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23
안드로이드 마시멜로우 Vs. iOS 9 “앱 권한 설정 비교”…승자는 누구?
Nick Mediati | Greenbot
소셜 미디어를 통해 수많은 개인 정보가 공개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사용자들이 개인 정보 보호를 중시하고 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스포티파이를 보자. 스포티파이는 지난 9월 스포티파이 앱이 사진과 연락처, 전화기 센서 데이터 접근을 요청할 수 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개인 정보 보호 정책 변경으로 큰 혼란을 부르는 실수를 저질렀다.
앱 권한의 설정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이 점을 염두에 두고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우와 iOS 9의 앱 권한 승인 기능을 자세히 비교했다. 앱 권한 승인 기능이란 앱이 특정 정보에 접근하는 이유를 알려주는 기능이다.
사용자의 정보를 더 많이 앱에 제공하는 운영체제는 둘 중 어느 것일까? 손쉽게 권한 설정을 바꿀 수 있는 운영체제, 사용자 친화성이 높은 운영체제는 어느 것일까? 비교 결과 한 운영체제가 다른 것을 앞서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그러나 둘 모두 개선의 여지가 많은 점이 아쉽다.
투명성
모바일 앱은 설치 전에 앱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iOS와 안드로이드 모두 앱 권한 승인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그러나 접근법에 작은 차이가 있다.
먼저 유사점을 설명하면,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iOS 앱 스토어 모두 앱 판매자의 개인 정보 보호정책으로 가는 링크를 제공한다. 또한, 미극 캘리포니아 주 등 일부 지역에서는 앱스토어에서 개인 정보 보호 정책을 공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애플은 인앱 구매가 포함 또는 포함되지 않은 앱이라는 정보만 제공할 뿐 승인과 관련된 정보를 많이 제공하지 않는다. 개인 정보 보호 정책을 읽어야 앱 설치 후 앱이 필요로 하는 권한을 파악할 수 있다.
반면 구글 플레이는 설치 버튼을 누르기 전에 승인에 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플레이 스토어의 앱 페이지를 아래로 스크롤 해 권한 세부정보를 찾아 앱에 필요한 기능과 정보를 알 수 있다. 단점이라면 해당 권한이 필요한 이유를 한눈에 찾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전문 용어가 가득한 개인 정보 보호 정책을 자세히 읽어야 한다.
이전 안드로이드 버전의 경우 앱을 다운로드 받을 때 권한 승인과 관련된 세부정보가 표시된다. 그러나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우에 맞춰 만들어진 앱은 처음 접근을 요청할 때 카메라나 마이크 등의 특정 기능, 또는 연락처, 사진 등의 특정 데이터에 대한 접근 승인을 요청할 것이다. 애플의 iOS와 유사한 방식이다.
승자: 안드로이드
안드로이드 마시멜로우는 설치 전에 더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다운로드한 앱을 사용할 때 승인 여부를 묻는 장점이 있다. 앱에 특정 기능이나 데이터에 대한 액세스가 필요한 이유를 설명해준다면 금상 첨화겠지만, 구글은 개발자에게 정보 제공에 대한 판단을 맡기고 있다.
iOS 앱 스토어는 다운로드 전 상세 정보가 부족한 편이다. 애플은 스토어 내 앱에 더 엄격한 조건을 부과해 앱이 접근하는 정보나 기능에서 초래될 위험을 낮춘다. 이 부분은 이번 비교의 대상이 아니다.
권한 승인 설정 경험
한 번 승인한 앱이 위치 정보나 특정 기능에 접근하지 못하게 생각이 바뀔 수도 있다. 안드로이드와 iOS 모두 설정 앱을 통해 권한 변경이 가능하다.
iOS는 설정 앱 상단에 개인 정보 보호 옵션이 있다. 설정>개인 정보 보호에서 앱의 액세스 권한을 승인 및 조정할 수 있다. iOS 개인 정보 보호 설정에서 진단 및 사용 내용이나 광고 관련 설정을 바꿀 수도 있다. 한 장소에서 쉽게 개인 정보 보호와 관련된 설정을 변경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안드로이드는 두드리기 동작을 1~2번 더 해야 앱 권한 승인 설정 메뉴를 찾을 수 있다. 설정>애플리케이션으로 들어가 우측 상단의 기어 모양 아이콘에서 앱 권한 메뉴를 두드린다. 또는 설정>애플리케이션에서 설정을 바꾸고 싶은 앱의 이름을 찾아 앱 권한을 두드린다. 후자는 선택한 앱, 전자는 모든 앱을 대상으로 권한을 바꾼다.
