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는 아직 바이브 포커스에 대해 자세한 정보를 공개하진 않았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835 칩이 내장되어있으며, 여러 윈도우 혼합현실 헤드셋과 마찬가지로 인사이드-아웃(inside-out) 방식의 위치 추적을 제공해, 사용자들은 외장 베이스 스테이션이 없이 VR 세계를 돌아다닐 수 있다.
이 때문에 바이브 포커스는 머리의 움직임만을 추적하고, 사용자 혹은 컨트롤러의 위치를 추적하지 않는 오큘러스 고나 기어 VR 혹은 데이드림 뷰(Daydream View)같은 모바일 VR 헤드셋보다 가격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안타까운 소식은 HTC가 바이브 포커스를 “중국 시장”을 위한 첫 독립형 VR 헤드셋이라고 소개했다는 부분이다. 글로벌 제품이 아니다. 하지만 동시에 HTC는 데이드림 VR 헤드셋 출시 계획이 철회됐다고 발표해, 바이브 포커스가 성공 가능성이 증명된다면, 글로벌로 출시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
바이브 포커스는 HTC의 홈그라운드인 바이브포트(Viveport) 소프트웨어 스토어를 구동할 예정이다. 바이브포트는 2016년 9월에 처음 등장했는데, HTC 바이브를 위한 게임 외의 VR 경험에 집중했다. 강력한 PC형 헤드셋의 게임이 많은 스팀VR(SteamVR)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었다.
바이브 포커스 발표와 함께, HTC는 바이브 웨이브 VR 오픈 플랫폼(Vive Wave VR Open Platform)도 발표했다. 서드파티 VR 헤드셋에서 바이브포트 앱을 구동할 수 있도록 하는 툴셋이다. 12개의 중국 하드웨어 제조업체가 이미 이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
한편, HTC는 바이브 포커스의 가격이나 출시 일정을 공개하지 않았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