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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는 많은데 개발자는 부족” 블록체인 채용 현황과 기술 역량 습득 가이드

Lucas Mearian | Computerworld 2018.03.05

블록체인 개발 관련 수요는 많은데 개발자가 부족하다.

기업용 블록체인 분산 장부 개발 업무는 최근 급속도로 성장하는 20대 직무 기술 가운데 2위를 차지했다. 블록체인 개발 역량을 갖춘 사람들을 위한 일자리는 지난해 200% 이상 늘어났다.

따라서 블록체인 개발자 또는 엔지니어’의 급여 역시 높다. 직업 데이터 분석 업체인 버닝 글래스 테크놀로지(Burning Glass Technologies)의 CEO 맷 시겔먼에 따르면, 미국 내 일반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중간 연봉이 10만5,000달러인데 반해 블록체인 개발자 또는 공학자의 연봉은 13만 달러 정도다.

실리콘 밸리, 뉴욕, 보스턴과 같은 미국 내 하이테크 지역의 블록체인 개발자의 중간 연봉은 15만 8,000달러 수준으로, 일반 소프트웨어 개발자보다 1만 8,000달러가 더 높다.



딜로이트 컨설팅의 기술 및 뱅킹 업무 수석 컨설턴트인 에릭 피니시에 따르면, 솔리디티(Solidity), 하이퍼레저 컴포저(Hyperledger Composer)와 같은 특정 블록체인 툴을 다뤄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 대한 수요는 더욱 높으며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피니시는 이메일을 통해 “아침에 잠에서 깨면 ‘팀에 합류시킬 엔지니어들을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부터 한다”고 밝혔다.

솔리디티는 스마트 계약을 생성하기 위한 블록체인 프로그래밍 언어이고, 하이퍼레저 컴포저는 자바스크립트에 기반한 오픈소스 버전의 블록체인이다. REST API가 지원되므로 개발자가 아닌 사람이나 개발자 모두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다.

하이퍼레저와 더불어 이더리움(Ethereum)은 세계 최고의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둘 다 스마트 계약에서부터 이더리움의 이더(Ether)와 같은 암호화폐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Daaps(decentralezed applications)의 기반이다.

급속도로 성장하는 직업 순위에서 블록체인 엔지니어 바로 아래는 관련 기술인 비트코인 암호화폐 개발자다. 블록체인은 비트코인의 기반 기술이다.

프리랜서 전문 고용 사이트 업워크(Upwork)에 따르면 블록체인 및 비트코인 개발자가 요구하는 시간 당 업무 단가는 200달러에 달한다고 한다. 이들보다 단가가 높은 직종은 로봇공학 전문가 뿐이다.

블록체인을 배울 수 있는 곳
피니시에 따르면 블록체인 기술을 추가로 익히거나 블록체인 개발자로 경력을 쌓으려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바나 파이썬 같은 프로그래밍 언어에 익숙한 경우가 보통이지만, 필수 요건은 아니라고 한다.

피니시는 “교과 과정을 시작하는 대학교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몇 년 후면 자연스레 졸업생들이 충분히 배출될 것이다. 우리는 콘텐츠 개발과 최고의 인재 채용을 위해 전세계 대학교와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가를 받은 미국 대학교 여러 곳에서 이제 블록체인에 대한 강좌를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MIT는 암호화폐 엔지니어링 및 디자인에 관한 두 가지 강좌를 제공하고 있으며, 스탠포드 대학교에는 개발자들에게 비트코인을 활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가르치는 <비트코인 엔지니어링>이라는 강좌가 있다.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 위치한 블록체인 대학교(Blockchain University)와 런던의 B9랩(B9lab) 등 전문 학교도 있다. B9랩은 2016년 온라인 공인 이더리움 개발자 연수 프로그램을 출범하기도 했다.

현재 가장 쉽고 빠른 숙련 방법은 독학을 하거나 콘센시스(Consensys), 블록앱스(Blockapps), 이더리움 재단, 하이퍼레저와 같은 블록체인 업체 및 업계 그룹에서 마련한 프로그램에 참석하는 것이다.