관리의 유연성 측면에서는 안드로이드가 우수하다. 예를 들어 SMS 메시지를 발신 및 수신할 수 있는 앱을 선택할 수 있다. iOS에서는 불가능한 부분이다. 안드로이드는 기본 SMS 앱을 바꿀 수 있다. 그러나 iOS는 애초 그렇게 할 수 없도록 되어 있다. 간단히 말해 '유연성'을 원한다면 안드로이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승자: iOS
이유는 단순성이다. 설정 메뉴를 이곳 저곳 찾을 필요 없이, 한 장소에서 개인 정보 보호 권한을 설정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의 개인 정보 보호와 권한 승인 설정은 마시멜로우에서 크게 개선이 되기는 했지만, iOS와 비교하면 혼란스러운 편이다. 향후 안드로이드가 향후 설정 앱에 앱 권한과 개인 정보 보호를 설정할 수 있는 별도 항목을 만들기를 기대해본다.
사용자 친화성
권한에 대한 알림과 설정이 유용하게 쓰이려면 쉽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또 중요한 정보가 누락되어 있어서는 안 된다.
안드로이드는 앱 권한에 관해 좀 더 자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그러나 iOS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설명이 '기술적'인 편이다. 컴퓨터를 잘 알고 있다면 안드로이드가 제공하는 앱 권한에 대한 상세 정보를 문제 없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NFC나 '스티키 브로드캐스트’ 등을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유용성이 떨어지는 정보다.
마시멜로우는 앞선 안드로이드 버전보다 더 명확하면서도 쉽게 앱 권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최소한 '내용의 골자'를 이해할 수 있다는 의미다.
iOS는 안드로이드만큼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다. 그러나 개인 정보 보호에 쉬운 용어를 사용하고 있고, 필요할 경우 추가 설명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설정>개인 정보 보호>사진으로 들어가면 사진에 '사진 촬영 시간과 장소 등 다른 정보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음'이라는 설명이 있다. 즉 미처 주의를 기울이지 못했을 개인 정보 보호 문제에 관심을 갖도록 도와준다.
또 많은 앱들이 설정>개인 정보 보호>위치 서비스에서 앱에 위치 정보가 필요한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모든 앱이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것은 아니며, 또 설정 앱 깊이 숨겨져 있어 유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 정보가 앱이 맨 처음 데이터 접근을 요청할 때 표시되지 않는다는 점도 정보의 유용성을 떨어뜨린다.
승자: iOS
친화성과 쉬운 설명이 iOS가 승리한 이유다. 그러나 애플에도 개선의 여지가 많아, 확실한 승자라고는 할 수 없다. 안드로이드와 비교할 때 애플은 어려운 기술 용어들을 적게 사용하며, 필요할 경우 추가 설명을 제공한다. 그러나 정보가 숨겨져 있어 유용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마시멜로우에서 앱 권한 관련 기능을 크게 개선했다. 그러나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앱 권한 승인: 결론
iOS의 장점은 친화성, 단순한 앱 권한 승인 설정 인터페이스, 안드로이드의 장점은 사전에 권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또, 안드로이드는 유연성과 상세한 설명이 장점이고, iOS는 손쉽게 찾을 수 있는 장소에서 개인 정보 보호와 권한을 설정할 수 있고,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평가됐다.
