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 클라우드

아마존, 대규모 데이터 이전을 위한 실제 트레일러 ‘스노우모빌’ 발표

Blair Hanley Frank | IDG News Service 2016.12.01
대규모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것은 어려운 작업이다, 10Gbps 이상의 안정적인 데이터 전송 속도를 갖추고 있다고 하더라도 기업의 기존 자체 데이터센터에서 수백 페타바이트의 데이터를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로 이전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AWS는 자사의 연례 리인벤트(Re:Invent) 컨퍼런스에서 이런 과정을 좀 더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새로운 대용량 데이터 전송 서비스를 발표했다. 그런데 문제의 서비스는 말 그대로 ‘트럭’이다. ‘스노우모빌(Snowmobile)’이란 이름의 이 서비스는 실제 대형 세미트레일러로, 100페타바이트의 데이터를 실을 수 있다. 스노우모빌은 고객 기업의 데이터센터로 가서 이전할 데이터를 트레일러로 옮긴 후, 이를 아마존의 데이터센터로 싣고 가 퍼블릭 클라우드 스토리지로 올린다.


지난 11월 30일 열린 아마존 연례 컨퍼런스의 기조연설장으로 스노우모빌이 들어오고 있다. Credit: Blair Hanley Frank

스노우모빌은 기업이 대량의 데이터를 좀 더 쉽게 아마존의 클라우드로 이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는데, 이후 AWS의 서비스를 계속 사용하도록 유도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AWS는 데이터의 외부 반출에도 비용을 부과하기 때문에 기업이 경쟁 클라우드 업체로 완전히 이전하려면 상당한 비용이 들 수 있다.

대규모 데이터를 이전해야 하는 기업에 스노우모빌은 매우 유용한 툴이다. AWS는 스노우모빌을 고객 데이터센터로 보내 데이터를 옮기는데, 여러 개의 40Gbps 파이버채널을 묶어 최대 1Tbps의 전송 속도를 구현한다. 최고 속도로 데이터를 옮기면 약 10일 정도면 100페타바이트를 이전할 수 있다는 것이 아마존의 설명이다.

트럭 자체는 방수 처리되어 있으며, 실내외를 가리지 않고 주차할 수 있다. 트레일러의 보안도 중요한데, AWS는 기업의 요청에 따라 안전요원을 파견하거나 데이터를 목적지까지 싣고 가는 동안 호위 차량을 제공하기도 한다. 물론 각 컨테이너는 GPS로 추적할 수 있으며, 사용자의 데이터는 암호화된다.

AWS CEO 앤디 제시는 스노우모빌이 이미 사용되고 있으며, 한 대형 고객이 상당한 규모의 마이그레이션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AWS는 엣지에서 처리하는 방식으로 이점을 얻을 수 있는 좀 더 작은 규모의 데이터 이전을 위해 스노우볼 엣지(Snowball Edge)란 어플라이언스 제품도 발표했다. 스노우볼 엣지는 100TB의 스토리지와 자체 컴퓨팅 성능, 마이그레이션을 위한 데이터 전송 및 처리 기능을 제공한다.  editor@itworld.co.kr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