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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3D 터치 이용한 디지털 저울 앱 스토어 등록 거절

Jared Newman | Macworld 2015.10.29
애플이 아이폰 6s 3D 터치 디플레이의 압력을 계산하는 디지털 저울 앱의 앱 스토어 등록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다.

3D 터치는 아이폰 6s에 들어간 새로운 특징으로, 사용자가 화면을 세게 눌러서 특별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이메일 앱에서 일반적으로 누르면 미리보기가 가능하고, 이 미리보기를 세게 누르면 전체 메시지가 열린다. 공식적으로 3D 터치는 2단계 압력만 인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 디스플레이는 실질적으로 훨씬 더 세밀하게 압력을 감지할 수 있어서, 한 개발자 그룹이 이를 활용한 디지털 저울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라이언 맥로드가 작성한 문서에 따르면, 3D 터치는 압력을 최소 0.00, 일반적인 터치를 1.00으로 수치화한다. 이 압력값을 실제 무게와 연결하는 것이 이 앱의 기본 원리다. 그래비티(Gravity)라고 명명된 이 앱은 사용자들이 화면에 숟가락은 얹어 놓고 그 안에 무게 잴 것을 추가하면서 측정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최대 385.5g까지 측정 가능하다. 


애플이 이 앱을 거절한 이유는 앱 설명에 대한 오해다. 아마도 다른 앱들은 최대한 실제 저울을 흉내낸다고 표현하는 반면, 이 앱은 실제로 작동하는 저울이라고 주장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 이후에 그레비티의 개발자들이 앱 설명을 수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애플은 저울이라는 개념이 부적절하다며 앱 스토어 등록을 거부했다. 다른 말로 하면, 애플은 그저 3D 터치가 이런 방식으로 사용되길 원치 않은 것이다.

맥로드는 몇 가지 이유를 추정하고 있는데, 우선 액체와 같은 이물질이 디스플에이에 너무 많이 올라가는 경우, 고장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다른 이유는 정확한 압력을 측정하는 것이 애플이 3D 터치 API에 의도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숟가락을 사용해 미량을 측정하는 것이 약물 사용에 활용될 수도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 해에도 애플은 새로운 iOS API를 공개한 후 애플의 의도대로 만들어지지 않은 앱들을 거부한 바 있다. iOS 8의 알림 센터 위젯과 관련된 여러 앱이 거부되었던 것. 때때로 애플은 이런 앱들을 받아들인 사례가 있기 때문에, 결국에 그래비티 같은 앱들이 빛을 볼 가능성도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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