개인 정보 보호 및 보안 도구는 크게 봐서 사용하기 쉽고 단순해야 유용하다. 이런 점에서 iOS가 경쟁력을 갖고 있지만 이것은 확실한 절대 우위는 아니다. 안드로이드와 iOS 모두 앱 권한 관리에 있어 기능 차이가 크지 않으며, 특히 안드로이드는 새로운 운영체제인 마시멜로우에서 큰 진전을 보였다. 향후에도 구글이 안드로이드 N 운영체제에서 더욱 개선된 점이 많이 등장하기를 기대해 본다. editor@itworld.co.kr
앱 권한의 설정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이 점을 염두에 두고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우와 iOS 9의 앱 권한 승인 기능을 자세히 비교했다. 앱 권한 승인 기능이란 앱이 특정 정보에 접근하는 이유를 알려주는 기능이다.
사용자의 정보를 더 많이 앱에 제공하는 운영체제는 둘 중 어느 것일까? 손쉽게 권한 설정을 바꿀 수 있는 운영체제, 사용자 친화성이 높은 운영체제는 어느 것일까? 비교 결과 한 운영체제가 다른 것을 앞서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그러나 둘 모두 개선의 여지가 많은 점이 아쉽다.
투명성
모바일 앱은 설치 전에 앱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iOS와 안드로이드 모두 앱 권한 승인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그러나 접근법에 작은 차이가 있다.
먼저 유사점을 설명하면,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iOS 앱 스토어 모두 앱 판매자의 개인 정보 보호정책으로 가는 링크를 제공한다. 또한, 미극 캘리포니아 주 등 일부 지역에서는 앱스토어에서 개인 정보 보호 정책을 공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애플은 인앱 구매가 포함 또는 포함되지 않은 앱이라는 정보만 제공할 뿐 승인과 관련된 정보를 많이 제공하지 않는다. 개인 정보 보호 정책을 읽어야 앱 설치 후 앱이 필요로 하는 권한을 파악할 수 있다.
반면 구글 플레이는 설치 버튼을 누르기 전에 승인에 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플레이 스토어의 앱 페이지를 아래로 스크롤 해 권한 세부정보를 찾아 앱에 필요한 기능과 정보를 알 수 있다. 단점이라면 해당 권한이 필요한 이유를 한눈에 찾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전문 용어가 가득한 개인 정보 보호 정책을 자세히 읽어야 한다.
이전 안드로이드 버전의 경우 앱을 다운로드 받을 때 권한 승인과 관련된 세부정보가 표시된다. 그러나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우에 맞춰 만들어진 앱은 처음 접근을 요청할 때 카메라나 마이크 등의 특정 기능, 또는 연락처, 사진 등의 특정 데이터에 대한 접근 승인을 요청할 것이다. 애플의 iOS와 유사한 방식이다.
승자: 안드로이드
안드로이드 마시멜로우는 설치 전에 더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다운로드한 앱을 사용할 때 승인 여부를 묻는 장점이 있다. 앱에 특정 기능이나 데이터에 대한 액세스가 필요한 이유를 설명해준다면 금상 첨화겠지만, 구글은 개발자에게 정보 제공에 대한 판단을 맡기고 있다.
iOS 앱 스토어는 다운로드 전 상세 정보가 부족한 편이다. 애플은 스토어 내 앱에 더 엄격한 조건을 부과해 앱이 접근하는 정보나 기능에서 초래될 위험을 낮춘다. 이 부분은 이번 비교의 대상이 아니다.
권한 승인 설정 경험
한 번 승인한 앱이 위치 정보나 특정 기능에 접근하지 못하게 생각이 바뀔 수도 있다. 안드로이드와 iOS 모두 설정 앱을 통해 권한 변경이 가능하다.
iOS는 설정 앱 상단에 개인 정보 보호 옵션이 있다. 설정>개인 정보 보호에서 앱의 액세스 권한을 승인 및 조정할 수 있다. iOS 개인 정보 보호 설정에서 진단 및 사용 내용이나 광고 관련 설정을 바꿀 수도 있다. 한 장소에서 쉽게 개인 정보 보호와 관련된 설정을 변경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안드로이드는 두드리기 동작을 1~2번 더 해야 앱 권한 승인 설정 메뉴를 찾을 수 있다. 설정>애플리케이션으로 들어가 우측 상단의 기어 모양 아이콘에서 앱 권한 메뉴를 두드린다. 또는 설정>애플리케이션에서 설정을 바꾸고 싶은 앱의 이름을 찾아 앱 권한을 두드린다. 후자는 선택한 앱, 전자는 모든 앱을 대상으로 권한을 바꾼다.
