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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헤드폰 잭 없는” 아이폰 7과 7 플러스 공개… 스토리지 크기 2배로

Caitlin McGarry | Macworld 2016.09.08
소문이 맞았다.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 아이폰 7과 7 플러스에는 전통적인 헤드폰 잭이 라이트닝 이어팟으로 대체되었다. 또한, 스토리지 옵션이 2배로 증가해, 용량이 제일 작은 모델이 16GB가 아닌 32GB다.

애플은 3.5mm 헤드폰 잭을 빼고, 라이트닝과 연결되는 이어팟을 아이폰 7과 7 플러스에 번들로 함께 제공하며, 라이트닝-3.5mm 어댑터를 패키지에 포함했다. 어댑터는 별도로 9달러에 판매된다.


애플은 헤드폰 잭을 빼면서 새로운 블루투스 헤드셋인 애플 에어팟(AirPods)을 공개했다. 별도로 159달러에 판매되는 에어팟은 내부에 W1 칩이 탑재되어 있다. 한 번의 탭으로 아이폰과 연결되여 블루투스 연결의 불편함을 없앴으며, 귀에 착용했을 때만 재생되도록 해서 배터리 효율성을 높였다. 에어팟을 더블 탭 하면 시리를 이용할 수도 있다.

방수 그리고 카메라
아이폰 7과 7 플러스는 모두 수심 1m에서 최대 30분까지 견딜 수 있는 IP67 수준의 방수 기능을 갖췄다. 두 제품 모두 상단과 하단에 새로운 스테레오 스피커를 탑재했지만, 두께는 아이폰 6s와 동일하다.

그리고 카메라 기능을 크게 향상시켰다. 4.7인치 아이폰 7과 5.5인치 아이폰 7 플러스는 모두 더 밝은 f/1.8 조리개, 6매(6-element) 렌즈, 고속의 1,200만 화소 센서, 쿼드LED 트루 톤(True Ton) 플래시, 넓은 색 영역, 광학 이미지 떨림 방지 등을 갖췄다.

7 플러스에는 1,200만 화소의 렌즈 2개가 장착됐다. 하는 광각 렌즈, 또 다른 하나는 56mm 망원 렌즈다. 두 카메라 모두 줌을 지원한다. 얕은 심도를 통해 일반적으로 DSLR 풀 프레임 센서에서 구현할 수 있는 피사체는 또렷하게 잡고 배경은 흐릿하게 처리하는 기능을 지원한다. iOS의 카메라 앱에서 포트레이트(Portrait) 옵션만 탭하면 사진을 찍기 전에도 배경이 흐릿하게 처리된 것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이 기능은 올해 말 무료 iOS 업데이트를 통해 제공된다.

아이폰 7과 7 플러스의 A10 퓨전 칩은 4코아 CPU다. 그중 2개는 아이폰 6나 6s의 A9보다 40% 빠르 고성능 코어고, 2개는 고성능 코어의 20% 수준의 성능을 내는 고효율 코어다. 성능과 전력 효율의 균형를 맞춘 것인데, 배터리 사용시간은 역대 아이폰 중 가장 길다. 애플은 평균적으로 아이폰 7은 아이폰 6s보다 2시간을, 아이폰 7 플러스는 아이폰 6s 플러스보다 1시간을 더 사용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한편, 홈 버튼은 기존의 기계식 홈 버튼에서 탭틱 엔진이 지원되는 포스 터치(Force Touch) 버튼으로 바뀌었다. 홈 버튼을 누를 때 진동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애플은 탭틱 엔진을 서드파티 개발자들에게 API로 개방했다.

아이폰 7은 기존의 실버, 골드, 로즈 골드 옵션에 이어 블랙과 젯 블랙(jet-black)이 추가됐다. 각각 광택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있다.

아이폰 7의 시작 가격은 아이폰 6s와 같은 649달러다. 하지만 변화된 스토리지 옵션 덕분에 16GB가 아닌 32GB 모델이 649달러에 판매된다. 아이폰 7 플러스의 32GB 모델 가격은 769달러이며, 128GB, 256GB 옵션이 있다. 젯 블랙 옵션은 128GB과 256GB 모델만 나온다.


아이폰 7의 사전 주문은 9월 9일부터 시작되며, 정식 출시일은 9월 16일이다. (한국의 출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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