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트위터, 설치한 앱 정보 수집… 맞춤 콘텐츠 제공에 활용

Zach Miners | IDG News Service 2014.11.27
타깃 광고의 연료로 사용할 새로운 데이터에 굶주린 트위터가 사용자가 다운로드해 설치한 앱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11월 26일부터 트위터는 트위터 사용자의 iOS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설치되어 있는 앱에 대한 정보를 모으기 시작했다. 트위터는 이 데이터가 자사 사용자에게 “맞춤 콘텐츠”를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물론 여기에는 광고도 포함되지만, 팔로우할 사람을 추천하거나 사용자에게 좀 더 의미있는 트윗을 보여주는 등에도 이용될 수 있다.

트위터는 자사가 수집하는 데이터가 단순히 사용자가 설치한 앱의 목록일 뿐이며, 이들 앱에서 사용자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에 대한 데이터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만약 우버 같은 앱을 사용한다고 해도 앱을 이용해 어떤 차량을 탔는지는 트위터가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물론 이런 종류의 데이터를 모으는 서비스 업체가 트위터 만은 아니다. 구글이나 페이스북 같은 주요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 역시 특정 조건 아래 동일한 작업을 한다. 페이스북의 경우는 개발자가 관련 기능을 통합하면 이들 데이터를 모바일 앱 광고에 사용할 수도 있다.

트위터의 이런 움직임은 어떤 앱을 사용하는지에 따라 일부 사람들 사이에서 프라이버시 관련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트위터의 데이터 수집은 자동으로 시작되며, 사용자가 이미 ‘광고 추적 제한’이나 ‘관심사 기반의 광고 거절’ 옵션을 활성화한 경우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사용자에게는 데이터 수집 사실을 알려주며, 앱 내의 설정을 이용해 언제든지 차단할 수 있다. 또한 트위터는 사용자가 관련 기능을 차단하면, 트위터 서버에 저장된 앱 목록 데이터도 삭제된다고 설명했다.

트위터는 현재 타깃 광고를 위해 몇몇 종류의 데이터를 이용하고 있다. 여기에는 트위터 상에서 팔로우하는 사람이나 소셜 네트워크 상의 인맥, 트윗 방식, 다른 트윗과의 인터랙션 방식 등이 포함된다. 타깃 광고에는 이외에도 사용자의 프로파일 정보와 위치, IP 주소 등이 사용된다.

설치한 앱 목록을 기존 데이터에 추가하는 것으로 트위터는 좀 더 지능화된 타깃 광고를 제공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트위터는 사용자의 앱 사용 행태는 추적하지 않는다. 따라서 잘 사용하지 않는 앱을 잔뜩 설치해 놓고 있는 사용자의 정보는 트위터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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