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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 COO "윈도우 10 스마트폰 출시 계획 없어"

Ian Paul | PCWorld 2016.10.06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10 모바일 정책이 어떻게 변경될지 의구심을 지우지 못하는 업체에 레노버가 포함됐다. 레노버는 불안한 윈도우 10 모바일의 미래와 거리를 두기로 결정했다. 레노버 PC 및 스마트 기기 그룹 책임자이자 레노버 COO인 지안프랑코 란치가 직접 언급한 발언이다.

화요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카날리스 채널 포럼에서 란치는 윈도우 폰을 출시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란치의 발언 내용은 더레지스터에 보도됐다.

란치는 “윈도우 폰을 제조할 필요가 있다고 보지 않으며,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폰의 미래를 굳건히 지원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윈도우 10 모바일 사업과 긴밀히 연관이 있던 IT 업체의 경영진이 직접 윈도우 10 모바일의 미래에 확신이 없다는 말이 나와도 사실상 놀라울 것은 없다. 마이크로소프트를 주시하고 있던 전문가라면 누구든지 비슷한 입장을 취했을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모바일 부서는 최근 연이은 감원으로 초토화되었고, 윈도우 10 모바일을 지원하는 서드파티 업체는 거의 없다. 전문가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주력 윈도우 폰으로 서피스 브랜드를 여러 번 예상했으나 마이크로소프트는 당장으로서는 새로운 윈도우 폰 출시 계획이 없다고 밝혀왔다.

현재 주목할만한 윈도우 10 모바일 기기는 비즈니스에 초점을 맞춘 HP의 엘리트 x3뿐이다. 뉘앙스 네오(NuAns Neo)와 바이오 폰 비즈(Vaio Phone Biz)가 있지만 일본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뉘앙스 네오는 킥스타터 캠페인으로 전 세계 출시를 노렸지만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당황스러운 상황
윈도우 10 모바일 전략이 좌초 중이기는 해도, 란치의 발언은 다소 당혹스럽다. 레노버가 이미 윈도우 10 모바일 기기 생산 계획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일본 지사는 지난 7월 레노버와 소프트뱅크가 일본 시장을 노린 윈도우 10 모바일 기기를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레노버가 제조한 소프트뱅크 503LV는 10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그러나 503LV는 윈도우 10 모바일이 아주 약간의 성과라도 거두고 있는 단일 시장 한 곳만을 목표로 하는 제품이다. 일반 대중 시장의 관심을 거의 받지 못하고 있는 전 세계 다른 지역에서 윈도우 10 모바일의 입지는 매우 다르다.

윈도우 10 모바일과 관련해 부정적인 소식만 연신 들려오는 와중에도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체 모바일 운영체제를 개발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9월 메모리 용량 확대에 따라 윈도우 10 모바일 운영체제를 32비트에서 64비트로 전환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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