관리의 유연성 측면에서는 안드로이드가 우수하다. 예를 들어 SMS 메시지를 발신 및 수신할 수 있는 앱을 선택할 수 있다. iOS에서는 불가능한 부분이다. 안드로이드는 기본 SMS 앱을 바꿀 수 있다. 그러나 iOS는 애초 그렇게 할 수 없도록 되어 있다. 간단히 말해 '유연성'을 원한다면 안드로이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승자: iOS
이유는 단순성이다. 설정 메뉴를 이곳 저곳 찾을 필요 없이, 한 장소에서 개인 정보 보호 권한을 설정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의 개인 정보 보호와 권한 승인 설정은 마시멜로우에서 크게 개선이 되기는 했지만, iOS와 비교하면 혼란스러운 편이다. 향후 안드로이드가 향후 설정 앱에 앱 권한과 개인 정보 보호를 설정할 수 있는 별도 항목을 만들기를 기대해본다.
사용자 친화성
권한에 대한 알림과 설정이 유용하게 쓰이려면 쉽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또 중요한 정보가 누락되어 있어서는 안 된다.
안드로이드는 앱 권한에 관해 좀 더 자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그러나 iOS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설명이 '기술적'인 편이다. 컴퓨터를 잘 알고 있다면 안드로이드가 제공하는 앱 권한에 대한 상세 정보를 문제 없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NFC나 '스티키 브로드캐스트’ 등을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유용성이 떨어지는 정보다.
마시멜로우는 앞선 안드로이드 버전보다 더 명확하면서도 쉽게 앱 권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최소한 '내용의 골자'를 이해할 수 있다는 의미다.
iOS는 안드로이드만큼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다. 그러나 개인 정보 보호에 쉬운 용어를 사용하고 있고, 필요할 경우 추가 설명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설정>개인 정보 보호>사진으로 들어가면 사진에 '사진 촬영 시간과 장소 등 다른 정보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음'이라는 설명이 있다. 즉 미처 주의를 기울이지 못했을 개인 정보 보호 문제에 관심을 갖도록 도와준다.
또 많은 앱들이 설정>개인 정보 보호>위치 서비스에서 앱에 위치 정보가 필요한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모든 앱이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것은 아니며, 또 설정 앱 깊이 숨겨져 있어 유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 정보가 앱이 맨 처음 데이터 접근을 요청할 때 표시되지 않는다는 점도 정보의 유용성을 떨어뜨린다.
승자: iOS
친화성과 쉬운 설명이 iOS가 승리한 이유다. 그러나 애플에도 개선의 여지가 많아, 확실한 승자라고는 할 수 없다. 안드로이드와 비교할 때 애플은 어려운 기술 용어들을 적게 사용하며, 필요할 경우 추가 설명을 제공한다. 그러나 정보가 숨겨져 있어 유용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마시멜로우에서 앱 권한 관련 기능을 크게 개선했다. 그러나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앱 권한 승인: 결론
iOS의 장점은 친화성, 단순한 앱 권한 승인 설정 인터페이스, 안드로이드의 장점은 사전에 권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또, 안드로이드는 유연성과 상세한 설명이 장점이고, iOS는 손쉽게 찾을 수 있는 장소에서 개인 정보 보호와 권한을 설정할 수 있고,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평가됐다.
개인 정보 보호 및 보안 도구는 크게 봐서 사용하기 쉽고 단순해야 유용하다. 이런 점에서 iOS가 경쟁력을 갖고 있지만 이것은 확실한 절대 우위는 아니다. 안드로이드와 iOS 모두 앱 권한 관리에 있어 기능 차이가 크지 않으며, 특히 안드로이드는 새로운 운영체제인 마시멜로우에서 큰 진전을 보였다. 향후에도 구글이 안드로이드 N 운영체제에서 더욱 개선된 점이 많이 등장하기를 기대해 본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