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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펜슬 지원되는 아이폰 나올까…” 갤럭시 노트9 모방은 필수

Michael Simon | Macworld 2018.08.17
올해 최대의 기술 이벤트가 한 달 남짓 남았으며 분명 아직도 몇 가지 기대되는 것들에 대한 스포일러가 남아 있다. 이번에는 주로 판매 전망을 발표하지만, 일반적으로 루머와는 거리가 먼 무명에 가까운 분석 기업 트렌드포스(Trendforce)에서 소식을 전했다. 고객들을 위한 메모에서 트렌드포스는 삼성의 갤럭시 노트9와 경쟁할 새로운 아이폰에 대한 2가지 중요한 정보를 흘렸다.

정보통에 따르면, 애플은 2개의 OLED 아이폰 모델을 LCD 모델과 차별화할 것이며 단순히 화면과 후방 카메라 수준에서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이미 새로운 아이폰이 5.8인치 및 6.5인치 크기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애플은 새로운 고사양 옵션으로 512GB 스토리지를 제공할 것이다. 이는 1,249달러에 판매되고 있는 삼성의 새로운 고급 갤럭시 노트9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좀 더 흥미로운 루머는 따로 있다. 트렌드포스는 애플이 애플 펜슬 지원을 새로운 OLED 아이폰에도 적용해 진정한 업무 생산성 장치를 탄생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사항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아이폰 지원은 수개월 동안 추측이 난무하던 업그레이드 애플 펜슬 2의 기능으로 제공될 수 있다.

펜슬 지원을 통해 아이폰은 갤럭시 노트9의 확실한 경쟁자로 입지를 굳히겠지만 기존의 펜슬을 아이폰 액세서리로 판매할 수는 없다. 그러나 갤럭시 노트9의 S 펜에서 몇 가지 아이디어를 차용하면 가능할 수도 있다.

펜슬이 성공할까
스티브 잡스라면 스타일러스가 적용된 아이폰에 대한 개념을 묵살했겠지만 2007년 이후로 많은 시간이 흘렀다. 터치 및 적절한 운영체제 통합을 갖춘 S펜은 노트에 추가된 멋진 기능 중 하나이며 올해의 모델은 블루투스 지원만 개선되었을 뿐이다. 삼성은 항상 자사의 플래그십 패블릿을 궁극의 생산성 장치로 홍보했으며 S펜이 가장 큰 이유다.



일단, 항상 휴대하고 다니게 된다. 휴대폰 하단 우측 끝의 작은 슬롯 덕분에 S펜을 언제든지 꺼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항상 준비되어 있다. 아이폰의 경우에는 그렇지 않을 것이다. 애플이 차기 아이폰에 스타일러스를 위한 슬롯을 추가한다면 우리가 이미 그 사실을 모를리 없으나, 아직 S펜의 노트 통합에 애플의 독창성을 가미하고 있을 수 있다.

무엇보다도 더 작아야 한다. 애플 펜슬은 대부분의 일반적인 펜보다 훨씬 크며 9.7인치 아이패드보다 작은 기기에서는 사용하기가 어색하다. 아이폰 호환 애플 펜슬은 S펜만큼 작고 얇을 필요까진 없어도 기존의 펜슬보다는 훨씬 잡기 편해야 한다.

루머에 따르면, 애플 펜슬 2는 포켓 클립이 적용될 예정이다. 휴대성에 도움이 되긴 하겠지만 거대한 페인트 붓보다는 실제 연필 크기에 더 가까워져야 한다. 약간의 무게를 감량해도 나쁠 것이 없다. 기본적으로 아무런 생각 없이 휴대할 수 있어야 하는데, 최신 애플 펜슬은 그와는 거리가 멀다.

그리기 그 이상
블루투스 지원이 적용되기 전에도 S펜은 단순한 막대 이상이었다. 완전한 운영체제 통합을 통해 펜을 뽑으면 근접성과 압력을 인식하고, S펜 전용 메뉴와 동작을 활성화했다. 에어 커맨드 메뉴가 완벽한 예다. S펜을 뽑으면 일련의 옵션 메뉴가 표시되어 메모를 신속하게 생성하거나 무엇인가를 번역하거나 한 번의 터치로 스크린샷을 촬영할 수 있다. S펜을 넣으면 메뉴가 사라진다.



애플은 새로운 아이폰에 애플 펜슬용 슬롯을 추가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이런 수준의 통합은 새로운 접근방식이 필요하다. 애플 펜슬은 현재 아이패드에서의 장문 작성과 그리기 세션을 위한 용도이지만, 삼성은 노트에서의 S펜 상호작용이 일반적으로 태블릿에서 보다 훨씬 짧을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 필자 역시 S펜을 사용하고 싶을 때 뽑아서 쓰지만 보통 한번 사용 시간은 1분 이내다.

아이폰에서 펜슬이 유용하려면 애플은 간편한 방법을 제공해야 한다. 단순히 더 작은 화면에서 그림을 그리는 수단을 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신속한 상호작용을 원하며, 필자도 애플이 쉽고 빠른 메모 작성 외에 다른 기능을 위해 여러 아이폰 전용 동작을 개발했으면 한다.

충전 문제
갤럭시 노트9를 통해 삼성은 드디어 화면에서의 동작을 S펜으로 원격 제어할 수 있도록 블루투스를 도입했다. 이제는 버튼을 클릭해 사진 촬영이나 슬라이드 전진 등의 간단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으며, 이런 것들이 생각보다 유용한 경우가 많다. 한편, 애플 역시 애플 펜슬에 블루투스를 채용했으나, 특히 6.5인치 크기 이하의 휴대폰에서는 중요성이 덜한 그리기 및 추적 개선에 사용한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충전이다. 삼성은 유도 충전을 이용해 S펜이 도킹된 상태로 충전하지만, 애플은 캡 아래에 숨겨져 있던 좀 더 투박한 라이트닝 커넥터를 아이패드 포트에 연결해 충전한다. 애플이 아이폰 사용자들로 하여금 1,000달러짜리 디바이스 하단에 애플 펜슬을 찔러 넣도록 하리라고는 상상이 가지 않기 때문에 새로운 충전 방식이 절실하다. 아이폰에서 무선으로 전력을 가져오거나 펜슬을 자력으로 부착해 전력을 가져오거나 다른 방법을 쓸 수 있겠지만, 라이트닝 커넥터를 통한 충전 방식은 안된다.

펜슬 지원은 아이폰 X의 페이스 ID나 애니모티콘 같은 기능만큼 혁신적이지 않을지라도 새로운 아이폰을 진정한 생산성 기기로 만드는 데 장기적으로 일조할 것이다. 단지, 애플이 먼저 삼성에게서 조금 배우기를 바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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