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썰미가 좋은 사용자라면 편집 창에서 자동 옵션을 볼 때 약간 사진이 달라진 점을 알 수 있다. 새롭게 자동 화이트 밸런스 기능이 추가됐기 때문이다. 화이트 밸런스가 미세하게나마 달라지면 의도하지 않은 색조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구글의 제안을 꼭 따를 필요는 없지만, 새 기능을 적용해본 결과 꽤 흡족한 결과를 얻었다. 위 사진에서처럼 자동 화이트 밸런스 효과를 적용하면 지나치게 파란 색조가 어느 정도 따뜻한 느낌을 띤다.
다른 업데이트도 발견됐다. 안드로이드 폴리스는 최신 APK 해부를 통해 주목할 점을 찾아냈다. 가장 큰 변화는 오랫동안 많은 사용자가 기다려온 아카이브 기능의 가능성이다. 지메일 보관 기능처럼, 사진 앱에서도 라이브러리에서 사진을 가져오고, 나중에 참조할 수 있도록 보관하고 향후 필요할 때 사진을 삭제하지 않고도 정리할 수 있다. 사진 피드는 사용자의 모든 촬용 활동을 담고 있기 때문에, 사진 앱에서는 아카이브 기능이 매우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아카이브 기능이 메인 애플리케이션에 적용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안드로이드 폴리스는 이 기능이 거의 완성된 상태이며, 서버 업그레이드를 통해 향후 업데이트에 추가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자동 화이트 밸런스 기능은 이번주 구글 사진 사이트에 공개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배포된다. IOS 업데이트도 곧 공개될 예정이다.
구글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사진 앱을 현 상태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도, 사진 앱 단일 업데이트를 공개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었다. 안드로이드 앱 생태계에서는 구글 사진과 어깨를 나란히 할 다른 사진 앱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번 업데이트는 작지만 구글이 사진 앱에 기울이는 관심과 노력을 알 수 있는 척도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