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디바이스 / 미래기술

“PC도 스마트폰도 필요없다” 올위너, 저렴한 독립형 VR 헤드셋 위한 칩셋 공개

Agam Sha | IDG News Service 2016.08.05
대다수의 가상현실 헤드셋은 PC나 스마트폰에 연결해야 하며, 완전한 독립형 헤드셋은 거의 없다. 중국의 모바일 프로세서 제조업체인 올위너(Allwinner)가 이러한 상황을 바꾸고 헤드셋 가격을 낮출 수 있을 새로운 VR 칩을 공개했다.

올위너의 H8VR 칩셋은 VR 헤드셋을 스마트폰이나 PC로부터 독립시킬 수 있다. 플라스틱이나 카드보드 형태의 VR 헤드셋에 탑재할 수 있으며, 8코어 ARM 코어텍스 A7 프로세서, 이미지네이션 테크놀로지스 파워VR SGX522 GPU, 16GB 스토리지, 2GB DDR3 메모리 등을 갖추고 있다.

H8VR은 저가형 VR 헤드셋을 목표로 한다. 올위너의 칩은 이미 저가형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사용되고 있으며, 모바일 기기의 가격을 낮추는 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H8VR이 VR 헤드셋 영역에서 비슷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H8VR을 탑재한 VR 헤드셋 중 하나인 V3 올인원(V3 All In One)이 긱바잉(Geekbuying) 웹사이트에서 109.99달러에 판매되고 있으며,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에서는 129.9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오큘러스 리프트나 HTC 바이브 같은 VR 헤드셋은 고도의 컴퓨팅 및 전력이 필요하므로 PC에 연결해서 사용해야 한다. 휴대폰을 VR 헤드셋에 끼워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퀄컴을 제외하고, 주요 칩 제조업체들은 독립형 VR이나 증강현실 헤드셋을 위한 전용 프로세서를 개발하지 않고 있다.

한 인기 있는 독립형 AR 헤드셋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렌즈다. 인텔의 체리 트레일 프로세서를 탑재했는데, 이 칩은 VR이나 AR 전용이 아닌 태블릿용으로 개발된 것이다. 엔비디아와 AMD는 PC GPU 중심으로 VR 전략을 가져가고 있다.

한편, 삼성의 새로운 갤럭시 노트 7은 기어 VR 헤드셋과 함께 VR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노트 7에 사용된 칩 중 하나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20이며, 이 역시 VR 헤드셋 전용으로 나온 제품이다. 이 칩은 디지털 신호 프로세서와 강력한 GPU를 채택해 소리와 장면, 이미지 인식 등을 강화한다. 모두 VR 경험을 높이는 데 중요한 요소들이다.

올위너나 퀄컴을 제외한 다른 주요 칩 제조업체들이 VR 전용 칩 개발을 준비하고 있는지는 확실치 않다. VR 헤드셋 판매량 변화에 따라 달라질 텐데, IDC는 올해 VR 헤드셋이 960만대 2020년에는 6,480만대가 출하될 것으로 예상한다.

한 가지 유의할 점은, 저가형 VR 헤드셋이 부드러운 시각 경험을 제공해서 멀미를 유발하지 않을지 확인하는 것이다. 올위너 H8VR 칩은 강력한 PC GPU에 의존하는 오큘러스 리프트나 HTC 바이브의 그래픽 품질과는 다르다. 따라서, 구입하기 전에 미리 경험해볼 것을 권한다.

VR 헤드셋의 인기는 이용할 수 있는 콘텐츠와도 연관이 있다. 예를 들어, 삼성의 기어 VR 헤드셋용 콘텐츠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호환성 문제로 올위너 칩을 탑재한 V3 헤드셋에서 이용할 수 없다. 또한, 최근 관심을 받는 구글의 데이드림(DayDream) 플랫폼용으로 개발된 콘텐츠도 올위너 칩을 탑재한 저가형 헤드셋으로는 이용할 수 없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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