리눅스 재단에서 후원하는 하이퍼레저는 블록체인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만든 여러 산업간 협력 활동이다. 하이퍼레저 패브릭(Fabric) 및 소투스(Sawtooth) 모듈식 프레임워크는 기업용 분산 장부 개발의 토대가 될 수 있다.

하이퍼레저 커뮤니티 설계자 트레이시 커트에 따르면, 블록체인 강좌를 신청하는 사람들은 주로 소프트웨어 개발자이기는 하지만 꼭 코더가 되지 않아도 분산 장부 기술의 비즈니스 지향적 지식을 얻을 수 있고 자신의 회사를 위해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만드는 방법을 배울 수도 있다고 한다.

예를 들면, 하이퍼레저에서는 자신의 환경에 해당 기술이 어떻게 응용될 수 있는지 단순히 배우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입문 강좌를 제공한다. 이 강좌에는 하이퍼레저 프레임워크로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 방법을 배우길 원하는 컴퓨터 전문가들을 위한 기본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코딩을 배우길 원하는 개발자라면, 하이퍼레저 패브릭이나 소투스와 같은 블록체인 모듈식 플랫폼에 대한 구체적인 강좌를 들으면 된다. 하이퍼레저 블록체인 기술 자격증을 취득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오픈 온라인 강좌 제공업체인 에드엑스(edX)를 수료한 후 99달러를 내면 된다.

커트는 “개발자가 아닌 사람들도 들을 수 있는 강좌다. 하이퍼레저 패브릭과 소투스라는 두 가지 프로젝트에 대한 작업 사례를 제공하며, 이를 끄까지 살펴볼 수 있는 단계별 지침이 마련되어 있다. 프로그래밍 경험이 없는 사람에게도 크게 어렵지 않을 것 같다. 컴퓨터에서 명령줄을 들여다 보는 경험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어려울 수 있지만, 이 강좌의 목적은 누구든지 블록체인 기술로 어떤 것이 가능할지 볼 수 있게 처음 시작을 도와주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한 개발자의 전직 사례
작년까지 커트는 페이팔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10년을 보냈다. 전략 아키텍처 팀으로 승진한 후에는 잠재적인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의 블록체인을 검토하는 업무를 맡았다. 커트는 계속해서 오픈소스 모듈식 블록체인 아키텍처인 하이퍼레저 패브릭을 이용한 페이팔 보상 점수 프로그램의 개념증명 설계 및 구현 작업을 냈었다.

커트는 “그러다 보니 하이퍼레저에 관심을 갖게 됐다. 처음부터 시작하기에 매우 좋은 곳”이라고 설명했다. 커트는 작년에 하이퍼레저로 직장을 옮겼는데, 현재는 하이퍼레저의 무료 연수 강좌를 비롯한 다양한 블록체인 활동에 외부 기술자들을 연결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커트에 따르면, 작년에 온라인 강좌가 제공되기 시작한 이래 7만 2,925명이 드록했으며, 2,252명이 수료했다. 수 많은 업계에서 블록체인 사용이 계속 증가함에 따라 등록자 수는 당연히 계속해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은 의료 기록 관리, 재생 가능 에너지 자격증 거래 및 공급망 관리 등에 활용된다.



다양한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구인 업체에 연결하는 일을 하는 톱탈(Toptal)은 블록체인 엔지니어들을 물색 중인 회사들을 위한 블록체인 전문 서비스를 최근에 새로 시작했다. 톱탈에 따르면, 2017년 1월 이후 블록체인 전문 기술자를 원하는 고객의 수요가 700% 이상 증가했다고 한다.

기업과 벤처 투가자들 모두 블록체인에 자본을 투자하면서 신뢰성이 커짐에 따라, 기술 자체의 성장 속도를 따라 잡는 것이 업계의 과제로 자리잡았다. 톱탈의 인재 운영 책임자인 루카 호바트는 블록체인이 성공하려면 최고의 인재를 계속해서 양성하고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블록체인 엔지니어로 전직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여러 도구와 관련 기술을 숙지하려면 상당한 시간을 투자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전직 시도를 해보기에 매우 좋은 시기라고 호바트는 말하면서, “블록체인 개발자에 대한 수요는 사상 최고”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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