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는 “당연히 더 많은 사용자를, 그것도 빨리 확보하고 싶다. 애플은 아직 배가 고프다. 산업 전체로 봤을 때 아직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가입자 규모가 크지 않다는 점을 명심하고 있다. 음악을 즐겨 듣는 사람들은 수십 억 명인데 아직 애플 뮤직 가입자는 1억 명에도 미치지 않는다. 아직도 많이 성장해야 한다”는 포부를 펼쳤다.
현재 음원 스트리밍 업체 선두를 달리고 있는 스포티파이는 1억 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지만, 이 중 윺료 가입자는 4,000만 명에 지나지 않는다. 광고를 포함한 무료 요금제 사용자들은 음악 산업에서 논란이 되는 소재다. 그러나 큐는 스포티파이와 애플 뮤직이 공존할 공간이 충분하며 아마존이나 판도라 등의 다른 업체가 유입돼도 여유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큐는 “더 많은 사용자를 데려와 음원을 구입하게 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애플 뮤직 사용자의 60% 이상이 아이튠즈 스토어 외의 다른 곳에서 음원을 구입했다는 점도 미디어 소비 지형의 이동을 가리킨다. 그러나 애플이 아이튠즈 다운로드 서비스 방식을 중지할 것이라는 관측도 아직은 섣부르다.
지난 여름 애플은 작곡가 저작권 수수료 비율을 고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새로운 수수료 요율표가 스트리밍 회 당 가격을 간소화함에 따라 스포티파이는 저작권 소유자들에게 더 많은 현금을 지불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된다.
스포티파이가 애플 뮤직과 독점 계약을 맺은 가수의 곡을 재생 목록에 추천하는 회수를 줄이는 방식으로 일종의 보복 전략을 채택한다는 보도도 있었다. 애플 또한 앱 스토어에서 스포티파이 앱으로 요금을 결제하면 30%의 수수료를 요구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