무선 분석가 크레이그 마티아스에 따르면, 5G 기술의 요소는 4G가 시장을 강타하기 전부터 이미 있었다. 마티아스는 "5G, 적어도 그 개념에 대한 논의는 최소 10년 전부터 있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통신 사업자와, 장비 제조업체, 기타 관련 업체들은 각기 5G 기술을 개발 중이라는 사실을 대중에게 몹시 알리고 싶어하지만, 막상 정확한 시기와 구체적인 테스트 속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여전히 경쟁을 위한 차별화가 필요하다는 관련 기업들의 시각을 볼 수 있다. 특히 미국의 주요 통신 사업자들은 세부 내용에 대해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다만 기업들은 단편적이나마 5G 기술의 미래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스프린트는 지난 여름 필라델피아의 코파 아메리카 축구 경기에서 센티미터파(15GHz) 기술을 공개하며 관중에게 4Gbps 다운로드 속도를 제공하고 라이브 4K 비디오 피드를 시연했다.

구축 환경은 조금씩 다르지만 이보다 훨씬 더 높은 속도를 언급하는 통신 사업자들도 있다. NTT 도코모는 최근 밀리미터파(70GHz) 기술 테스트에서 48Gbps의 처리량을 달성했고 T-모바일은 2ms 미만의 지연으로 12Gbps에 도달했다고 한다.

물론 놀라운 수치지만 적당히 가감해서 들을 필요가 있다. 실제 환경의 훨씬 더 높은 부하 요구를 반영한 5G 연결의 실질적인 목표 속도는 100Mbps~1Gbps 사이다. 그러나 하한 속도인 100Mbps만 해도 미국 평균 4G 연결 속도보다 약 10배나 더 빠른 것이다.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5G의 대중화 타임라인을 기준으로 보면 2018년 또는 2019년까지 표준 작업이 완료되고, 2020년까지 실제 소비자 환경이 구축된다고 한다.

5G 개발의 핵심 업체인 에릭슨은 최근 2022년까지 모바일 가입자의 약 4분의 1이 5G 기술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3년을 5G의 착수 시점으로 보는 마티아스와 같은 분석가들의 예상과 거의 일치한다.

그러나 5G의 개발 열기가 과거 어느 때보다 뜨겁다는 사실은 분명해 보인다. 소비자 시장에 보급되기까지는 갈 길이 아직 멀지만 주요 기업들은 가장 중요한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대규모 테스트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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