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버라이즌, “도시를 넘어 농장으로” 사물 인터넷 프로젝트 확장 가속화

Matt Hamblen | Computerworld 2016.09.13
통신업체 버라이즌이 사물 인터넷 포트폴리오를 갖추느라 분주하다.

지난 12일 버라이즌은 센시티 시스템(Sensity Systems)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센시티는 전력 효율이 높은 LED 조명을 사용해 도시의 거리에 IoT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 플랫폼은 날씨부터 주차나 공공 안전과 같은 폭넓은 도시 서비스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거리 가로등에 다양한 센서를 사용한다.

지난 해 센시티는 시스코와 함께 캔자스에 외부 밝기에 정확하게 반응해 켜지는 LED 가로등을 설치하기 시작했다. 이 시스템으로 캔자스는 연간 400만 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도시의 거리를 넘어 농장으로도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버라이즌은 지난 주 셰프스 가든(Chef’s Garden)과 함께 하는 사물 인터넷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 농장은 수백 종의 농작물을 전문적으로 생산에 전세계의 주방에 직접 판매한다.

300에이커 면적의 이 전문 농장에 버라이즌은 기상대를 설치해 지역 데이터를 현장에서 측정한다. 탐침 센서도 여러 곳에 설치해 토양의 수분이나 온도를 측정한다. 또한 몇몇 농작물의 꼭대기에 온도 센서도 설치해 농작물이 열과 빛에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는지, 정확한 관개를 위해 물이 얼마나 필요한지 파악한다.

일부 농작물의 맛은 열이나 물에 영향을 받는다. 센서의 도움으로 농장은 필요한 곳에만 물을 공급하고 과도한 물을 퍼올리는 데 드는 전기를 절감할 수 있다. 농부들 역시 물이 필요한지 일일이 확인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다양한 센서에서 수집한 데이터는 버라이즌의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클라우드로 보내져 분석한다. 버라이즌은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 포스트그레SQL과 파이썬 같은 툴을 이용해 물 공급 상태를 시각적으로 나타내고, 농부들은 이 그래픽 정보를 아이패드로 보고 정확한 위치에 필요한 조처를 취한다.

농부 리 존스는 “우리는 적절한 시기에 물을 주는데, 농작물을 키우는 데 필요한 열 단위를 측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가족 및 직원 160여 명과 셰프스 가든을 운영하는 존스는 ‘농부’가 자신의 직함이라고 강조했다.

홍콩과 같이 멀리 떨어진 식당의 주방장이 일정한 크기로 키운 특정 호박이나 호박꽃, 상추를 요청한다. 존스는 “시장이 우리가 하는 방식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농장은 800가지 이상의 채소를 키우는데, 1년에 15번의 서로 다른 시기에 심은 8종류의 서로 다른 호박으로 유명하다. 상추는 1년에 52번 심는다. 때로 어떤 주방장은 5cm 정도의 작은 상추나 작은 당근을 주문하기도 한다.

존스는 “과거에 우리는 직감으로 물을 줬다. 하지만 기술이 우리의 직관이 맞는지 확인해주기 때문에 더 정확해졌다. 이런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 이 기술은 농작을 혁신할 것이다. 특히 소규모 농장에 정말로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버라이즌은 작물 모델링 전문회사인 ITK와 협력관계를 맺고 캘리포니아의 포도원 세 곳에서 관걔 관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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