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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 프로에 아이폰 7 연결하기···"동글 없이 안 된다?"

Caitlin McGarry | Macworld 2016.10.31
애플이 이어폰 잭이 없는 아이폰 7을 발표했을 때 인터넷은 한 차례 몸살을 앓았다. 그러나 사용자들이 150달러에 달하는 에어팟을 꼭 살 필요가 없음을 안 후에 소동은 잦아들었다. 아이폰 7에 번들로 따라오는 라이트닝 포트 이어폰도 아주 쓸 만하다. 그러나 지난주 발표된 맥북 프로에는 USB C형 포트는 물론, 이어폰 잭이 고스란히 탑재돼 있었다. 이런 불일치는 사용자 입장에서 커다란 문제다.

 


애플의 자랑은 긴밀하고 매끄럽게 엮여 있는 자사 제품의 생태계와 운영체제였다. 그렇기 때문에 애플이 강조하는 ‘지속성’이라는 개념이 매우 중요하다. 맥OS와 iOS는 서로 연결되지 않은 것처럼 느껴지고, 비중은 작지만 워치OS도 그렇게 보인다. 다른 비애플 제품과의 호환성은 애플의 고려 사항이 아닌 것 같다. 범용 규격 대신 라이트닝 케이블 등의 애플 전용 규격이 나타난 이유다. 그러나 12인치 맥북이 USB C형 포트를 채택하면서, 최신형 애플 노트북에 최신형 애플 스마트폰을 연결할 때 별도의 어댑터나 동글이 필요한 상황이 돼 버렸다.

정말 말도 안 되는 상황이 아닐 수 없다. 라이트닝 포트를 포기하고 USB C형 포트를 아이폰에 넣든지 USB C형 포트에(USB A형이 아니라) 연결 할 수 있는 라이트닝 케이블을 만들었어야 했다. 라이트닝 이어폰은 단지 단자 없이 무선으로 충전되는 미래의 아이폰을 위한 과도기일 뿐인가? 알 수가 없다.


신제품 맥북 프로에 아이폰 7을 바로 연결할 수는 없지만, 와이파이를 통해 아이튠즈에서 동기화를 할 수는 있다. 또 블루투ㅅ로 연결해서 에어드롭으로 사진을 공유할 수도 있다. 귀찮기는 하지만, 별도의 동글도 그다지 비싸지 않다. 라이트닝-3.5mm 오디오 잭 동글은 아이폰 7에 포함되어 있어서 맥북 프로에 연결할 수 있다. USB C형 포트와 일반 USB 포트를 연결하는 제품의 가격은 19달러 정도다.


그러나 사실 한 브랜드에서 출시되는 같은 제품군은 별도의 액세서리 없이 서로 매끄럽게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아이폰 10주년 업데이트 이전의 과도기일 가능성도 크다. 사용자들도 애플이 꿈꾸는 100% 무선 충전의 세계를 기다리는 것은 마찬가지지만, 현실은 동글과 어댑터로 가득차 있다는 점이 아쉽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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