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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회심의 역작 라데온 RX 480, “가격은 200달러, 성능은 하이엔드”

Brad Chacos | PCWorld 2016.06.03
차세대 그래픽 카드 전쟁이 공식적으로 시작됐다. 다만 과거와는 양상이 크게 다르다. 엔비디아가 압도적인 성능을 자랑하는 600달러짜리 마니아 전용 지포스 GTX 1080과 380달러짜리 GTX 1070으로 포문을 연 반면, AMD는 주류 시장을 노린 제품으로 응수했다.

대만에서 열린 컴퓨텍스 현장 생중계를 통해 AMD는 라데온 RX 480가 폴라리스(Polaris) 그래픽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하는 첫 그래픽 카드라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처음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라데온 RX 480은 현재의 500달러급 그래픽 카드에 준하는 성능을 제공한다. 대략적으로 라데온 R9 390X, 지포스 GTX 980 또는 공랭식 라데온 퓨리급 성능이다.

하지만 이번 발표의 진짜 폭탄은 바로 라데온 RX 480가 6월 29일, 단돈 200달러에 출시된다는 소식이다.

AMD가 제대로 일을 냈다.

미래 기술의 대중화
성능에 대한 AMD의 주장이 실제 게임 시나리오에서 그대로 구현된다면, 폴라리스는 그래픽 프로세서 2개 세대의 발전을 한 번에 구현한 14nm FinFET 기술로 막대한 성능 향상을 이룬 것이 된다. 20nm 기술이 그래픽 카드에 별 효력이 없다는 사실이 입증되면서 AMD와 엔비디아(새로운 파스칼 GPU에서 16nm FinFET 기술 사용) 모두 2011년 이후 28nm 공정에 계속 집중해왔다.


위 도표에서 볼 수 있듯 라데온 RX 480은 4GB와 8GB 메모리 구성으로 제공되며 모두 256비트 버스를 통해 데이터를 전송한다. 먼저 눈에 띄는 흥미로운 점은 전력 소비량이다. 6핀 커넥터 하나를 통해 150W를 소비하는데, 어처구니 없을 만큼 많은 전력을 소비하는 R9 390X에 비하면 훨씬 더 적은 수준이면서 더욱 강력한 타이탄 X급 성능을 제공하는 GTX 1070과는 동일한 정도다.

외형도(적어도 레퍼런스 버전은) AMD의 라데온 나노, 퓨리 X처럼 날렵하고 매력적이며 흠잡을 데 없다.


이전 세대의 하이엔드급 성능을 합리적인 보급형 가격인 200달러대로 끌어 내림으로써, AMD는 엔비디아가 GTX 1060을 출시하기 전까지는 핵심 주류 그래픽 시장을 독주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저렴한 가격은 GTX 1080과의 경쟁 구도까지 형성한다. 두 개의 라데온 RX 480을 크로스파이어로 구성할 경우 GTX 1080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비슷한 성능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게임 타이틀이 다중 GPU 설정을 지원할 때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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