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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셀 2 사야할 이유 또 있다" 숨어있는 이미지 프로세서 '픽셀 비주얼 코어'

Michael Simon  | PCWorld 2017.10.18
픽셀 2의 카메라는 놀라운 부품이다. 그리고 앞으로 더욱 개선될 것이다. 구글은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픽셀 비주얼 코어라는 숨은 하드웨어 이미지 프로세서가 리뷰 단계에서 활성화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픽셀 2는 스마트폰으로 찍을 수 있는 최고의 결과물을 선보이고 있다.

픽셀 2, 픽셀 2 XL 중 어느 것을 선택하든 사양은 1,200만 화소, f/1.8 렌즈로 같으며 인물 사진 모드나 저조도 집중 조명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픽셀 비주얼 코어가 등장하면 이미지 품질이 더 향상되고 인물 모드가 생생해지며, 저조명에서의 촬영이 더 선명해질 수 있다. 확대해도 깨지지 않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픽셀 2는 이번주 목요일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구글은 향후 픽셀 비주얼 코어를 활용하는 머신러닝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추진하고 처리 능력을 최대한 활용해 픽셀 2 스마트 사진 기능을 서드파티 앱으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구글 픽셀 비주얼 코어 프로세서는 8개의 코어를 이미지 처리에 사용한다.

비주얼 코어 활용하기
구글이 내놓은 첫 직접 설계 칩 픽셀 비주얼 코어는 스냅드래곤 835과 함께 탑재된다. 퀄컴이 제조업체들에게 스냅드래곤 칩 설계와의 맞춤형 프로세서 통합을 허용하지 않으므로 픽셀 비주얼 코어는 구글 독자적인 8코어 이미지 처리 유닛으로 전용 RAM을 쓴다. 즉 완전한 프로그래머블 칩이며 구글이 전적으로 통제한다는 의미다.

출시를 앞둔 안드로이드 오레오 8.1 업데이트에서 픽셀 비주얼 코어를 사용할 때 즉각적인 차이를 느끼지 못할 수도 있지만, HDR+ 기술 관련 인프라는 크게 개선될 예정이다. 구글에 따르면 픽셀 비주얼 코어를 사용하는 HDR+ 기술은 표준 프로세서보다 5배 더 속도가 빨라지고, 전력도 1/10만을 소비한다. 다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훨씬 앞서는 큰 이점이다.

서드파티 앱에서의 HDR+
더 빠르고 효율적인 카메라 기능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픽셀 비주얼 코어는 서드파티 카메라 앱을 대상으로도 HDR+를 개방한다. 즉, 순정 카메라 앱이 아니라도 구글 이미지 프로세서가 보장하는 최고의 사진 품질을 즐길 수 있다는 의미다. 픽셀 비주얼 코어는 안드로이드 카메라 API보다 먼저 안드로이드 8.1 개발자 미리보기에 포함될 예정이므로 최적화를 빨리 진행한 서드파티 앱들이 곧 등장할 예정이다.

이제 서드파티 카메라 앱에서도 안드로이드 순정 앱과 동일한 HDR+ 사진 품질을 즐길 수 있다.


카메라 줌 FX와 카메라 FV-5 등 유명 서드파티 카메라 앱 사용자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미래준비도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 픽셀 2는 이미 픽셀 비주얼 코어의 다음 애플리케이션 세트를 개발 중이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많은 서드파티 앱 기능이 제공될 것이다. 픽셀 2 사용자만을 위해 특별히 개발된 전용 기능을 들고 나오는 서드파티 개발사들도 늘어날 것이다.

이미지 처리에 있어 픽셀 2는 이미 삼성과 LG를 큰 차이로 따돌렸다. 그러나 비주얼 코어는 픽셀 2를 사실상 독자적인 사진 도구로 비교 불가능한 위치에 올려놓을 것이다.

미래의 안드로이드 카메라
픽셀 비주얼 코어의 가장 큰 장점은 구글의 미래 전략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맞춤형 프로그래머블 칩으로 구글은 발전하는 알고리즘을 계속 업데이트할 수 있게 되었고, 머신러닝 기능으로 픽셀 2의 카메라 경험을 더욱 혁신적인 픽셀 3으로까지 이어나갈 수 있다.

즉, 오늘 구입한 픽셀 2로도 아주 훌륭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그러나 1년 후에는 분명히 더 개선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픽셀 2의 훌륭한 결과물은 픽셀 3로 이어질 것이다.


삼성, LG 등 다른 주요 제조업체가 스냅드래곤에 의존하고 있고 머신러닝에 주력하지도 않고 있으므로 이 두 가지는 분명한 장점이자 경쟁우위다. 물론 갤럭시 노트 8이나 LG V30도 픽셀 2보다 우수한 사양의 듀얼 카메라를 탑재했다. 그러나 구글만큼 의미 있는 방식으로 이미지 처리 알고리즘을 개선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보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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