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마크 말고 진짜 성능
픽셀의 성능은 벤치마크에서는 평범한 점수를 받는 정도다. 다른 하이엔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나 실제로 사용하면, 다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보다 훨씬 빠르다는 느낌이 든다. 정확한 이유를 설명할 수는 없지만, 구글이 소프트웨어 최적화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는 것만 알 것 같다.
구글은 터치 지연시간에서 장치 드라이버, 캐시 크기, 반응 속도까지 모든 것을 조정했다.
안드로이드 제조사들도 이런 점을 본받아야 한다. 퀄컴이나 소니, 스토리지 업체가 제공하는 라이브러리와 드라이버에 만족해서는 안 된다. 운영체제와 펌웨어, 드라이버 등 모든 것을 개선해야 한다. 컴파일하고, 테스트 및 평가하고, 다시 또 컴파일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사용자에게 벤치마크 차트의 막대 높이는 중요하지 않다. 그 즉시 반응하고 기능하는 스마트폰이 필요하다. 즉시 앱을 전환해 사용하고, 부드럽게 스크롤을 하고, 밀기와 두드리기, 핀치, 슬라이드가 즉시 동작하는 것을 원한다.
여기에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인터페이스가 더해진 것이 픽셀이다. 쉽게 마케팅 할 수 있는 요란한 간판 기능은 없다. 그러나 리뷰어들이 사용한 후 좋은 평가를 내릴 것이고, 입소문 효과가 보상으로 돌아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