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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리뷰 | “성능과 편의성 모두 만족… 콘텐츠 부족은 아쉬워” 구글 VR 헤드셋 데이드림 뷰

Jason Cross | Greenbot 2016.11.15


기어 VR과 대등한 VR 품질
데이드림 뷰를 이용해 손쉽게 VR을 접할 수 있고 헤드셋은 편안하며 동작 감지 리모컨은 현존하는 최고의 스마트폰 기반 제어 방식이다. 하지만 VR 경험 자체가 떨어지면 문제가 된다. 다행히도 구글은 이 필수적인 기준을 완벽하게 충족했다.

VR이 실제 가상의 공간에 있는 것처럼 느껴지려면 일정한 최소 성능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그 중에 손을 움직이는 시점부터 눈에 새로운 모습이 보이는 시점까지 걸리는 시간인 모션 투 포톤 응답시간(motion-to-photon latency)이 있다. 여기에 프레임률이 매우 높고 안정적이며 지속이 낮은 디스플레이를 결합해야 시야가 흐려지거나 번지지 않는다. 이 중 하나라도 잘못되면 VR 경험이 훼손되거나 심지어 멀미를 경험할 수 있다.


VR 성능과 시각적인 품질은 지금껏 경험한 모바일 VR 솔루션에 뒤지지 않는다.

이 때문에 필자는 구글 카드보드가 흥미롭고 저렴하며 재미있긴 하지만 진정한 VR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자신이 정말로 다른 장소에 있다는 느낌이 드는 "존재감"을 달성하지 못했다. 필자는 기어 VR이 세련된 구글 카드보드와는 다르지만 최소한의 "진정한 VR" 기준을 충족한다고 설명하곤 했다. 데이드림을 통해 구글은 유사한 수준의 성능을 달성했다. 머리의 움직임에 따라 그래픽 표현이 즉각 반응하며 화면의 화질과 시야가 꽤 비슷하다.

모든 스마트폰 기반 솔루션은 현재 리프트(Rift), 바이브, 플레이스테이션 VR에 비해 크게 뒤처져 있다. 단순한 움직임뿐만이 아니라 머리와 컨트롤러의 위치를 추적하지 못하는 것도 큰 문제이다. 누군가 스마트폰 하드웨어에서 "뒤집는" 위치를 신뢰성 있게 추적하는 방법을 발견할 때까지는 해결되지 않을 문제이다. 하지만 데이드림 VR는 여전히 진정한 VR이며 훌륭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단지 좀 더 비싼 고급 구성의 "완전한" VR 경험에 비해 제한적일 뿐이다.


사용할 수 있는 앱이 제한적이다. 이 이미지에서 보이는 것 중 절반은 아직 이용할 수 없다.

데이드림 VR에 문제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콘텐츠 부재이다. 출시 시 선택의 폭이 매우 제한적이며 데인 원(Day One) 앱 중 절반이 구글 자체적으로 개발한 것이다. 그렇다. 구글 포토(Google Photo), 유튜브(YouTube), 스트리트 뷰(Street View)는 VR에서 매우 깔끔하게 동작하지만 출시 시 구글 외의 앱과 게임은 5개에 불과하다.

다행히도 많은 것들이 개발되고 있다. 넷플릭스(Netflix), HBO 고(Go), 훌루(Hulu) 같은 필수 영상 서비스가 앞으로 수주 이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레고(LEGO) 같은 대형 브랜드 앱도 약 20개의 덜 유명한 타이틀과 함께 올 해 말까지 출시될 예정이다. 출시 당시의 소프트웨어도 나쁘지 않지만 얼리 어답터들은 머지않아 더욱 탄탄한 버전을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기어 VR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분명 품질은 더 높지 않더라도 더 비싸다.

이만한 가격, 고민할 필요도 없다
데이드림 뷰는 79달러이다. 기어 VR(99달러)보다 낮은 가격에 좀 더 작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품질이 뛰어나도 사용이 편리한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제공한다. 현재 데이드림을 지원하는 스마트폰는 650달러 상당의 픽셀과 픽셀 XL이 유일하기 때문에 이런 재미용 액세서리가 80달러라면 거저인 것이다.

머지 않아 데이드림과 호환되는 더 많은 헤드셋과 스마트폰를 다양한 가격대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현재로써는 데이드림 뷰가 픽셀 스마트폰를 위한 훌륭한 액세서리 이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그런 측면에서 이 헤드셋은 꽤 훌륭하며 앱이 추가되면서 더 큰 잠재력을 발휘할 것이다.

하지만 데이드림 뷰 플랫폼에 대한 장기적인 관점은 예측하기 어렵다. 다양한 변수가 존재한다. 구글은 얼마나 많은 픽셀 스마트폰를 판매할 수 있을까? 다른 데이드림 호환 스마트폰가 얼마나 빨리 출시될까? 다른 경쟁 제품들은? 개발자들은 이것으로 돈을 벌 수 있을까? 아니면 이 VR 플랫폼은 확장도 하기 전에 시들해질까? 구글은 한 동안 지속적으로 콘텐츠에 투자하면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개선해야 할 것이다. 그렇게 한다면 훌륭한 스마트폰 기반의 VR 플랫폼이 될 것이다. 모든 것이 갖추어져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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