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송자를 인수한 구글 플레이 뮤직(Google Play Music)으로 송자의 서비스 요소들을 천천히 통합시켜왔다. 송자가 완전히 문을 닫는 이유는 아마도 애플 뮤직과의 전쟁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비트(Beats)를 인수해 만든 애플 뮤직(Apple Music)이 강력한 도전자로 부상하면서 음악 시장 경쟁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는 구글 뮤직이 이 전쟁을 위해 한단계 위로 올라가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송자의 기능 가운데 대부분은 이미 구글 플레이 뮤직에 녹아들어갔다. 사실 유사한 서비스들을 동시에 운영하는 것은 구글에게도 이치에 맞지 않았다. 구글은 송자 사용자들에게 구글 플레이 뮤직으로 자연스럽게 이동할 수 있도록 약속했다.
이제 송자 사용자들은 지난 8년동안의 음악 서비스와 작별할 시간이 왔다. 구글은 송자에서의 모든 재생 목록과 좋아하는 음악을 옮겨갈 수 있도록 해줌으로써 송자 사용자들은 잃을 것이 없다.
그리고 서비스 비용을 지불한 사용자들은 구글 플레이 뮤직과 함께 월정액 10달러짜리 상업 광고가 없는 스트리밍 동영상 서비스인 유투브 레드(YouTube Red)에 접속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15달러짜리 가족 요금제가 곧 출시될 예정이다.
구글 플레이 뮤직 사용자들은 송자만이 갖고 있던 마지막 남은 서비스들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송자의 창업자 4명 모두 구글 플레이 뮤직으로 자리를 옮겨 계속 일을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구글은 애플 뮤직의 핵심 기능에 완전히 대응하고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내년도 스트리밍 음악 시장은 한층 더 흥미로워질 것이 분명하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