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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색 소음 재생, IFTTT 연결 등"···구글 홈 200% 활용하는 10가지 방법

JR Raphael | Computerworld 2018.08.27
상표는 참 신기하다. ‘구글 홈’이라는 상표는 생산성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그러나 실제 구글 스마트 스피커와 새로 출시된 스마트 디스플레이는 사무실 등 업무 환경에서 꽤 유용한 역할을 할 수 있다.

필자는 4개월 전부터 책상 위에 구글 홈 미니를 올려놓고 사용하고 있다. 최근 며칠 동안에는 새로 나온 스마트 디스플레이 하나를 테스트했다. 참고로 스마트 디스플레이는 화면이 장착된 스마트 스피커인 셈이다. 구글은 아마존만큼 기업 환경에 가상 비서 보급 노력에 공을 들이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이런 기기를 직장에서 업무 시간에 사용했을 때는 분명한 이점이 있다.

물론, 모든 사무 환경에 적합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여러 사람이 북적거리며 일하는 환경에서는 방해가 될 수도 있다(장난기 심한 직장 동료가 초래하는 방해 등). 그러나 비교적 독립적인 공간에서 일하는 사람, 자신의 방이 있는 임원, 재택 근무를 하는 사람은 구글 홈이나 스마트 디스플레이가 제공하는 편리함에 놀랄 수도 있다.

이미 갖고 있는 스마트폰과 책상 위에 놓아두는 구글 홈이나 스마트 디스플레이가 하는 일은 거의 비슷하지 않냐고 물을 수도 있다. 그렇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는 것보다 고정된 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더 간편하고 효과적인 때가 많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스마트 스피커를 사용하면 소중한 스마트폰 배터리가 닳지 않는다. 또 독립형 기기가 훨씬 더 효과적인 작업도 존재한다.

스마트 스피커를 사용하고 있거나, 구입할 계획이 있는 사람들에게 업무 생산성을 높일 방법을 소개해본다.

1. 영상 전화 걸기
스마트 스피커로는 음식 주문이든 중요한 조사를 위한 업무 전화든, 손가락을 들거나 전화기를 찾거나 하던 일을 중지하지 않고도 쉽게 전화를 걸 수 있다. ‘헤이 구글, 전화(Hey Google, call)...’ 다음에 주소록의 사람, 사업체, 전화번호를 말해 전화를 걸 수 있다. 구글에게 음성 사서함으로 전화를 걸게 만들어 음성 사서함을 확인할 수도 있다.

인터넷 전화 품질이 일반 휴대폰 전화 품질보다 눈에 띄게 나은 때가 많다. 또는 걸려오는 전화의 연락처가 표시되도록 만들 수 있다(구글 인증 필요). 아니면 연락처 대신 ‘Private(비밀, 개인)’으로 표시되도록 만들 수도 있다. 그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스피커폰이다. 별도의 서비스가 필요 없다.

스마트 디스플레이는 여기에 더해, 듀오(Duo)를 통해 영상 통화를 할 수 있다. 아직 사용해 본 적은 없지만, 적절한 상황에서 꽤 유용할 것으로 판단한다. 이제 상대방 기기에 듀오 앱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도 대부분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듀오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2. 일정 확인 및 관리
책상 위에 가상 비서가 있으면 업무 관련 캘린더와 일정을 아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 ‘헤이 구글, 다음 미팅이 뭐야(Hey Google, what’s my next meeting)?’
- ‘헤이 구글, 다음 약속 장소가 어디야(Hey Google, where’s my next appointment)?’
- ‘헤이 구글, 금요일에 이벤트가 있어(Hey Google, do I have any events on Friday)?’

스마트 디스플레이는 예정된 약속과 미리 알림을 화면에 자동으로 표시해주는 장점을 갖고 있다. 다음 날 일정을 대략적으로 보여주기도 한다.

3. 아젠다 관리
업무 관련 스케줄에 새로운 것이 있을 때, 구글 홈이나 스마트 디스플레이에 말하면 처리해준다. 캘린더에 추가를 하거나, 약속을 생성할 수 있다. 자세히 명령하는 방법이 있고, 대략 명령한 후 구글 기기의 대답을 기다려 세부 내용을 말할 수 있다.

4. 미리 알림 설정 및 관리
여러 플랫폼을 교차하는 구글의 미리 알림 시스템은 아주 유용하다. 책상 위에 구글 홈이나 스마트 디스플레이를 비치하면 업무 환경 중심에 이 시스템을 두고 활용할 수 있다. 특정 시간에 특정인에 전화를 걸거나, 몇 시간 뒤에 웹사이트를 다시 고치기 하는 일 등 기억해야 할 일이 있을 때 구글 홈이나 스마트 디스플레이에 “헤이 구글, ...시에 ...해야 한다고 알려줘(Hey Google, remind me to do...at...).’라고 명령하면 된다.

