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마이크로소프트는 공식 출시일에 대해 공개하지는 않은 상황에서 나델라는 BBC에 내년 안으로 개발자들이 홀로렌즈를 손에 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자와 엔터프라이즈 영역에 먼저 주력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나델라는 지난 7월 중순 지디넷(ZDNet)과의 인터뷰에서 이와 비슷한 발언을 했다. 홀로렌즈의 첫 번째 버전은 개발자와 엔터프라이즈 시나리오에 좀 더 가까울 것이라고 말이다.
즉, 마이크로소프트는 마인크레프트와 할로(Halo)로 진출하기 전에 사무실과 병원에서 활용할 수 있는 증강 현실 기술에 조금 더 비중을 두고 있다는 의미다.
홀로렌즈에서 게임 분야가 중요하지 않다는 의미는 아니다. 홀로렌즈와 관련된 공식 발언과 데모를 보면 게임이 주로 포함된 것을 볼 수 있다. 홀로렌즈는 E3에서 게임 시연을 통해 주목받은 바 있으며, 올해 초 나델라는 뉴옥타임스(New York Times)와의 인터뷰에서 홀로렌즈를 염두에 두고 마인크래프트(Minecraft)를 인수했노라고 밝힌 바 있다.
단지 윈도우 10 무료 업그레이드 기간 내로 게임용 홀로렌즈가 출시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엔터테인먼트용 홀로렌즈를 내놓기 전에 개발자와 비즈니스에 주력하는 이유는 홀로렌즈의 물리적인 한계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홀로렌즈가 확실히 멋진 게임 시연을 선보인 것은 맞지만, 홀로렌즈를 착용해본 비평가들은 홀로렌즈의 시야각에 대한 많은 의견을 남겼다.
가장 마지막으로 본 홀로렌즈는 오큘러스 리프트(Oculus Rift)와 같은 가상 현실 게이밍 헤드셋보다도 확실히 시야각이 작았으며, 수 인치에 불과한 스마트폰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디지털 워 존(Digital War Zone)과 비교하면 문서를 볼 때 시야각은 큰 문제는 되지 않겠지만, 일부 게임에서만 유효한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