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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노트7 발화 원인 ‘배터리 결함’으로 공식 발표

John Ribeiro | IDG News Service 2017.01.23
삼성이 갤럭시 노트7 발화 및 폭발의 원인으로 두 제조업체에서 공급된 배터리의 자체 결함으로 결론 내렸다.

삼성은 1월 22일 유럽의 인증기관 TUV 라인란드(TUV Rheinland), 엑스포넌트(Exponent), UL 등의 전문가를 초청해 기자회견을 열고, 갤럭시 노트7 디자인이 배터리에 영향을 준 것이 아니라, 배터리 제조 및 설계 과정에서 절연 테이프 미부착 등 배터리 자체 결함 때문에 발화했다고 밝혔다.

갤럭시 노트7의 배터리 제조업체는 삼성 SDI와 중국 ATL인데, 삼성은 두 업체 배터리의 발화 원인은 다르다고 말했다. 단, 이날 기자회견에서 삼성은 업체를 구체적으로 명시하진 않은 채, A 업체와 B 업체로만 설명했다.

엑스포넌트의 수석 과학자인 케빈 화이트는 손상된 제품에서 발견된 “제조업체 A의 배터리”에서 음극판이 구부러진 것을 확인했으며, 이는 충분한 공간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UL의 컨슈머 비즈니스 부문 사장 사지브 지수다스는 손상된 5대 기기의 셀에서 다른 위치에서 내부 합선 증상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배터리 상단 모서리에 비정상적인 돌기 때문에 절연 테이프가 끊겼으며, 얇은 분리막을 사용한 것도 합선의 원인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업체 B”로 언급된 ATL 배터리의 발화 원인에 대해, 화이트는 발화한 배터리 일부에서 배터리가 음극판에 닿을 정도로 높은 것을 발견했으며, 이것이 합선과 발화의 원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삼성은 급속 충전, 방수, 새롭게 도입한 홍채 스캐너 등 갤럭시 노트7의 새로운 기능들을 조사했으나, 이것이 발화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삼성은 발화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서, 700명 이상의 연구원과 엔지니어들이 지난 몇 달간 20만 대의 갤럭시 노트7과 3만 개의 배터리를 테스트했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은 재발 방지를 위해서 ‘8 포인트 배터리 안전성 검사’ 등 개발, 제조, 검증 등 모든 프로세스와 관련된 종합 대책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배터리 안전성 확보를 위한 외부 전문가 자문단 구성도 포함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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