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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용 인프라로 자리 잡는 HCI…확장성과 가용성이 주력 무기

Bob Violino | Network World 2018.11.28
하이퍼컨버전스는 짧은 시간에 큰 발전을 거뒀다. 기업들이 이 새로운 기능의 이점을 유리하게 활용하고 있는 중이다.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Hyperconverged infrastructure, HCI)는 스토리지와 컴퓨팅, 네트워킹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한다. HCI 플랫폼에는 가상화된 네트워킹,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 가상 컴퓨팅용 하이퍼바이저가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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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CI 플랫폼은 처음에 가상 데스크탑 인프라(VDI), 비디오 스토리지, 기타 인프라 자원 요구사항을 예측할 수 있는 개별 워크로드에 적용됐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데이터베이스, 프라이빗 클라우드, 에지 컴퓨팅 배치 등 다양한 워크로드에 적합한 플랫폼으로 발전했다.

HCI가 이처럼 영역을 확장한 데는 몇몇 핵심 기술의 발전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우선은 분산형 모델을 통해 독립적으로 컴퓨트와 스토리지 용량을 확장할 수 있다. 그리고 NVMe를 사용해 패브릭 위에 하이퍼컨버지드 솔루션을 생성할 수 있게 된 것도 중요하다. 

전반적으로 HCI가 제공하는 가치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다. IDC의 인프라 플랫폼 및 기술 리서치 관리자인 세바스티안 라가나는 “특히 본격적인 규모의 데이터센터 인프라는 필요 없지만, 환경에 대해 일정 수준의 통제력을 유지하고 싶은 중소 기업들의 인식이 높아졌다”며, “기업들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더 많이 이용하는 것과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의 부상과도 관계가 있다. HCI는 이런 흐름에서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덧붙였다.

HCI는 기반 기술이 크게 발전한 덕분에 더 많은 사용례에 적합한 플랫폼이 되었다. 동시에 많은 기업들이 IT를 ‘쇄신’하고 있는데, HCI는 이런 변화도 잘 부합하는 기술이다.

라가나는 “HCI를 도입한 기업 중 일부는 이제 지원되지 않는 소프트웨어를 실행하는 몇 세대 뒤처진 구형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사용하는 구형 서버, 스토리지 기술이 현재 가용한 기술에 크게 뒤처져 있다면, 새로운 환경을 모색하는 데는 복잡성의 수준이 중요해진다”라고 설명했다.

HCI는 필요한 성능 및 용량과 함께 사용자 친화적인 관리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라가나는 “고도의 맞춤화 솔루션으로 더 빨리 실행할 수도 있다. 하지만 HCI 솔루션이 충분한 성능과 장기적인 확장성을 제공하는데, 굳이 추가 노력을 들일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HCI를 더 광범위하게 배치해 기업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은 IT의 단순성과 통합성 수준이 높아지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IT 부서는 비즈니스 목적과 목표 지원에 더 많은 시간과 자원을 투입할 수 있다. 그 외에도 헬프데스크의 응답 시간이 빨라지고, 잠재적인 하드웨어 장애를 선제적으로 예측하거나 새 서버나 테스트 환경을 더 빨리 구축할 수 있고, 더 빠른 재해 복구와 더 편리한 백업 등의 이점도 누릴 수 있다.

라가나는 “’기계적’인 혜택도 있다. 하드웨어를 통합하면 전력, 냉각, 시설 관련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이는 쉽게 측정할 수 있는 것들이며, 따라서 기술을 잘 모르는 예산 담당자를 더 쉽게 설득할 수 있다. 또한 HIC와 소프트웨어는 기존 자원을 더 쉽게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동시에 장기적으로 스토리지 및 서버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비즈니스 확장에 따른 HCI의 확장

리조트 호텔 및 컨퍼런스 센터 운영 회사인 셀틱 매너 콜렉션(Celtic Manor Collection)은 2017년 9월부터 델 EMC의 VxRail HCI 어플라이언스 클러스터 2대를 사용하고 있다. 셀틱 매너의 IT 책임자인 크리스 스탠리에 따르면, 처음에 HCI 도입을 결정하게 된 데는 몇 가지 사업 상의 동인이 있는데, 그중 하나는 새로운 합작 법인의 설립이다. 셀틱 매너는 영국 웨일즈에 국제 컨벤션 센터를 건설하기 위해 조인트 벤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었다.

시스템을 유연하면서도 신속하게 축소 및 확장할 수 있어야 하는 프로젝트이다. 또 소규모 팀이 쉽게 데이터센터 용량을 관리 및 유지보수할 수 있어야 하고, 서비스 중단에 재빨리 대응할 수 있어야 하며, 컨벤션 센터의 대형 행사 기간에 다운타임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드는 복원성도 필요하다.

셀틱 매너는 기존에 SAN(Storage Area Network) 및 VM웨어 ESXi 서버로 구성된 환경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러나 유지관리 및 업그레이드, 문제 해결에 많은 리소스가 필요했다. 스탠리는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비즈니스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었다. 데이터가 넘칠 정도로 꽉 차 있었다. 미래를 위해 데이터센터를 준비하고, 관리를 단순화하기 위해서는 완전히 새로운 사고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처음에는 클러스터를 여러 비즈니스 별로 별개의 데이터센터로 배치했다. 스탠리는 “두 번째 클러스터를 배치했을 때 둘을 네트워크에서 함께 연결하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깨달었다. 지금은 핵심 비즈니스 시스템이 두 클러스터에 분리되어 있다. 그렇지만 모두 다른 클러스터에 복구 지점 사본이 존재한다. 다시 말해, 완전한 클러스터 페일오버를 구현해 유지하고 있다. 덕분에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스탠리는 HCI가 비즈니스의 핵심 기술이 되었다며, “향후 2년 동안 몇몇 새 호텔을 건설하면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우리는 이에 대한 비용과 확장성을 예측할 수 있는 탬플릿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셀틱 매너는 대규모 오라클 및 SQL 데이터베이스 상에서 실행되는 중요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에 HCI를 활용하고 있다. 스탠리는 “기존 환경보다 자원을 더 적게 사용한다. 서버가 오버프로비저닝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셀틱 매너는 VDI 도입도 준비 중인데, 향후 12-18개월 동안 최대 450대의 엔드포인트를 추가할 계획이다.

스탠리는 “비즈니스가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새 호텔에 대한 원격 배치와 클라우드에 HCI 클러스터를 활용할 방법을 찾고 있다. VxRail은 비즈니스를 성장시킬 수 있는 우수하면서 유연한 플랫폼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HCI의 ‘역할’이 확대된 데는 NVMe-oF(NVMe over Fabrics)의 발전, 워크로드 집적도가 더 높은 CPU, IOPS(Input/Output Operations Per Second)의 증가 등이 한몫했다. 스탠리는 “데이터센터의 처리 성능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매초 수 많은 데이터를 저장해야 한다. 이를 감안하면, 지금은 HCI 시장이 성공할 수 있는 시기이다.”고 말했다.
 

지자체의 핵심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가동하는 HCI

HCI 활용 범위를 확대한 또 다른 사례가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산 마테오(San Mateo) 카운티 지방 정부는 2014년부터 뉴타닉스 HCI 플랫폼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산 마테오 지방 정부의 CIO 존 월튼은 “원래 VM웨어 호라이즌 플랫폼의 VDI 성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HCI를 연구했다. 블레이드에서 EMC와 델, 넷앱 스토리지를 사용하려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사용자가 세션에 로그인했을 때를 중심으로 지연시간이 계속 높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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