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애플 워치 앱은 단순히 인터넷 연결뿐만 아니라 앱의 로직 등 핵심 기능도 아이폰과 페어링하지 않으면 사용할 수 없다. 마이크나 모션 센서, 심박계, 디지털 크라운 등 워치의 핵심 하드웨어 기능도 이용하지 못한다.
애플이 워치OS 2를 공개하고 워치용 네이티브 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면서 이러한 제한이 모두 풀린다. 새롭고 개선된 앱들은 올 가을에 워치OS 2 및 iOS 9 정식 출시와 맞물려 나올 예정이다.
워치OS 2의 앱 개발 지원 내용은 다음과 같다.
네이티브 앱 : 앱 로직을 아이폰에서 워치로 옮김으로써, 앱 로딩 시간이 짧아진다. 또한, 와이파이 네트워크에 연결할 수 있어서, 블루투스로 아이폰에 연결되어 있지 않아도 인터넷 연결이 필요한 앱을 이용할 수 있다.
센서 : 앱은 애플 워치에 내장된 스피커를 통해 오디오를 재생시키고, 마이크를 통해 오디오를 기록하며, 가속도계로 움직임을 감지하고, 심박수 데이터를 읽을 수 있다.
입력 : 개발자들은 디지털 크라운을 전화걸기 및 스크롤 등 앱 제어에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소리나 탭틱 엔진을 이용한 알림을 생성할 수 있다.
헬스 : 애플 워치를 아이폰에 페어링하지 않아도 피트니스 앱이 애플 워치에서 구동될 수 있다. 이 데이터들은 애플의 일일 활동 보고에 포함되며 애플의 헬스키트(HealthKit) 프레임워크에 통합시킬 수 있다.
합병 : 애플 워치 화면에서 바로 스포츠 경기의 점수, 비행정보, 스마트 홈 상태 등 서드파티 앱의 정보를 글랜스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애플은 워치OS 2에 새로운 기능도 추가했다. 시계 화면을 사용자가 직접 사진이나 슬라이드쇼로 구성할 수 있게 했다. 시계 화면은 ‘합병’ 기능과 맞물려 디지털 크라운으로 과거와 미래의 정보를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더불어 알람 시계가 표시되는 ‘나이트 스탠드 모드’가 추가되었다.
커뮤니케이션 측면에서는 연락처 정보에 사람을 추가할 수 있고, 디지털 터치 그림에 여러가지 색상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메일 답장, 페이스타임 오디오 통화 수행 등이 도입되었다. 또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로 운동 목표량 달성 내용을 공유할 수 있다.
iOS 9의 일부 기능도 워치에 적용되었다. 지도 앱의 대중교통 정보나 애플 페이의 회원 카드 지원 등이다. 시리에도 운동 시작하기, 클랜스로 바로 넘어가기, 홈키트 기기 제어하기 등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었다.
워치 OS2는 무료로 올 가을에 정식 출시될 예정인데, 정확한 출시일은 알려지지 않았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