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가짜 뉴스 방치 논란으로 몸살 앓은 페이스북, 태그 및 팩트체크 도입한다

Caitlin McGarry | Macworld 2016.12.16
페이스북이 미국 대선을 전후로 불거진 가짜 뉴스 대응책을 강구하겠다고 발표한 후, 사용자들이 직접 소식의 진위를 가릴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타임라인에 나도는 가짜 뉴스를 보면, 우측 상단의 ‘가짜 뉴스 신고하기(It’s a fake news story)’ 버튼을 클릭해 페이스북에 리포트를 보낼 수 있다. 이렇게 사용자의 신고를 받은 게시물을 모아 팩트체크 국제 규약을 준수하는 FactCheck.org, Snopes.com, Politifact, ABC News 등 언론사나 팩트체킹 사이트에 전송해 검증을 받는다. 이들 사이트에서 사실이 아닌 뉴스로 판정되면 ‘논란의 여지가 있음(disputed)’ 태그를 달게 된다.

페이스북 제품 부문 부사장 아담 모세리는 월 스트리트 저널에 “특히 그 중에서도 가장 최악이고 배포의 근간에 있는 가짜 뉴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태그가 붙은 후에도 뉴스를 공유할 수 있지만, 페이스북은 실제 공유하기 전에 허위 정보를 퍼뜨리는 행동임을 다시 한번 알리는 알림을 띄울 예정이다. 사용자는 공유를 취소하거나 계속할 수 있지만, 타임라인을 보는 페이스북 친구들이 ‘논란의 여지가 있는’, 즉 허위일 가능성이 매우 높은 뉴스임을 알고도 공유했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된다.

‘논란의 여지가 있음’ 태그는 가짜 뉴스나 꾸며낸 이야기로 사람들의 주목을 끈 후 광고 사이트나 피싱 사기를 유도하는 게시물에도 적용된다. 페이스북은 “유명 웹 사이트를 사칭하는 업체를 차단해 가짜 뉴스 발행 및 배포로 금전적 이득을 얻는 행위를 최대한 근절하겠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의 가짜 뉴스 문제는 단순한 가상 시나리오가 아니라 실재하는 현실 문제다. PCWorld 편집진은 클린턴 지지자보다 트럼프 지지자들이 가짜 뉴스를 더 널리 공유한다는 실험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지난 미국 대선에서 소셜 네트워크상의 가짜 뉴스가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페이스북은 이들 진위가 확인되지 않은 주장이 검증 없이 공유되게 방치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페이스북이 내놓은 새 기능은 편향 없이 공정하게 콘텐츠를 규제하려는 시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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