구글 홈은 지정한 시간이 되면 종소리를 내면서 알려주고, 스마트 디스플레이도 같은 시간에 약속 내용을 화면에 표시한다. 사무실 밖으로 나갔을 때의 미리 알림 또한 걱정할 필요가 없다. 스마트폰에서 알림을 수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이야기 나왔으니 덧붙이면, 아주 간편한 방법 한 가지가 더 있다. 구글 홈이나 스마트 디스플레이를 이용, 자신에게 스마트폰이 알림으로 알려 줄 메모나 미리 알림을 보낼 수 있다. 여기의 IFTTT 애플릿을 사용하면 된다. 설정을 할 때 대상으로 자신의 스마트폰 번호를 입력한다.

5. 특정 내용 기억하기
구글 어시스턴트의 가장 신선한 기능 중 하나는 사용자를 대신해 특정 내용을 기억해주는 기능이다. 이후 사용자가 요청을 하면 바로 내용을 알려준다. 중요한 고객 자녀의 이름, 또는 사람들이 묵을 특정 도시의 호텔 이름을 기억해야 한다고 가정하자.

그냥 해당 내용을 책상 위에 놓인 구글 홈이나 스마트 디스플레이의 구글 어시스턴트에 알려주면 된다. 예를 들어, “헤이 구글, 릭 스프링필드의 자녀 이름은 제시야”, 또는 “헤이 구글, LA 호텔은 웨스턴 보나벤처야”라고 말한다. 그러면 릭에 전화를 걸기 전에, 또는 누군가에게 호텔 예약을 부탁하기 전에 구글 홈이나 스마트 디스플레이에 “헤이 구글, 릭 스프링필드 자녀 이름이 뭐야?”라거나 “LA 호텔에 대해 뭐라고 말했었지?”라고 물으면 된다.
이렇게 구글 어시스턴트를 활용하면, 마치 기억력이 무한대로 확장된 것처럼 일할 수도 있을 것이다.

6. 메모나 리스트 기록
구글 홈 및 어시스턴트 스마트 디스플레이에서 구글 킵 메모 앱의 기능이 잘 작동하지 않는 것은 단점이다. 그러나 다른 경로로 메모를 기록할 수도 있다.

IFTTT의 도움을 조금 받아 간단한 명령으로 새 에버노트 노트를 만들고, 기존 에버노트 노트에 내용을 추가하고, 새 트렐로 카드를 만들고, 새 투두이스트(Todoist) 태스크를 생성하고, 새 분더리스트(Wunderlist)를 만들고, 구글 드라이브 스프레드시트에 메모를 추가할 수 있다. 또는 (필자처럼)’데일리 다이제스트(매일 할 일 요약 리스트)’에 내용을 추가한 후 하루가 끝났을 때 요약 정리하는 이메일을 받을 수 있다.

7. 알람 및 타이머 설정
20분마다 일어나서 스트레칭을 하라고 알려주는 도구나 기능이 필요할 때가 있다. 또는 오후 회의 전에 잠깐 ‘기운을 차릴 낮잠’을 잘 경우, 제때 일어나도록 도와주는 도구나 기능이 필요할 수도 있다. 어느 쪽이든 문제없다. 사무실에 놓아둔 구글 홈이나 스마트 디스플레이에 원하는 시간에 대한 알람이나 타이머를 설정하도록 말로 명령하면 된다.

8. 빠른 메시지 전송
특정 슬랙 채널이나 연락처와 데이터를 공유할 때는 여기의 IFTTT 애플릿을 사용하면 된다. 필요할 때마다 윈도우를 바꾸거나 손가락을 움직일 필요 없이, 말로 가장 가까운 스마트 스피커에 명령해 메시지를 전송하도록 명령을 설정하고 구성할 수 있다.

이 IFTTT 애플릿도 유용하다. 음성으로 원하는 사람에게 텍스트를 전송할 수 있는 애플릿이다(미리 명령을 설정해야 함).

9. 전화기 찾기 및 소리 없애기
구글 홈이나 스마트 디스플레이에 스마트폰을 찾아달라고 명령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둔 장소를 자주 잊어버리는 사용자에게 유용한 기능이다.

‘스마트폰 찾기’보다 덜 알려져 있지만, 디지털 가상 비서 기기로 스마트폰을 ‘묵음’ 상태로 바꿀 수도 있다. 이 IFTTT 애플릿만 있으면 된다. 90초가 지나면 활성화된다.

10. 배경 노이즈
정말 조용해야 일이 잘 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음악을 틀어 놓고 일 하는 사람들도 있다. 또한 주변의 음악 소리, 떠드는 소리, 건축 현장의 소음, 코고는 소리 등을 가리기 위해 ‘백색 소음’이 필요한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스마트 스피커가 전면에 내세울 첨단 서비스는 아니겠지만, 쉽게 응용할 수 있는 기능이기도 하다. (지나치게 방해가 되지 않는)백색 소음 등이 필요할 경우, 보유한 구글 홈에 다음 소리 재생을 요청할 수 있다.

- 졸졸 흐르는 시내(Babbling brook) 소리
- 벽 난로 장작 타는(Fireplace) 소리
- 숲 속에서 들리는(Forest) 소리
- 자연과 관련된(Nature) 소리
- 바다와 관련된(Ocean) 소리
- (믿기지 않겠지만)선풍기(Oscillating fan) 소리
- 비 내리는(Rain) 소리
- 강(River) 소리
- 천둥(Thunderstorm) 소리
- 물(Water) 소리
- 백색 소음(White Noise)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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